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예술)
1. 개요
모더니즘의 안티테제. 형식주의를 통한 미술의 통시적 영속성 구축을 추구하였으나 오히려 형식적 세련미에만 초점을 맞추고 역사적, 사회적 흐름으로부터 고립되어가는 모더니즘에 대한 논리적 공격이자 형식주의의 비판을 통틀어 포스트모더니즘 사조라 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이 언제부터 언제까지냐에 대해서는 명확히 끊어 정의하기 어려운데, 이는 포스트모더니즘만의 특징이 아닌 예술사조 전반에서 똑같이 드러나는 특징이다. 프로이트의 개념에서 착안한 지연된 작용(Deferred action) 이론이 그것인데, 한 시대사조는 당대에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예상된 미래와 재구성된 과거를 기초로 미래로부터 정의되는 것이기 때문에 포스트모더니즘 사조를 완전히 벗지 않은 현대에는 그 정확한 시대구분이 무리라는 것.
힐턴 크레이머가 '속물들의 복수'라고 정의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포스트모더니즘은 미디어아트, 팝아트, 키치예술 등 '고고한' 모더니즘 예술가들이 감히 예술이라 부르지도 말라 할법하던 '하위'예술계층의 범분야적 단결로 형식주의를 붕괴시킨 전위적 예술사조라고 할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 물감을 마구 흩뿌린 캔버스, 복제판화 수십장, 변기통(!) 같은 것들을 예술작품이라고 출품한 전시회에서 혼란을 느끼는 것은 따라서 당연한 일이었다. 전시는 관객에게 하지만 그 작품들이 던지는 메시지는 순수회화에 갇혀가는 모더니스트들에 대한 공격이기 때문.
하지만 관객을 배제하고 모더니즘 공격이 존재의의였던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의 몰락과 함께 식상해져갔다. 비평가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지속을 '이미 항복한 포로를 계속 두들겨 패는 무의미한 사조'로 보았고, 일반인들은 의미가 불분명한 키치예술에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예술비평가 핼 포스터를 포함한 여러 예술가들이 '예술적 흐름에서의 포스트모더니즘은 종말을 맞았다'고 선언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직 현재에서 다음시대가 정의될 수 없기 때문에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통칭 자체는 사멸하지 않았다.
모더니즘 시기를 지나 포스트모더니즘 시기가 되면서 미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행위예술(퍼포먼스 아트)이나 매체예술(미디어 아트)처럼, 최근의 예술은 여러 예술 분야들이 뒤섞여 종합예술화 되고 있기 때문. 이전 현대미술처럼 시각예술(회화, 조각), 공연예술(연극, 무용, 음악), 실용예술(판화, 공예, 건축, 디자인), 기계매체예술(사진,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이 따로따로 제 갈 길만 가는 게 아니라 서로 융합되는 양상을 보인다. 때문에 일단 본 항목은 모더니즘(미술)처럼 (미술)로 항목명을 정하지 않고 포스트모더니즘(예술)로 항목명을 정하였다.
2. 역사
2.1. 1970-현재
2.1.1. 플럭서스
- 플럭서스 문서 참고.
2.1.2. 개념주의
- 개념미술 항목 참조.
2.1.3. 대지예술
2.1.4. 신표현주의
2.1.5. 비디오아트
- 비디오아트 문서 참고.
2.1.6. 미디어아트
- 미디어아트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