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알리마르 위나-산스루 메르제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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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룬의 아이들 윈터러에서 언급되는 인물. 산스루리아의 현 여왕이며, 전 여왕 티알리마르의 셋째 딸이다. 이자크 듀카스텔의 아내이기도 하다.
전 여왕이 서거한 후, 공주들 사이에서 여왕 자리를 놓고 내전이 발생했었다. 본디 메르제베드는 산스루 무녀로서의 신성력은 가장 우수했지만 막내 공주인데다가 특출난 배경도 없어 여왕 계승후보 최하위였다. 그럼에도 메르제베드는 왕위를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메르제베드는 어떤 야만족 남자와 사랑에 빠졌고, 그 남자의 무력과 두 언니들을 차례로 배신하고 들어온 현 재상의 두뇌에 힘입어 결국 내전에서 승리하여 여왕이 된다.
외지인인 남편 때문인지 본디 쇄국정책을 펴던 산스루리아의 문호를 서서히 개방하려는 듯, 항구도시 칸타 파르스를 열어서 외국의 방문을 허용하고 있다.
작가의 블로그에 의하면 이자크와 메르제베드의 이야기는 테일즈위버와 같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2. 테일즈위버에서
산스루리아 업데이트로 등장. 수도 산스루에 있는 '산-파시아드르' 신전에 딸 제니에노르[2] 와 함께 거하고 있다. 혈육으로는 첫째 언니 에르메데스와 둘째 언니 리베라토레가 있다. 반 여왕파의 계략에 맞서 재상 노보데비치, 제녀장 모리아네스[3] , 신관 카운과 함께 개방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자크가 부르는 애칭은 '메르'.(내겐 당신이 필요합니다. 나를 위해 싸우고 나를 위해 살아갈 이자크, 당신이 필요합니다.)
- 에피소드 3 챕터 4 찬란한 추억 中,
원래 첫째 언니 에르메데스가 선대 여왕보다 신력이 더 강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메르제베드가 언니보다 신력이 강해지면서 선대 여왕이 이례적으로 셋째 공주를 여왕으로 세웠다고 한다. 대소신료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재상 노보데비치가 힘을 실어주었다고.
챕터 외전 1에서는 두 언니들이 산스루리아의 수원인 정령수에 몬스터가 사나워지는 독을 타고, 여왕의 신력이 약해졌다는 소문을 퍼뜨려 민심을 흉흉하게 만든다. 백성들이 외지인을 끌어들인 여왕으로 인해 산스루 신이 분노한 탓이라고 생각하게 만들려는 것. 또한 첫째 언니 에르메데스의 수하인 신관 예루이가 산스루리아의 군대와 대치하고 있는 코볼트들에게 무기와 약품을 대주면서 적의 병력을 강화시키고, 여왕이 데린세히르 진영의 병사들을 격려하러 나간 사이에 코볼트들이 수도 산스루를 공격하도록 귀띔한다. 이후 수도가 공격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돌아오던 중, 신전 안에서 예루이의 암살자들에게 죽을뻔하나 플레이어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에피소드 3 챕터 4에서는 이자크의 악몽에 등장하여 신변에 문제가 생겼음을 간접적으로 알린다. 둘째 언니 리베라토레가 황동빛 방패의 조각 중 하나인 부활의 사파이어로 자신의 신력을 악하게 바꾸고[4] , 메르제베드를 저주하여 악몽 속에서 지옥보다 더 큰 고통을 겪게 만든 것. 결국 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괴로워하다가 딸 제니의 제녀 의식 중 쓰러지고 만다.[5]
일행들이 여왕의 악몽 속으로 들어가면서 메르제베드의 과거를 보게 되는데, 렘므에서 순례를 하던 중 몬스터들에게 둘러싸였을 때 자신을 건드리면 산스루 신이 천벌을 내릴꺼라며 꾸짖는 모습이 일품이다(...). 때마침 지나가던 이자크가 구해주고, 메르가 베일을 벗으며 자신의 호위무사가 되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에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리고 이자크의 도움으로 수도 산스루에 무사히 도착하자, 그제야 신분을 밝히며 자신이 여왕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한다. 또한 긴 머리카락을 자르고 표정도 좀 웃으면 한결 인물이 살 거 같다는 부탁을 하면서 이자크가 현재의 모습이 되는데 일조하게 된다.
전승자들이 저주를 건 사람의 악, 고통, 분노가 만든 악령을 해치우면서 잠식되었던 메르제베드가 나타나지만, 메르제베드는 너무 오랫동안 악몽에 시달린 탓에 눈앞의 이자크를 보고도 믿지 못하며 깨어나길 거부한다. 그런 그녀에게 이자크가 정령수에서 딸 제니와 함께 했던 찬란한 추억을 보여주자, 메르제베드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악몽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리고 리베라토레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려 한 에르메데스[6] 를 먼저 체포한 뒤[7] , 이자크가 렘므로 도망간 리베라토레를 잡아오자 두 사람의 신녀와 사제의 자격을 모두 박탈하고 산스루리아에서 추방한다.
[1] 에피소드 3 챕터 4에서 나오는 악몽 속의 모습이다.[2] 산스루리아 신녀들 중에서는 오직 여왕만이 후사를 볼 수 있다고 한다.[3] 어렸을 때 그녀의 스승이기도 하다.[4] 이계의 물건에는 본래 선했던 힘을 악에 받힌 힘으로 재탄생시키는 힘이 있다고 한다.[5] 산스루에서 가장 강한 신력을 지녔기에 그나마 버틴 것이라고 한다. 신력이 없는 보통 사람이었다면 단 몇 시간 만에 영혼을 잃고 침식되었을 거라고.[6] 자신이 여왕이 되면 동생 리베라토레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도록 국법을 바꾸겠다고 했다. 그리고 리베라토레가 약조를 믿게 하기 위해 피의 맹약으로 맹세한다. 피의 맹약을 어기면 산스루 신에게 버림받아 모든 신력을 잃게 되지만, 약속의 대상이 죽으면 저절로 맹약을 지켜야 하는 당위성도 깨진다. 그래서 메르제베드가 무사히 살아났을 때 리베라토레가 살 방도를 마련해 주겠다고 안심시키고, 매수해 둔 렘므의 사신에게 구멍을 뚫은 배에 리베라토레를 타게 하여 익사시키려고 했다.[7] 칸타 파르스에서 리베라토레가 떨어뜨린 거울 조각이 발견되었다. 선대 여왕이 세 자매에게 거울을 셋으로 쪼개어 나눠 주었는데, 에르메데스를 체포하는 증거가 된 것으로 보아 리베라토레에게 피의 맹약을 하면서 자신의 거울 조각을 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