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순대욕계천구도
[clearfix]
1. 개요
신좌만상 시리즈를 구성하는 세계관 중 하나. 제6신좌 시대. 카지리카무이카구라의 배경이 되는 시대. 작중의 관측자는 '''천마 스쿠나'''.
2. 특징
'''멸진멸상──나는 그저 혼자 있고 싶다'''
6천의 치세는 멸진멸상. 따라서 천구도(#)가 완성되면 세계가 오래 유지될 수 없지만, 수천 년 동안 제5천의 연인이었던 찰나(=천마 야토)가 자신의 태극으로 방어했기 때문에 치세의 대부분이 천구도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었다.신의 이름은 파순(波旬).
황혼을 쓰러트리고 좌를 차지한 여섯 번째 신.
그 법칙은 모든 생명이 마지막 하나만 남을 때까지 살육을 자행하는 세계의 구현이다.
천상천하에 오직 홀로 존재하며 가장 고귀한 존재는 자신 뿐. 그러니 자기 외의 모든 것들은 죽으라는 정신나간 자기애에 지배당한 역대 최악의 이치.
찰나가 파순에게 저항하는 동안의 치세는,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자뻑질과 무한이기주의가 당연시 되는 세상. 이 세상의 사람들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과 명예밖에 생각하지 않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존경, 우정, 사랑이란 자신을 꾸미는 장식품일 뿐이며, 오직 자신을 신과 같이 여겨, 자신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기애만이 유일한 감정이며, 남을 이유없이 도와주는 사람이 정신병자로 여겨지는 세계. 자신만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 세계관의 사람을은 보통으로는 순수하게 다른 사람을 생각해,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한다. 이는 자신의 가족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얼핏 보면 남을 생각하는 행동도 "나는 이런 일을 하니까 훌륭하다" 란 마음이 깔려 있고, 배신이나 무엇인가를 잃어도 내가 괜찮으니까 그걸로 됐음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 타인의 경우 생각해봤자 장식물인 정도가 후하게 생각하는 정도. 예를 들어 연인을 감싸 죽은 남자가 있었다고 해도, 그는 진심으로 연인을 위해 죽은게 아니라 연인을 위해 죽는다는 그런 역할을 하는 나는 위대하다라는 심정으로 한거며 거기에 대해 슬퍼하는 여자도 나는 이런 나를 위해 죽는 남자가 있을 만큼 위대하다. 결국은 나는 위대하다 나머진 나를 위한 장식물일 뿐이다라는 생각이라는 것. 그리고 그렇기에, 자신을 빛내기 위해서라면, 친형제나 연인은 커녕, 자기 자신마저 태연하게 희생한다.
자신을 위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머리 숙여가며 지식을 배우려하지 않고 지식을 쌓는 이들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지식이 발전이 매우 느리다. 여기에 무한이기주의로 싸움이나 전쟁도 흔하기 때문에 약 8천년간 지속되었는데도 고작 시대극 찍을만한 정도밖에 문명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카지리카무이카구라의 중후반부에서 에도가 소멸한 이후 천구도가 완성되자 인간은 물론이고 모든 생명체[3] 들이 서로를 죽이기 시작했다.[4] 멸진멸상(滅尽滅相)이라 불리며, 수십억의 샤가와 수만의 유사구도신이 펼치는 배틀로얄이 우주에 파순 단 하나만이 남을 때까지 지속된다.(야츠카하기와의 접촉을 거쳐서 천구도에서 탈각한 8인은 예외.) 다만 이 경우에도 특별히 위협적인 대상을 죽이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경우가 있다.
천구도에서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완전하게 소멸하며, 천구도가 완성되면 살아남은 자들 속에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날 수 없기 때문에 우주의 생명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그 끝에는 파순만이 남는다.
3. 기타
- 욕계는 불교의 세계관 속에서 욕망에 사로잡힌 생물이 사는 세계를 말하며 천구란 오만한 스님을 말한다.
- Dies irae에서 마리 루트 이후 파순에게 패했을 때를 가정한 IF 루트에서 이어지는 세계지만 판테온 등도 카지리카무이카구라의 설정을 차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의 정사가 되었다.
- 좌는 파순의 자기애를 표현한 것인지 파순 본인을 닮은 기이한 생물의 형태이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다른 신좌와 달리 파순은 의자에 앉은 자세가 아니다.
[1] 루비는 マハーマーラ.[2] 이 세계의 유출이 제대로 퍼져나가면 전부 파순의 샤가가 돼서 배틀로얄을 벌여 다 죽는다는(...) 운명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또 작중에서 파순은 쓰레기를 치울 재능있는 사람에게 힘을 빌려줘 쓰레기를 치우게 한다는 발언이 나온다.[3] '말조차 서로 죽인다'고 묘사된다[4] 산모가 방금 출산한 아이를 벽에 전력으로 집어던져서 죽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