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쇼

 

태국의 관광도시 파타야의 티파니 클럽에서 하는 쇼다. 같은 컨셉의 알카쟈 쇼도 같은 도시에서 하는데 티파니 쇼의 사람들이 좀 더 예쁜 편이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티파니 쇼가 조금 더 비싸며, 알카자 쇼와는 달리 티파니 쇼는 공연 중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 있다.
세계 3대 쇼로 선정될만큼 유명한데,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등장인물이 전원 트랜스젠더이기 때문이다.
쇼의 구성은 각국의 유명 노래를 춤과 함께 립싱크를 하거나 트랜스젠더로써의 성 정체성에 대한 쇼, 각국의 전통민화에 대한 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 전통 한복을 입고 아리랑에 맞춰서 부채춤을 춘다거나 싸이의 강남스타일 같은 한국 노래도 나온다.
인물 배치를 보면 가장 앞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 수술이 모두 끝나고 몸매와 얼굴이 되고 춤을 잘 추는 에이스, 뒤로 갈수록 아직 광대뼈가 있다던가 근육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등 에이스 요건에서 한 두 개씩 빠지는 사람이 배치된다.
이 클럽의 임직원 대부분이 트랜스젠더라서 표를 받아주는 접수원의 대략 185cm 정도 되는 큰 키와 떡 벌어진 어깨에 누구나 처음엔 당황하게 된다.
쇼가 끝난 후에 클럽 쇼걸들과 함께 같이 사진을 찍는 기회가 있는데, 쇼걸만 찍거나 같이 찍거나 팁으로 쇼걸들에게 돈을 줘야 한다. 미화로 줘도 되고 바트로 줘도 되는데 일정 이하의 팁을 주면 얼굴이 구겨지는 걸 볼 수 있다.
가끔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다른 쇼걸이 급습해서 같이 사진에 찍히고 본인도 팁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본인이 사는게 가난해서 그런게 아니라 포토 타임이 끝난후 본인들의 팁의 많고 적음에 따라 경쟁심리가 유발되기 때문이다. 괜시리 안주려다가 트랜스젠더와 클레임 걸리는 희귀한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돈을 주는 게 편한 길이다.
가끔 아무것도 모르는 남성에게 접근해서 그 나라 말로 "가슴 만져볼래요" 라는 대담한 어프로치를 하기도 하는데 가슴에 손대면 사진 찍는 것의 최소 2배 정도의 팁을 줘야 한다. 만질지 말지는 본인 선택.
꼬마애들도 보는 쇼이기 때문에 봉춤을 춘다거나 하는 식의 과도한 섹시어필을 하는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