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곤 길드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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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이거 봐라, 보자보자하니까 날 뭐로 생각하는 게야?!

솔직히 내가 봐도 터무니없이 위험하고 돈도 적게 받는 이 일을, 가족 먹여 살려야 해서, 경력 한 줄이라도 더 채운다고 기어코 몰려든 사람들이란 건 잘 알고 있네!

'''그리고 그 사람들 먹여 살릴 보수를 줄 수 있게끔 길드를 운영하는 게 내가 할 일일세!'''


1. 개요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의 등장인물. 주인공 검성아크메이지가 소속된 파라곤 길드의 마스터다. 초반부에는 전형적인 수전노, 악덕 부르주아처럼 생겼고, 실제로도 그런 행동을 조금씩 보여주지만 인간적인 면도 있는 미묘한 인물. 검성, 아크메이지와 마찬가지로 이름은 나오지 않고 그냥 마스터라 불리고 있다.
왕국에서 위임받은 일은 내팽개치고 지원금만 챙겨온 VQ 길드를 욕하고, 퀘스트 수행 중 부상당한 길드원에게 어느 정도 보상도 해주는 것을 보면 최소한의 도리는 아는 인물. 정말로 썩은 인물이었다면 아크 메이지가 길드 마스터와 친분을 유지하며 파라곤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낮다. 어려운 기업을 이끌며 때로는 비정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CEO에 가까운 느낌이다.

2. 작중 행적


모험가들뿐만 아니라 기술자, 사제, 마부 등 비전투인원 다수가 있는 '아쿨루 몬순' 에피소드에서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데도 비용을 따지며 일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일하지 않으면 길드가 망하고 길드원들이 나앉게 된다'는 그의 항변에도 일리는 있다. 실제로 작중 파라곤은 제법 유명한 길드임에도 재정 상황이 썩 좋지 않다는 서술이나 묘사가 종종 나오기 때문이다.[1] 결국 체니가 몰래 무기고 창고 열쇠를 빼돌리자 별 수 없어 했고 왕국군에 추가 비용을 청구하게 오크들이나 제대로 몰아내라고 말하며 잘잘못을 따지기보단 빠른 결단력을 보여주었다.
'프로메테우스' 에피소드에서 아쿨루 몬순 때 입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여서 거래가 줄고있다고 끙끙대다가 듀폰 길드에서 온 오슬라와 만난다. 이전에 자신이 듀폰 길드에다 러브콜을 날렸다가 퇴짜 맞은 적이 있어서 듀폰도 사정이 영 좋지 않다는 것을 간파한다. 조금 고민하다가 오슬라의 설득에 검성과 아크메이지를 듀폰 길드의 연구소가 있는 마법 대학교로 보낸다.[2] 일은 잘 풀려서 파라곤과 듀폰은 같이 일하게 됐다.
일은 잘 성사됐지만 검성과 아크메이지가 돌아왔을 때는 반 폐인이 된 상태로 나왔다. 프로메테우스 에피소드 초반에 일에만 몰두하다가 가족[3]과 나머지 아내와 사이가 멀어져 별거했다고 말했는데 결국 이혼했다. 아크메이지가 이 일로 잔소리를 하자 그쪽이야 말로 아내 잃어버린 주제에 뭐라고 하지 말라고 말싸움을 한다. 비서에게 쫓겨난 후 계속 옥신각신하다가 아내가 새로운 애인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실의에 빠져서 서로 화해한다. 이후 술집에서 검성에게 결혼은 미친 짓이라고 하지 말라고 주정을 부린다.
여기서 처음 파라곤 길드를 사들였을 때부터 아크메이지와 알고 지냈으며, 둘은 서로에게 속사정을 털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고 나온다. 길드 마스터는 아크메이지가 실종된 아내를 찾는 데 도움[4]을 주었고 아크메이지도 길드 마스터가 이혼했을 때 처음에는 잔소리하며 말싸움을 했지만 나중에는 위로해줬다. 아크메이지가 위로랍시고 내온 독한 술을 마시는데, 필름이 끊겨버린다. 다음날 왕국에서 연 초청회가 있는데도 숙취에 시달려서 고생한다.
탈론 왕자가 주최한 국방 프로젝트 관련 회의에서 듀폰 길드 마스터와 모종의 썸씽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곳에 다녀온 뒤로 갑자기 텐션이 올라 주위 인물들이 놀랄 정도(...).[5] 이후 파라곤과 듀폰의 협업에 부쩍 열을 올리는데, 파라곤을 삼키려는 듀폰 길드 마스터의 작업에 넘어가는 모양새라 영 불안해 보인다.
그의 전 부인은 은행에서 일하고 있다. 파라곤 길드 마스터가 프로젝트 참가에 필요한 납부금을 기한 내에 마련하기 어려워지자 아크메이지에게 자기 대신 그녀에게 이야기해 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 그 분야에서 상당히 영향력 있는 인물로 추정된다. 참고로 그녀는 아크메이지를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파라곤을 이용하는 것처럼 보여서라고 한다. 이것은 아크메이지가 길드 마스터의 부탁으로 납부금을 빌리러 은행에 찾아갔을 때 본인이 직접 말했다. 성격도 한 성격하는 지라 검성과 아크메이지도 쩔쩔맨다.(...) 안면이 있는 사이인지 검성은 물론이오 아크메이지에게까지 하대를 한다. 납부금 대출도 아크메이지가 직접 찾아온 것을 보면 길드에 득이 되는 일인지 신뢰가 안 간다며 단호히 거절했다.
듀폰길드에서 트집을 잡아 아크메이지 탈퇴를 협업의 조건으로 걸자 결국 내치고 만다. 마법사들이 아크메이지를 옹호하고 나서지만 프로젝트에 참가 할 때까지 결정을 번복할 지는 미지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연구소에서 은근히 듀폰 마스터에게 무시 당해서 당황한다. 이후 마크와 얀하마을 사람들에게 마차가 전복되어 납치되었다. 얀하 마을 저장소에서 수면향을 맡으며 자고 있다가 무사히 구출된다. 다만 늙은 몸에 독한 향을 오래 맡아서 집에서 요양 중이다.

[1] 이 때 이미 파라곤이 입은 손해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인적 자원의 손실은 물론이거니와 오크와의 마찰이라는 특별 상황에 대한 추가 금액 + 죽거나 다친 길드원들에 대한 보상 + 모두 망가져버린 마법 아이템(회로가 싸그리 불타서 모든 마법 아이템들은 재생조차 불가능해졌다) 까지만 해도 답이 안나오는데 사막 한가운데에 군수 물자를 운반하는 추가 비용을 뒤집어쓰게 된 상황이니 마냥 악해서 물자를 안 푼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2] 본래 아크메이지는 갈 생각이 없었지만 그곳에 자신이 필요한 재료가 있고, 길드 마스터의 사정이 안 좋은 것을 보고 도왔다.[3] 사진을 보면 아내에 딸 하나가 있다.[4] 아크메이지가 최근까지 아내의 수색을 의뢰한 길드도 원래 개인적인 의뢰는 받지 않는데 길드 마스터가 손을 써줬다.[5] 집회 이후 갑자기 검성과 아크메이지에게 부쩍 친근하게 구는가 하면 맨날 조는 비서에게 야근수당(!)을 듬뿍 넣어준다. 심지어 '덫' 에피소드에서는 살이 부쩍 빠져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