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다크(프로그램)
1. 개요
1. 개요
일본의 P2P 프로그램. 통칭 퍼닥. 위니와 쉐어의 뒤를 잇는 프로그램이다. 중2병스러움이 절절 흐르는 네이밍 센스. 중2맛 난다고 일본 현지에서도 종종 까인다. 이름은 종전의 P2P 프로그램처럼 걸리지 않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설계 단계부터 모든 과정이 철저하게 암호화되도록 설계되었다. 암호 알고리즘으로는 비대칭키 암호화에는 1024비트 RSA, 대칭키 암호화에는 128비트 AES를 사용하고 있다. 공개된 표준이지만 강력한 알고리즘. IP를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관계로 접속자의 국가를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위니와 쉐어에서 넷 우익들이 주도하는 외국 IP 전면 차단 캠페인이 벌어지지 않는 유일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다만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던 이용자 중 한 명이 2010년에 이미 체포된 적이 있다.(…) 게다가 매년 한번씩 털어댈 때 퍼닥 사용자들도 통계에 끼어있는 것을 보면 더이상 안전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 그래도 그나마 종전의 다른 프로그램보다는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통신 과정에서 IP 암호화가 제공되고 있으며, '''아직 개발자가 체포되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2014년까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최신 버전은 1.23버전. 그러나 프로토콜이 완전히 해독되어서 퍼펙트 다크 네트워크를 들여다볼 수 있는 단속용 솔루션도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퍼펙트 다크 쪽에서도 RSA 키를 2048비트로 올리는 등 기밀성을 높이는 패치를 했다고 하는데 프로토콜 전체가 까인 듯해서 완전히 안심하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기밀성을 중시하는 유저들은 좀 더 기밀성이 높은 Amoeba라는 새로운 P2P 프로그램으로 옮겨타는 추세라고 한다. 다만 기밀성이 오른 만큼 더 느리다는 듯.
또다른 장점으로 여겨지는 것은 종전의 프로그램보다 이용하기 쉬운 편에 속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일본계 공유 소프트웨어와 달리 클러스터라는 개념이 없다. 노드만 제대로 잡아주면 검색어를 통해 자료를 검색할 수 있고 검색한 결과 안에서 다른 검색어를 사용하여 범위를 좁힐 수도 있어서 자료를 찾기는 쉬운 편이다. 계속 켜두면 노드[1] 가 계속해서 붙으면서 검색 결과도 점점 늘어난다. 또한 파일 평가 기능이 있는데 총 3단계(우량, 보통, 유해)가 있다. 유저들로부터 유해 판정을 많이 받아 평가치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빨간색으로 표시되며 이런 것들은 낚시거나 암호가 걸린 압축 파일이 대부분이다. 이 평가 기능은 파일의 진위 여부 판단을 위해 만든 것인데 어째 AV의 등급 평가라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단점으로는 일종의 캐시 파일인 unity용으로 40GB(!) 이상의 하드디스크를 할당하고 있어야한다. unity는 임시 다운로드 파일의 역할도 하지만 다운로드를 받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임의의 데이터가 캐시되게 되는데 다운로드 먹튀로 인한 이빨 빠진 파일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다운된 unity는 다른 유저의 요청이 있을 때 업로드 되며 일정 정도 확산된 unity는 지워지고 새로운 unity 파일을 또 자동으로 다운로드 받아 계속적으로 자료를 유통하는 구조. 또한 어느 정도 unity가 쌓여야 다운로드가 시작되며, 다운로드 큐에 올라간 파일 총 크기가 일정 수치를 넘어가면 unity 폴더 크기도 더 커지게 만든다. '''때문에 하드디스크 부하가 비트토렌트와는 비교도 안되게 엄청나다.''' 내가 받으려고 하지 않은 파일의 조각까지 받고 있어야 하며 주기적으로 이 캐시를 클리어하고 새로 받는 것까지 생각하면 장난이 아니다. 이런 부류의 P2P 프로그램이 그렇지만 속도는 기대할만한 정도는 못된다. 비트토렌트의 빠른 속도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꽤 답답해한다. 또한 대체적으로 최신자료 업데이트는 느린 편.
[1] 퍼펙트 다크에서는 '세계'라는 표현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