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라니어
1. 개요
스페인어와 함께 파라과이와 볼리비아의 공용어. 과라니족의 언어로 지금도 파라과이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남아메리카의 원주민 언어 가운데서 케추아어 다음으로 상용자가 많으며, 사실상 케추아어, 아이마라어와 함께 상용자 100만을 넘는 세 개의 언어중 하나다.
파라과이에서 제2언어로 널리 쓰이는데 주로 일상생활이나 문화예술 부문에 많이 쓰인다. 과라니어에 대한 인식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곤 했는데 특히 3국 동맹 전쟁 이후로는 근대화에 역행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교육이 금지당한 적도 있었으나, 20세기 이후로는 상황이 달라져서 차코전쟁 당시 군대에서 쓰이는 언어로 지정된바 있으며 파라과이에서는 자국의 문화와 자부심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여겨져서 스페인어만 주로 사용하는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서 자뻑(?)질을 하는 용도로 곧잘 쓰이곤 하며, 알프레도 스트로네스에르 같은 독재자도 과라니어 사용을 장려하면서 서민층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곤 했고, 이는 민주화 이후로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중남미에서 원주민 언어를 공용어로 지정한 나라는 여럿 있지만(볼리비아, 페루 등) 대부분 원주민 공동체에서 쓰이는 데에 불과하고 메스티소나 백인들은 스페인어를 쓰지만, 파라과이에서는 과라니족에 한정되지 않고 거의 전 국민이 과라니어를 스페인어와 함께 유창히 사용할 줄 알므로 세계적으로 특이한 케이스이다. 주요 방언으로는 볼리비아 서부 방언과 볼리비아 동부 방언, 파라과이 방언이 있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도 방언이 있다. 물론 파라과이라고 해서 과라니어와 스페인어만 쓰이는것은 아니고 비 과라니계 원주민들이 쓰는 언어들도 다수 있지만 아무래도 과라니어에게 밀리는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파라과이내에선 스페인어와 함께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어서 파라과이에서 쓰이는 스페인어는 과라니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과라니어에서 쓰이는 표현이 파라과이내의 스페인어에서도 같이 쓰는 경우도 흔한 편이다. 스페인어와 과라니어가 혼합된 조파라라고 하는 일종의 피진어도 있는데 주로 젊은층 사이에서 많이 쓰인다.
2. 문자
위의 글자들 외에 강세를 나타내는 부호인 ́ 가 추가로 사용된다.
3. 상세
아마존에서 아르헨티나 북부까지 걸쳐 있는 투피-과라니어족의 대표적인 언어로 사실 이 어족에서 유일하게 그래도 메이저급 언어이다.[1] 로마자로 표기하며 비음이 많은데 ~을 글자 위에 붙여서 나타낸다. 다만 ñ은 스페인어와 같이 ng가 아닌 ny 쪽에 가까운 발음이며, y는 과라니어에서 한국어 모음 '으' 비슷한 소리가 난다.
문법은 수많은 접사가 존재하며 상당히 복잡하다. 서로 다른 어족이긴 하지만 다른 남미 언어인 마푸체어, 케추아어처럼 인칭에 따라 동사가 변화한다.
듀오링고에서 스페인어로 파라과이 방언(Jopara)을 배울 수 있다.
4. 한국어에서 자주 쓰이는 외래어 단어
한국어의 외래어/기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