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
1. 개요
중2병/중이병(中二病)이란 중학교 2학년 시기의 행동을 병적으로 보는 비칭의 일종이다. 단, 한국에 해당 개념이 처음 들어왔을 당시에는 본래의 뜻으로 사용되었으나 점차 의미가 변질되어서 중학생 시기 또래의 행동 패턴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허세성 자아도취'''' 성향을 뜻하는 비하적인 의미로 자리잡았다. 잠재적으로는 평소 일상에서 하지 않거나 일상에서와는 다른 나의 본래에 자신을 표출하겠다는 말의 자아도취로 흔히 말하는 '''일상탈출'''이라는 말과 비슷하다.
일본식 발음은 ちゅうにびょう/츄니뵤 혹은 추니뵤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中二病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厨二病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는 厨가 츄보를 의미하는 인터넷 은어라 그런 듯 하다.
영어권에선 주로 일본 로마자 표기인 chuunibyou 혹은 Chūnibyō라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middle two disease이나 middle-school second-year syndrome이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2. 기원
이름의 유래는 일본의 개그맨 이주인 히카루가 TBS라디오에서 진행하는 <이주인 히카루의 앱스: 심야의 바보력(伊集院光のアップス・深夜の馬鹿力)>라는 방송의 罹ったかなと思ったら中二病라는 코너에서 '중학교 2학년생(주로 사춘기 시기)이라면 누구나 할법한 행동들'을 어떤 병의 증상이라며 회화한 뒤, 라디오 청취자들로부터 사연을 모집하며 탄생한 이른바 아루아루 네타(공감계 개그)로 시작되었다. 그런고로 원래 중2병의 뜻은 '중2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홍역' 같은 뜻으로 '하하 나도 중학교 2학년 때는 중2병에 걸려서 이런 것들을 했었지' 라며 추억하며 웃음짓는 용어였다.
일본에서는 이 시기에 사기안이 유행하면서 한데 묶이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오타쿠 문화를 통해 유입되었는데 싸이월드 허세와 같은 허세가 유행중이던 시기라 의미가 다소 섞였다. 비하적인 뉘앙스가 더 강해진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3. 특징
3.1. 양상
3.2. 해소
대체로 고등학생이 되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기를 지나서도 중2병과 같은 양상을 보이는 사례가 있는데 그렇다면 가족과 충분히 상담을 해서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한편 정말로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중2병으로 치부하기도 하는데 우선 괴로워하고 있으면 적극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딱히 본인에게 변화가 없더라도, 커리어를 쌓거나 하여 해당 분야에서 전문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면 해소된 것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그 분야에서 자기에게 정말 능력이 있음을 입증한 것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중2병이란 아무런 능력도 없으면서 능력이 있는 척 하는 기행 내지는 허세를 조롱하는 뉘앙스로 일컫는 말이므로, 정말로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면 더 이상 중2병이라고 할 수 없다.
예를 들자면, 중학생 시절에 정수론의 응용 이론을 타인에게 가르쳐 줄 수 있었을 정도로 수학에 능통한 폰 노이만이 있다. 이런 사람이 중학생 때 '인수분해 같은 거 어디다 쓰겠냐?' 라는 말을 했다고 해 보자. 듣는 사람 입장에서 '저거 인수분해를 배우기 싫어서 허세를 부리는구나' 하고 생각하기보다는, '하기야 저 정도 천재한테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초보적인 수학지식이겠지' 라고 생각하게 된다. 거만한 천재라며 아니꼽게 여기는 사람은 나올 수 있어도, 중2병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4. 발달심리학적 분석
발달심리학에서 다루는 청소년기의 주요 심리적 특성 중에는 '개인적 우화'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쉽게 말하면 '청소년들은 자신이 보는 세상을 '우화(寓話-'이솝 우화'의 그 '우화'다)'처럼 본다.'라는 뜻이다. 이것은 (정상적인) 성인들이 자신의 확고한 가치관을 통해 세상을 보는 데 반해, 청소년들의 가치관은 아직 미확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풀이할 수 있다. 비유하자면, 성인들이 세상을 '색이 들어간 셀로판지'로 보는 반면 청소년들은 '뿌연 유리'를 통해 세상을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뿌연 유리 너머로 보이는 세상은 아직 확실히 딱 부러지게 판단할 수 없고, 그렇기에 스스로의 상상력으로 그것을 메꾸다 보니 '우화' 같은 세계로 인지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그 세상의 중심을 자기 자신으로 여기기 때문에 자기중심성이 더해진다. 여기에 일본과 한국 특유의 교육환경이 영향을 미친다. 두 나라 모두 학교 교사의 구조가 좀처럼 학생들이 건물 바깥을 나가기 힘든 구조이며, 교육당국에서 학생들의 '''수용'''에 가장 신경 쓴다. 그래서 유독 학생들이 학교를 갇힌 공간으로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다. 이때문에 학교 바깥과 학교 안의 세상을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워한다.[1]
'중2병'은 이 '개인적 우화'에 오타쿠 요소가 곁들여진 것이다. 오타쿠가 아닌 청소년들도 개인적 우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에도 중2병과 유사한 사고방식. 즉, 자신이 특출나다든가, 쿨한 척 한다든가, '난 몸은 어리지만 마음만은 어른이야'라고 생각하는 등의 특성이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중2병은 여기에 오타쿠적인 판타지 요소가 섞이는 것이다. 사기안이나 emo키드가 그 예시다.
또한 '상상적 청중' 효과로도 설명할 수 있는데, 즉 청소년기의 과장된 자의식으로 인해 자신이 타인의 집중적인 관심과 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믿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타인의 눈에 띄고 싶어하는 욕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대표적으로 중고등학교에서만 통용되는 이상한 패션이나 관습 등이 이에 해당되고, 단지 오타쿠적 요소로서 표현되고 있는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중2병을 흑역사라고 생각하면서 극도로 부정한다거나, 또는 타인의 중2병을 놀리고 조롱거리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라는 지적도 있다. 중2병, 즉 '오타쿠식 개인적 우화'나 '상상적 청중 효과'는 결국 오타쿠인 청소년들에게 나타나는 '마음의 성장통'일 뿐이다. 즉, 오타쿠든 아니든 결국은 다 겪는 일상적인 과정이다. 물론 이 중2병이 성인이 되어서도 낫지 못하거나 더 심해지면 망상증으로 심화될 수 있으며 중2병적 요소가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모르겠지만, 중2병 시절을 잘 극복하고 어느 정도 성인이 된 사람들이라면 걱정할 요소가 아니다. 결국 너무 부끄러워할 것도 없고, 너무 조롱거리로 삼을 것도 없다는 것이다.
5. 인식
5.1. 일본에서
일본에서는 오프라인 또는 방송에서 중2병이라는 단어가 까이는 용도로 사용되는 일은 거의 없이 원뜻 자체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때는 유행어 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사회, 문화적 코드를 뭉뚱그려 정리할 때, 또는 예능, 개그 프로그램에서 개그의 소재로, 또는 인터넷 게시판에서의 농담으로 사용하는 가벼운 표현에 속한다. 실제 현실에서는 오해를 살 수 있다.
온라인 게시판 등지에서 중2병이라는 단어가 쓰일 때는 원 뜻 그대로 쓰이는 경우도 많으나, 까는 용도로 쓰일 때는 '혹시 아직도 중2병에 걸려있는거 아니냐'라는 식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 일본에서는 대화에서 중2병이란 단어가 나올 경우 모욕의 의미로 생각해 싸움으로 번지기보다는 '그런 걸 지적하는 넌 고2병', '그럼 네놈은 대2병' 하는 식으로 리플 놀이 식으로 번져가거나, 공감 개그적인 방향으로 발전해나간다.
디시인사이드나 그와 비슷한 사이트에서 서로를 지칭할 때 흔히 '막장', '잉여' 같은 단어를 쓰지만 아무도 진심으로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반 농담, 반 조롱의 뜻이 담겨 있는 말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단어는 일본에서는 특정 계층을 비하하는 단어가 '''아니며''', 유행어적인 신조어의 일면과 '386세대' 같이 사회 계층을 표현하는 단어로 정착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아래에 서술했듯 한국에선 단어의 뜻이 약간 바뀌어 사용되기 때문에, 일본에서 가벼운 의미로 사용한 중2병 게시물의 번역글을 보고도 분노하는 사람들까지 있지만 그것은 오해라고 할 수 있다.
5.2. 한국에서
한국에서는 이 단어의 의미가 굉장히 바뀌었다. 처음에 해당 개념이 들어왔을때는 일본의 개념과 거의 다르지 않았으나, 상기하였듯이 2010년대 이후로는 뜻이 변질되어 '사춘기 애들이나 보일만한' 무개념, 허세, 키보드워리어, 어그로, 관심종자, 컨셉충, 씹덕을 지적하는 직설적인 비난의 용법으로 사용되며 '아는 척', '강한 척', '센 척' 등 ~ㄴ척을 너무 하는 인간으로 지칭된다. 또 더 나아가서는 그냥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모조리 중2병으로 포괄해서 사용하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 앞서 말한 대로 싸이월드 허세와 같은 의미를 흡수한 영향으로 보인다."요새 애들은요, 고등학교 3학년쯤 되면 선생님 말 안 듣습니다. '''고2가 아니라 중2만 돼도 통제가 불가능한데…'''"
-
인천대 이준한 교수[2]
이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좋은 의미로 쓰는 것이 아닌데다가, 듣는 이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불쾌감을 주는 단어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 단어를 다른 사람에게 쓰는 경우 대체로 '너는 생각이 미성숙하고 유치하다' 또는 '너는 자아도취에 빠져 있지만 실제로는 속 빈 강정이다' 정도의 의미로 쓰는 사람이 많고, 듣는 사람도 그런 뉘앙스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따금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진로고민,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 등이 있을 때, 중학교 2학년생이라는 이유로 중2병으로 치부해버리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중2병이라는 소리를 문제삼는 이들도 보인다.
그런 이유로 대한민국의 커뮤니티에선 중2병이란 단어 하나의 유무만으로도 게시물이 큰 싸움으로 번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의 국민적 정서 차이로 인하여 단어가 잘못 도입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여러모로 큰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부분이니 한국에서 이 단어를 사용할 때는 신중한 판단 하에 사용하길 권한다.
5.2.1. 사용층의 확장
신의 한 수와 흑역사와 더불어 일본 오타쿠계 용어가 일상화된 사례이다. 단, 앞의 두 단어와는 달리 일본에서도 본래는 오타쿠 문화와는 무관하게 시작된 단어이기는 하다.
중2병이라는 단어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생소한 단어인지라 일반인들 대부분은 "모른다"라거나 "중2 학생이 병 걸렸대요?", "중이염 아니에요?" 라는 반응들이 대다수였다. 특히 이전 세대들은 현 중학생 세대들과는 다르게 '''사춘기'''까지는 잘 알고는 있으나 중2병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방송 및 미디어를 통해서 중2병이라는 단어가 노출되었고, 이 시점을 계기로 일반사회에서도 중2병이라는 존재가 알려졌으며 일부 의학적 해석으로는 '''망상병'''이나 '''허상병'''이라고 잠정적으로 추정하기도 하였다. 다만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는 이들은 전문가들 중에서도 드물다. 심리전문가라고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이나 신문 기사 따위에서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거나 이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마저 중2병 증상이라고 말하는 등, 중2병을 사춘기와 혼동한 나머지 같은 것으로 말하기도 한다. 현재 들어서는 중2병이 사춘기와 더불어 청소년들의 성장문제와 사회문제로 대두된 편으로 이를 계기로 중학생 학부모 대부분 중2병이라는 단어를 거의 다 알고 있다.
중2병을 진짜 질병 명칭 대하듯이 "중2병 걸렸네." "중2병 환자"같은 느낌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2011년에는 난데없이 뒤늦게 언론을 타고 있다.중앙일보/한겨레 실제 상담사가 '중2 무렵에 폭력 행위가 늘어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기사 학교폭력과의 관련성을 다룬 기사도 있는데...
6. 오해
'중2병은 누구나 한번씩은 겪는 것으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일 뿐이다.'
다들 어느 순간부터 본인의 과거가 부끄럽기 시작해 지는데 이때가 바로 중2병을 벗어난 때이며 부끄러운 과거가 바로 중2병에 걸렸을 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부끄러운 짓을 계속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고 앞으로의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하게 된다. 이때를 기준으로 점점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러니 중2병은 남들에게 말하기에 조금 부끄러운 것일 뿐이지 막 죄지은 것처럼 보거나 평생 숨기고 다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추억으로만 생각하자 .
멋있다고 생각하고 동경하는 걸 모두 중2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중2병의 주된 증세는 자신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나 동경하고 답습하려는 모습이며, 이 '''멋진 것'''들이 반드시 게임이나 만화, 애니메이션 같은 범주 안에서 튀어나오진 않는다. 다만 중2병자들은 그러한 속성을 겸비하는 경우가 많고, 주변 인간 관계 역시 덕스러운 연결 고리로 이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그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서브컬쳐 카테고리에서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되려 심화 과정의 중2병자들 중에는 덕스러운 주변인들과 차별화를 꾀하고자 순수 문학이나 고전 예술, 역사 등 고상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멋진 것'''을 찾는 경우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한국에서 일반인 사이에서 오타쿠의 이미지는 중2병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중2병에 대한 오해는 아니고 오타쿠에 대한 오해이기는 하다.
중2병이란 단어가 너무 널리 퍼지다보니 단순히 말투나 행동이 중2병과 비슷한 캐릭터에게 중2병이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데, 진짜로 그런 어휘나 행동을 보일만한 능력과 설정이 있는 경우엔 중2병이라고 할 수 없다. 단순히 망상과 동경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 진짜로 능력이 있기 때문에 허세, 과한 연출로 비판받을 순 있어도 행동 자체엔 당위성이 있다. 가장 유명한 흑염룡도 일반인인 토가시 유타가 언급하면 중2병이지만, 진짜 흑염룡을 사용하는 히에이(유유백서)를 중2병이라고 하진 않는다. 허세만화로 유명한 블리치도 중2병 만화라고 비판받진 않는다.
7. 영어권에서
영어권 인터넷에서는 '중2 감성이 묻어난다'의 표현으로 ''''edgy''''라는 단어를 쓴다. 2edgy4me[3] (=손발리 오그라진다, 항마력 딸린다) 같은 식으로. 중2병 환자는 edgelord라고도 한다. 쓸데없이 간지나는 lord를 붙인 게 딱 중2감성. 일본어 '중2병'을 소리나는 대로 쓴 Chuunibyou나 직역한 Eighth Grader's Syndrome과 같은 단어가 쓰이기도 한다.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를 설명한 문서에는 "adolescent delusions"라고 번역했는데 직역하면 "청소년 망상증후군" 쯤 된다. '이모키드'도 있는데 이것은 서브컬쳐의 한 분야이지 중2병 그 자체는 절대 아니다. 그래도 이모들이 하는 걸 보면 중2병스러운 요소들이 적잖이 있긴 하다. 독일어로 슈투름 운트 드랑(Sturm und Drang: 질풍노도).
8. 유의어
- 중2병의 사람을 혐오하거나 '저 인간은 저래서 중2병이야'라고 바보취급하는 것을 고2병이라고 부른다.
- 중2병을 너무 의식해서 아무런 행동도 안 하는 것을 우라중2병이라고 부른다.(裏中二病)
- 웹 상에서의 유의어로서 소년점프계의 공상에 특화된 것을 '사기안'. 게임계를 이터널 포스 브리자드[4] 라고 부른다. (2ch 펌)
9. 창작물에서
만화가 소라치 히데아키는 자기 작품 <은혼> 중2병을 주제로 즐겨 활용한다. 본편이나 독자란에서 소재로 자주 등장.
한편 중2병 개념이 퍼지면서 창작물에서도 이러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대표주자로 쿠로네코가 있다. 본 문서 맨 위에서도 언급된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는 제목부터 중2병을 다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페르소나 5에는 스포일러 전 마감을 앞 둔 상태에서, 교실 뒤쪽에 있는 칠판에 학생들이 마음의 괴도단을 "중2병" 이라고 써 놓은 걸 볼 수 있다.
10. 발음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가 한국에서 더빙되어 방영되었을 때 점화된 논란이다.
해당 문서에 설명되어 있듯, 애초에 이 단어가 일본에서 비롯된 생소한 단어다 보니 어떻게 발음할 것인가에 대해 사람들 사이에 제대로 틀이 잡혀 있지 않은 상태였고, 해당 방영분에서 /중ː이뼝/으로 발음한 것을 문제삼았다. 중2병의 발음을 문제삼은 사람들의 주장은 '-병(病)'을 /-뼝/으로 발음하는 것과 '중(中)'을 길게 발음한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었고, 이 논란은 당시 유타를 맡았던 최승훈의 발음 문제와 함께 가장 크게 거론되었을 정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 '-병(病)'은 /-뼝/으로 발음하는 것이 맞고''', ''' '중(中)'은 중2병을 어떻게 구성된 단어로 보느냐에 따라 짧게 발음할 수도 길게 발음할 수도 있다.'''
것보다 이거보다 더 웃긴건 발음에 대한 말이 딱 위 작품이 더빙되는 2012년 말이 되어서야 나온다는 것이다. 하기야 얼마나 발음에 대한 생각을 일상생활에서 잘 안했으면.... 덕분에 '''중2병이라는 단어가 2012년에 와서야(!) 생겼다는 멍청이들도 있다.(...)'''
10.1. 사잇소리 현상
1. /-'''병'''/인가, /-'''뼝'''/인가.
특정한 질병을 뜻하는 '병(病)'은 다른 형태소 뒤에 붙을 때 반드시 된소리로 발음된다.[5] 이 규칙은 거의 반드시 적용되는 것이어서 설령 '○병(病)'이라는 신조어가 생긴다면 그것도 /-뼝/으로 발음된다.[6] 파킨슨병과 같이 근대에 한국어에 유입된 단어도 /파킨슨뼝/이라고 읽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한자어에서는 사이시옷을 표기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어로부터 유입된 초기에는 /중이병/이라고 읽었던 사람도 있을 수 있으나 '-병(病)'이라고 분석되는 순간 /-뼝/으로 읽을 수밖에 없다.[7][8]
10.2. 장음
2. /'''중ː'''/인가, /'''중'''/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짧게 발음할 수도 있고 길게 발음할 수도 있다. 신조어인 중2(中二)가 하나의 구(句)인지 단어(單語)인지, 아니면 중(中)'과 '2(二)'가 아예 독립된 것인지에 대한 논쟁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중2를 중학교 이년생이란 뜻을 가진 일반 명사로 보거나, 중(中)을 중학교를 뜻하는 접두사로 보거나, 중2병 자체를 단어로 치부할 때에는, 중이병 또는 중2병으로 표기하고 '중'을 짧게 발음하는 것이 옳다. [9]
다만 현대 젊은이들의 경우 언어생활에서 장단음 구별을 거의 안 하고 그저 국어시간에 얼핏 들은 것으로 흘려넘기기 때문에 그닥 의미 있는 조언은 아닌 것 같다...
11. 창작물에서의 중2병
12. 그 외
- 중2병 취급설명서도 나온다고 한다. 왜인진 모르겠으나 성인인증을 해야 볼 수 있다...
- 한 한국의 인터넷 기자는 인터넷의 신흥 세력이라며 중2병을 소개했다가 리플에서 욕을 먹은 적이 있다.
- 모잠비크 드릴 문서가 처음 생겼을 때, '이게 웬 중2병 대폭발 문서이냐'면서 삭제된 적이 있다. 실존하는 사격술이니 오해하지 말자.
- 웹툰 꽃가족의 에피소드중 하나로 다루고 있다. 109화
- 한국에서는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의 영향으로 "흑염룡이 날뛰고 있어" 운운하는 대사가 중2병의 대표적 증상로 통용된다.
-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결말을 한줄로 요약하면 놀랍게도 중2병 사례와 딱 들어맞는다(...). 물론 울버린은 진짜로 성공하고 돌아온 거지만. 이를테면 "돌아왔어......학교도, 친구들도 그대로야..... 하하 교수님 늦잠 잔 저를 혼내주세요."로 요약된다(...).
- 세가에서 개발된 리듬게임 츄니듬은 중2병의 일본식 발음인 '츄니뵤'와 '리듬'을 합친 것이다.
- 꼭 중2 시기 즈음에만 걸리는 게 아니다. 제80보병연대 쌍용에서 드래곤 라자에 심취한 한 일병이 "나는 드래곤으로 태어날 것이다!" 라는 유서와 함께 자살했다(...)[10]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 때문에 지나치게 정신적으로 몰려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북한이 남한의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너무 무서워해서 남한에 쳐들어오지 못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 문장의 맨 앞에 "어이 어이" 맨 뒤에 "크큭..."을 붙이면 웬만한 말이 다 중이병 같아진다.
13. 관련 문서
- 당신이 한국의 시키인 것입니까
- 사춘기
- 사기안
- 신세계의 신
- 자칭 신
- 아 너무 흥분해서 영어가 나왔네요
- 어둠에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며
- 왕자병
-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 허세
- 오타쿠
- 혼모노
- 네덕
- 장근석
- xaewon
- 무개념
[1] 반대로 미국의 마지막 모더니즘 거장인 루이스 칸이 학교 설계를 의뢰받았을때, 칸은 건물 창문을 매우 크게 만든 조감도를 보여주었다. 교장 선생님은 이렇게 창이 크면 학생들이 바깥을 보느라 선생님한테 집중하지 않으니 줄여달라고 했는데, 칸은 "자연보다 더 훌륭한 선생님은 없습니다."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한다. ###.[2] 2018년 11월 21일 국회 정치개혁특위 공청회에 전문가 자격으로 참석했을 때 나온 발언인데, 당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연령을 만18세로 낮추는 법안에 대해 자유한국당 간사인 정유섭 의원이 "교사와 학생은 갑을 관계인데 학생들이 교사의 정치 성향에 끌려다닐 우려가 있다"는 주장에 이 교수가 이렇게 발언한 것. 이 교수는 나아가 "정 의원님 말대로 된다면 교사들의 생활이 더 윤택해질 것"이라고 촌평하기도 했다. JTBC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에서 이를 소개한 박성태 기자는 이에 대해 "무슨 뭐 정확한 학술이라도 있는 것입니까?"라고 묻는 앵커 손석희의 질문에 "'''저의 직접적 경험과 간접적으로 들은 바에 따르면 중2 때가 제일 힘들다는 얘기가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정치부회의의 강지영 아나운서는 "북한이 남한을 쉽게 쳐들어오지 못하는 이유가 남한의 중2들 때문"이라는 카더라를 소개하기도 했다. ## [3] too edgy for me. 나한테는 너무 오글거린다는 뜻.[4] 이터널 포스 블리자드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5] ex) 당뇨병(糖尿病)→[당뇨뼝\][6] 의심병, 쿨병 등. 이처럼 한자형태소들이 된소리로 발음될 때, 그 한자형태소를 대체로 '''전치성 한자형태소'''로 볼 수 있는데, 이는 한자어 자체에 사이시옷을 내포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7] 이와는 달리 '-병(兵)', '-병(甁)'과 같은 글자는 '기갑병', '꽃병'과 같이 파열음(ㄱ, ㄷ, ㅂ) 받침이 오지 않는 한 /-병/이라고 발음된다(예: 통신병, 유리병 등).[8] 이와 비슷한 예로 대학 학과에 쓰이는 '과(科)'가 있다.(예: 철학과, 경영학과, 건축학과, 통계학과, 기계공학과 등)[9] 다만 의미 전달이 분명한지의 여부는 파악할 수 있다. 더빙판에서는 중2(중ˇ이), 고1(고ˇ일)로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 경우에는 '중'을 짧게 발음할 수도 있고 길게 발음할 수도 있다.[10] 그래서 이곳에는 판타지 소설 및 라이트 노벨이 완전금지였다가 2015년 기준으로 대대 도서관에 판타지소설 시리즈가 비치되는 것으로 볼 때, 판타지소설은 이제 문제도 되지 않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