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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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때부터 무법자로 살아온 틸리는 다른 갱단에서 도망쳐 나와 더치에게 합류했습니다. 영리하고 쾌활하며 믿음직스러운 틸리는 어지간한 일에 좌절하지 않으며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Tilly Jackson''' 모션 캡쳐 배우이자 성우는 '''미야 데이비스.'''
당돌하며 가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잡일 담당 비전투원. 잭과도 잘 놀아주며 갱단 내에서도 자기 맡은 일을 잘 해 평판이 괜찮다.
12살 때 가족으로 구성된 갱단인 포어맨 브라더스에 납치당하면서 줄곧 그 조직 소속이였으나, 약혼자 맬컴 포어맨이 학대를 하는 바람에 도망쳐 나왔다. 탈출하고 돌아왔더니 자기 어머니는 이미 죽었고, 이리저리 떠돌다가 더치한테 거둬지게 됐다. 백인인 더치가 흑인인 자신을 거둬주고, 여러 지식도 가르쳐 주고, 심지어 글도 가르쳐 준 것에 상당한 고마움을 느끼는지 본인 스스로도 더치를 지금까지 본 사람들 중 가장 완벽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칭송할 정도. 메인 미션 중에 포어맨 브라더스에게 납치되어 학대 받는걸 수잔과 함께 구하는 미션이 있다.
마지막에서 아서는 그녀와 잭, 아비게일을 피신시키며[1], 틸리에게 조금 전 털었던 열차의 물품과 자신이 가진 돈을 주고서 새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준다. 아서도 '좋은 여자'라 인정했을 정도로 선인에 속하는 캐릭터. [2]
엔딩 크레딧 영상에서 등장하는데 생 드니에서 부유한 흑인 변호사와 결혼하여 잘 생활하는 듯 하다. 이때 그녀가 유모차를 몰고 남편과 같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걸 알 수 있는데, 아이까지 낳은 모양이다. 갱단 일원들 중 몇 없는 해피엔딩으로 끝난 인물.
엔딩 크레딧을 본 이후 생 드니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틸리는 존을 반가워하며 서로의 안부[3]를 묻고, 자기가 변호사랑 결혼했고 집도 새로 장만했다고 한 뒤 트램을 타고 떠난다. 이후 목장에서 그녀의 편지를 볼 수 있는데, 아이티 출신인 남편의 성을 따라 이름을 틸리 피에르로 개명했으며, 자신의 인생 자체가 사기꾼과 다를바 없는데도 자신의 남편이 아량이 넓어 자신도 사기꾼이니까 그 정도는 문제도 안된다며 결혼했다고 한다.[4] 에필로그 시점에서는 임신중인데, 에필로그 장면을 모션캡쳐할 때 담당 배우 미야 데이비스가 실제로 임신중이었다고 한다.
1편에서 존이 그녀, 정확히는 틸리의 남편 피에르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었다면 마스턴 가족의 운명이 변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주인공이라 잘 못 느낄 뿐 존 역시 법에 떳떳할 것 없는 범죄자일 뿐이다. 일개 변호사가 구해주기에는 한계가 너무나 크다. 일단 존이 저지른 죄는 확실히 남아있는데다 당시에는 무조건적인 사형이었던 갱단의 전투원이었으며, 핑커톤의 당시 위세는 미국정부에서도 어떻게든 법을 만들어 제지할 정도로 어마무시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정부소속이 아닌 사기업이다. 비록 말년에는 농장을 경영하며 평범하게 살았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해서 지난 몇 십년간 강도질하고 사람을 죽이던 과거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구보다 법을 등지고 살았던 그가 이제와서 법의 힘을 빌리려는 모습은 캐릭터 성격상으로도, 통념적으로도 납득이 어려웠을 것이다.


[1] 아비게일이 핑커튼에게 잡혀간 뒤 틸리가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리고 잭을 빼와 도망쳤다. 직후 수잔을 제외한 다른 동료들도 탈주했지만, 당시엔 만나지는 않았던 모양.[2] 사실 더치 갱 여성진들은 대체로 개별차는 있지만 아서에게 호의적인 편이다. 비교적 과격파인 수잔 역시 최후엔 아서 편을 들어줬을 정도.[3] 이때 존은 틸리에게 신세진 게 많았는데 쭉 감사 인사를 하지 못할 줄 알았다며 매우 반가워한다.[4] 미국에서 변호사의 이미지가 매우 좋지 않은 것을 이용한 셀프 디스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