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렌하이트(소녀교육헌장)

 

소녀교육헌장에 등장하는 캐릭터. 혼혈이라 눈이 회색이다.
백리화가 자기 적금을 세 개나 깨서 장만한 전용기에 태워 불러온 경호원. 아미의 어머니 백설희가 생전에 건 계약으로 그의 목숨이 다할 때까지 아미를 지키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원아미를 "미스트리스(여주인)"라고 부른다.
아미와 처음 만났을 때에는 그녀가 좋아하는 가수그룹 '하이피치'의 '릭'과 비슷한 이미지로 나타나서 아미가 제대로 착각하게 만들었고, 그녀가 자기 주인이 되기에 합당한지 '''"맞아 보고 결정하겠다"'''며 각목을 쥐여주기도 했다. '''또한 실제로 한방 맞고 나서 정식 경호원이 되었다.''' 뭐야 이놈.
체구, 얼굴, 목소리까지 아무런 인위적 조작 없이 자의대로 바꿀 수 있는 변신급 변장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확실한 경호를 위해 학교에서는 '이화련'이라는 미소녀로 변장해 원아미의 동급생이 되었다(동급생 중 아무도 이화련이 변장한 남자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 변장능력을 이용해 작가가 가끔 개그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서 스파이더맨으로 변장해 진짜 스파이더맨처럼 유리창에 붙어 있어서 아미를 난처하게 만든다거나.
변장 외의 특기는 저격, 심장을 몇 분간 멈췄다가 다시 뛰게 하기. 고통을 거의 못 느끼는 데다 웬만한 부상은 알아서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술도 있다. 그 유명한 히이로 유이가 가벼운 부상은 자기가 알아서 응급처치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파렌하이트는 '패밀리'라 불리는 어떤 조직의 일원으로, 일종의 초능력자다. 눈대중만으로 정확히 길이 등을 맞춰내는 '계측' 능력자였으나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는데도 그 불완전에 절망해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며 죽어가다가 스노우 화이트가 "그럼 다른 사람이 되어 그 사람의 결점까지 완벽하게 연기하면 된다"고 제안하자 그것을 받아들임으로서 살아남았다. 그리하여 완벽한 변장(변신?)으로 주어진 명칭이 '변하는 자(The Changer).' 현재 '패밀리'에서는 가장 막내.
그러므로 그는 어렸을 때부터 백설희(스노우 화이트), 백리화와 아는 사이였다. 백설희를 존경하고 있었던 듯하며, 뜻밖의 장소에서 사비나와 처음 만났을 때 그녀가 백설희를 닮았다는 것을 알고는 당황했다.
파렌하이트라고 불리기는 하나 그것은 이름이 아닌 일종의 대명사 같은 것이다. 계속해서 변하는 것은 수많은 사람이 몸속에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온도가 모여서 커다란 계절이 되듯 수많은 사람이 모여 되는 존재라는 뜻. 변장할 때마다 그 사람이 되는 셈이라 '절망하고 있었던 그 아이'는 그 시간에서 멈춰버린 채 잊혀져 버렸고, 스스로도 '자신은 아무도 아닌 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무도 적대할 수 없는 능력도 가지고 있던 빅 브라더에게 유일하게 총을 겨눌 수 있었다.
정말 완벽하게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는 변장/연기능력 때문에 후반 가면 아미 안에서 파렌하이트와 이화련이 거의 별개인으로 인식된 듯하다. 그 바람에 나중에 '이화련'이 필요없다고 판단한 그가 '연기'를 그만두자 아미는 '친구 이화련'을 되찾기 위해서, 파렌하이트는 멀쩡히 잘 있는데도 일본까지 갔다가 그녀가 결국은 허상에 불과했음을 뼈저리게 깨닫기도 했다.
임무 때문이라지만 예전에 '''여장하고서 결혼한''' 경력이 있다. 이는 상대를 암살하기 위해서였으나 결국 암살상대는 생존. 정확한 원인은 작중에선 나오지 않았지만 작가의 말에 따르면 패밀리내에서도 두 가지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백리화는 상대 암살을 선택했고 백설희는 살려두라는 대답을 했다. 후자가 받아들여져 암살계획이 취소.
마지막에는 원아미와 커플이 되어 거의 신혼 비슷한 생활을 하다가 죽는데, 죽은 뒤에도 이틀이나 움직였다. '''이때는 이미 뇌파고 심장이고 죄다 멎은 상태였다.''' 아가사와 이졸데가 이것을 직접 진찰하고 말하기를 '''"이론상으로 파렌하이트가 죽어서도 잠시간은 움직일 수 있다고 했지만…"''' 이 때 원아미는 파렌하이트의 죽음을 믿지 않았지만, 파렌하이트가 귀에 속삭인 한 마디에 결국 그의 죽음을 인정한다.[1] [2]
아미와 그렇게 잊을 수 없는 이틀을 지내고 진짜 죽었다.무표정하게 움직이지 않으면서 비로소 죽었는데 아미는 자신은 그 이틀을 말로 표현해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독백한다.
[1] 추측이지만, 이 때 파렌하이트가 귀에 속삭인 말은 아마도.....[2] 그 이전에 원아미와 신혼 비슷한 생활을 즐기고 있을 때, 원아미가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안되냐는 말에 파렌하이트는 자기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그럴 일 없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파렌하이트의 속삭임을 듣고난 원아미가 당신 진짜 못됐다면서 우는 것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