투피-과라니어족

 

Tupi-Guarani languages.
브라질 고원 주변의 아마존 강 유역과 브라질 동해안, 파라과이에 이르는 남아메리카 동부의 광대한 지역에 퍼져 있는 어족. 이름은 브라질에서 쓰이던 투피어파라과이에서 현재도 쓰이고 있는 과라니어에서 따 왔다.
유럽인이 브라질 해안에 처음 도착했을 때 브라질의 해안 지역에서는 투피어가 널리 쓰이고 있었고, 이후 식민 시대에도 브라질 전역에서 '공통어'(língua geral)란 이름의 투피어에 기반한 언어들이 널리 통용되었다. 그러나 유럽계 이주민의 대량 유입, 공교육과 매스미디어의 보급 등으로 이들 투피어는 대다수 지역에서 사멸되었고, 현재 브라질에서 투피-과라니계 언어들은 몇만 명의 녜엥가투 사용자와 극소수의 원주민 언어 사용자에 그치지만, 투피 언어에서 포르투갈어로 수많은 차용어가 전해졌고 현재 브라질의 지명 중 상당수 역시 투피-과라니어에서 기원하고 있다. 한편 파라과이에서는 지금까지도 과라니어가 비(非)원주민을 포함한 인구 대다수에 의해 일상언어로 사용되고 있다.
해당되는 주요 언어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