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화
風化, Weathering[1]
1. 개요
암석이 물리적, 화학적 혹은 생물학적 작용으로 점점 지표 환경[2] 에 걸맞은 물질로 변해가는 과정 전반을 일컫는다. 단순히 암석이 팽창이나 파쇄 등으로 조각나는 것도 포함되며, 결정질 암석이 점토이 풍부한 토양으로 변해가는 것 역시 전형적인 풍화 현상이다. 현재 지표면을 덮고 있는 토양은 모두 풍화작용으로 생성되었다. 암석의 종류, 구조, 경사도, 그리고 기후에 따라 풍화작용이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같은 시점이라 하더라도 대체로 기온이 높은 열대 지방에서는 화학적 풍화작용이 우세하고, 기온이 낮은 냉대/한대 기후에서는 기계적 풍화작용이 우세한다.
2. 기계적 풍화
물리적 풍화라고도 한다. 암석에 압력이 가해져 풍화작용이 일어난다. 기후적으로는 한랭건조한 기후, 시대적으로는 빙하기에 비교적 활발하게 일어난다. 삼겹살을 자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 온도 차이에 의한 암석의 수축/팽창 반복
- 흐르는 물에 의한 침식현상: 굴식
- 물의 결빙과 해빙 반복: 빙정의 쐐기작용 등
- 이질결정체의 성장: 염풍화 등
- 지구 내부와 지표면의 압력차이
- 바람에 의한 풍화작용
- 생물체에 의한 풍화작용: 나무뿌리의 쐐기작용(root wedging), 동물(두더지, 개미, )
3. 화학적 풍화
암석 내의 광물에 화학적 분해가 일어나 풍화작용이 일어난다. 광물의 결정구조가 약할수록 쉽게 일어나며 기후적으로는 온난다습한 기후, 시대적으로는 간빙기, 후빙기에 비교적 활발하게 일어난다. 삽겹살을 굽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베트남 하롱베이나 중국 계림성 등에 분포하는 카르스트 지형이 이 화학적 풍화의 대표적인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