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플
1. 개요
인포웹의 엔터테인먼트 포탈 '온탕'에서 운영되었던 온라인 아바타 채팅 커뮤니티 게임.
2000년대에 미니홈피나 버디버디, 조이시티(게임) 등과 함께 불어온 온라인 커뮤니티 열풍에 힘입어 나름대로 성황리에 서비스하다 2008년 중순 경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비운의 게임.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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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웨이브 기반 서비스로, 쿼터뷰에 2D 도트 그래픽 캐릭터와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뽑아냈었다. 당시 인기였던 3D 인터페이스나 비슷한 서비스인 조이시티(게임)에서도 채택했던 2.5D를 포기하고 2D 도트 그래픽 캐릭터와 배경으로 팝플만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성공했었고. 자기집을 꾸미는 재미와, 낚시, 복권, 엘레베이터 기능, 결혼식, 벽에 붙히는 방명록[2] 을 개념으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아왔었다.,
3. 서비스
"대리만족"과 "친목질", 두 단어로 이 게임을 정리할 수 있다.
자신만의 선실[3] 을 꾸며 사람들에게 주목받기도 하고, 하루한번 루피[4] 를 얻을 수 있는 복권도 있고, 남의 선실을 구경다니거나 공공 맵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가능했다. 블로그 방명록 기능마냥 다른 사람들의 선실에 "포스트잇"을 적어 벽에 붙이는 것도 가능했는데, 특히 현질 많이한 유저들의 방은 공식 맵 못지 않게 화려하고 인기가 많아 인파가 끊이지 않는데다 벽 한쪽면을 아예 포스트잇으로 도배해놓기도 했다.
라인 플레이와는 다르게 다양한 오브젝트와 상호작용 할 수 있었는데, 그냥 의자에 앉거나 침대에 눕거나 하는 것을 넘어서, 냉장고에서 콜라를 꺼내 마신다거나, 에어컨을 켜고 끈다거나, 컵라면 뚜껑을 여닫는다거나, 심지어는 미니게임을 할 수 있는 가구도 있었다.
유저의 선실이 아닌 공식 맵에서는 모르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고[5] 맵마다 컨셉을 다르게 잡아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었다. 유저들이 셀카나 유머 등을 올리던 게시판같은 맵, 모르는 유저들과 블라인드 데이트를 하는 방송국 컨셉의 맵, 다른 유저들과 뒤섞여 춤을 추는 클럽 맵[6] , 낚시를 통해 돈을 버는 정글 맵, 가위바위보 게임 전용 북극 맵 등 상당히 다양한 테마로 운영되었다.
서비스 후반부에는 자체적인 TCG도 도입하기도 했었다.
4. 갑작스런 서비스 종료, 그리고 루머들
2008년 5월 경 부터 회원가입이나 캐시 충전이 안 된다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6월~7월에는 급기야 홈페이지나 클라이언트 접속이 안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서비스 종료에 대한 언급은 그 어디에도 없었고, 불특정 유저들부터 접속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아 제대로 마무리 짓지 않고 한동안 방치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운영자가 돈 들고 튀었다'는 루머가 생겨나 지금까지도 갑작스런 서비스 종료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루머로 남게 되었다. 이외에도 '운영자에게 문의했더니 "날 더러 어쩌란 거냐"는 식의 답변밖에 못 받았다', '비슷한 해외 서비스인 habbo.com에게 소송을 당했다'[7] 등의 근거없는 루머만 무성히 남게 되었다. 물론 사실은 개발진밖에 모르고 있을 듯 하다.
당시에 파급력이 크던 게임은 아니였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지 못했고, 안타깝게도 소수의 유저들끼리만 카더라 식으로 끝맺어버렸다고한다.
[1] 서비스 종료로 당연히 접속은 안된다.[2] 아이템 이름은 포스트잇으로, 약간의 돈을 지불해 다른 사람의 선실 벽에 붙일 수 있었다. 인기가 좋은 선실은 한쪽 벽을 포스트잇으로 도배해 놓기까지 했다.[3] 원래 거대한 여객선에서 생활한다는 컨셉이었다. 2003년쯤 배가 도시에 정박했지만, 여전히 생활공간은 배라서 선실이라고 불렀다. [4] 팝플의 온라인 화폐[5] 단, 선실이라고 사람들을 못 만나는것은 아니다. 오히려 랜덤방문하던 유저도 적지 않아서 동접률이 좋을 때는 모르는 사람이 몇분 단위로 오가곤 했었다.[6] 냉장고에서 콜라를 무한정으로 꺼내 마실 수 있었는데, 클럽보다는 콜라텍에 가까웠다.[7] 사실 소송 당해도 할 말 없을 정도로 비슷한 서비스이다. 이쪽이 먼저 오픈하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