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화
인간의 생활상을 그린 그림. 좁은 의미로는 민간의 풍속을 그린 그림을 뜻한다. 조선시대에는 속화(俗畵)라고도 불렸으며, 크게 사대부의 일상을 그린 사인풍속도와 서민의 일상을 그린 서민풍속도로 나뉘었다.
역사적으로 선사시대부터 인간은 벽화를 통해 풍속을 남겼다. 우리나라에서는 무용총 등 삼국시대의 고분 벽화가 친숙할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삼강행실도에 풍속화를 삽입하였는데, 이를 삼강행실도류 판화라 부른다. 그 외에도 민간의 풍속이나 궁중을 묘사한 풍속화가 활발하게 제작되었다. 조선시대의 풍속화는 김홍도, 신윤복 등의 활약으로 17세기부터 19세기에 융성하였다.
대표적인 풍속화로는 중국의 천명상하도(淸明上河圖), 일본의 낙중낙외도(洛中洛外圖), 조선전기의 빈풍칠월도(豳風七月圖), 조선후기의 성시전도(城市全圖), 김홍도의 풍속화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