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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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洞窟[1] / Cave
동굴은 사람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크게, 그리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굴을 말한다. 크다 보니 종종 지하 깊숙히까지 펼쳐지는 규모를 자랑하며, 깊을수록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아 수천 수만 년 동안 만들어진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미지의 세계로 통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석회 동굴은 베트남의 선동 동굴(Sơn Đoòng cave, 6.5km) 이며, 가장 큰 용암 동굴은 하와이에 있는 카주무라동굴(65.5㎞)이다.
태고적부터 원시인들은 동굴을 집으로 삼거나 무덤이나 종교 의식의 장소로 활용해 왔다. 동굴 안에 보관된 유물은 기후나 동물들에 의한 훼손으로부터 안전한 편이므로, 고고학적 자료가 잔뜩 나오는 곳이 되기도 한다. 일반인들이 이런 유물로 딱 연상하는 것이 동굴 벽화. 그런 것의 예를 들면 리오 핀투라스 암각화가 있다. 헌데 거꾸로 종유 동굴 등 경관이 뛰어난 곳의 주요 자연 구조물들이 근대 이전 인물들에 의해 대량으로 훼손되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경우도 있다. 결국 상대적인 얘기.
연중 기온이 비교적 일정하다. 일반적으로 15~18°C 를 항상 유지하기 때문에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 이러한 속성 때문에 피서의 목적으로 동굴을 찾는 사람도 있다.
영어에는 동굴학/동굴 탐험(Speleology), 동굴 탐사가(spelunker) 등의 전용 단어까지 있다.[2] 이 중 동굴 탐사가를 제목으로 삼은 스페랑카라는 게임도 있다. 영어 발음상으로는 '스필렁커'라고 적어야 맞겠지만, 패미컴판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항목명이 저렇게 굳어진 모양.
2. 생성 원인
동굴은 크기가 다양하고, 생기는 원인도 다양하다. 동굴은 화학적, 물리적 원인, 지각 변동에 의해 생성되며, 심지어는 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생성되기도 한다.
2.1. 물에 녹아서 생성
동굴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지반이 지하수에 녹는 것이다. 특히 석회암이 물에 잘 녹으며, 그 밖에 백운석이나 대리석, 석고도 물에 녹는다. 정확히는 물에 녹는 것이 아니라 탄산에 녹는 것이다. 물에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녹으면 탄산이라는 약산이 생기는데, 이 물이 바위 틈을 통해 땅 밑으로 스며들고, 거기에 포함된 산성 성분이 석회암 등을 녹이는 것이다. 이렇듯 지반이 용해되어 생성된 용해 동굴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석회암 동굴이다. 석회암 동굴에서는 종종 탄산칼슘이 석출되어 종유석이나 석순 같은 것을 형성한다. 산성을 띤 물이 석회암을 녹이는 것은 동굴 뿐만 아니며 일반적으로 석회암 지대를 녹여 침식 지형을 이루는데, 이를 카르스트 지형이라 한다.
지반을 녹이는 것으로 더 센 것으로, 황산(!)이 있다. 화산 성분의 하나인 황화수소가 지하로부터 올라와서 지하수에 녹아 황산이 된 것이다. 이렇게 자연적으로 생성된 황산에 의해 암석이 용해되어 동굴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황산 동굴 안에는 "노란 장미"라 하여 사방에 황의 결정이 맺혀 노랗게 반짝이는 신비로운 경관이 연출되기도 한다.
2.2. 깎여서 생성
지반이 화학적으로 녹아서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깎여서 동굴이 생기기도 한다.
흐르는 물이 지반을 깎아내어 동굴을 만드는 것이 대표적인 예. 이 경우, 대개 단층 같이 지표면에서 약한 부분으로 물의 흐름이 집중되어 동굴이 생성되곤 한다.
드물게는 바람에 의해 침식되어 동굴이 생기기도 한다. 당연히 바람 자체에 의해 침식될 리는 없고, 바람에 실려오는 모래 등에 의해 깎여서 동굴이 생성된다. 이 때문에 보통 바람으로 생긴 동굴은 건조한 사막 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
바닷물에 의해 동굴이 생기기도 한다. 바닷가에 있는 절벽의 약한 부분이 파도에 의해 침식되어 동굴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해식동(海蝕洞)이라 한다. 침식이 이루어지는 약한 부분은 단층인 경우가 많지만 암맥이나 퇴적암의 층리면인 경우도 있다. 파도에 침식되어 만들어졌는데도 해수면 위에 동굴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침식 후에 지각 변동으로 지반이 밀려 올라간 경우다. 해식동은 길이 5~50m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길이가 300m를 넘는 것도 있다.
침식이나 용암 등의 다른 방식에 의해 생긴 동굴도 침식을 통해 확장되는 경우가 많다.
2.3. 화산 작용으로 생성
지반이 먼저 생성되고 그 후에 물에 녹든 깎이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주위 암반이 생성될 때 동시에 생기는 동굴도 있다. 화산 폭발로 용암이 흘러내릴 때, 공기 쪽에 접하는 바깥 쪽은 식어서 암석으로 굳어버린 반면 안쪽은 아직 뜨거운 상태라 계속 산 아래로 흐르는 경우가 있다. 굳어버린 바깥 쪽을 내버려두고 안쪽의 용암만 계속 흘러내려 다 빠져나가 버리면 속이 텅 빈 동굴이 완성.
혹은 단순히 용암이 땅의 틈을 비집고 올라오며 통로를 넓히고, 뜨거운 용암이 다 빠져나간 뒤 빈 공간이 남아 생기는 동굴도 있다.
이런 형태로 만들어진 동굴을 화산 동굴(용암 동굴)이라 한다. 물의 침식 작용으로 생긴게 아니기에 기껏해야 그다지 볼게 없는 돌만 널린 굴인 경우도 있지만 용암으로 생긴 통로에 석회수가 침투하여 종유석과 석순 등 석회 동굴에서 볼 수 있는 구조물이 생기는 경우도 희귀하게 존재하며 제주 용천굴이 이런 형식의 동굴이다.
용암으로 생성된 동굴이 모두 위에 나온 방식으로 생성되는 것은 아니고 다른 방식으로 생성된 동굴도 있다.
3. 인적 드문 동굴을 탐사할 때 유의해야 할 점들
동굴은 사람에 의해서 생성된 것이 아니니 탐사할 때 유의해야 하는 것이 상당히 많다.
- 사전에 입굴하려는 동굴 담당 부서에 허가를 받을 것: 한국에 존재하는 동굴들은 보존 및 도굴 방지를 위해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관광동굴로 지정되어 있는 동굴이 아닌 동굴들은 입굴 전에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동굴에 들어가는 행위는 불법이다.
- 자연 생성물을 함부로 훼손하지 말 것: 가끔 동굴을 답사하며 동굴 벽면에 낙서를 적거나 종유석을 떼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동굴은 자연이 오랜 시간 동안 공들여 만든 것이니 함부로 훼손시키지 말기 바란다. 길을 잃을 때를 대비하여 붙여 놓은 스티커 같은 경우도 돌아가면서 떼어야 한다.
- 동굴 탐사 계획을 외부의 사람들에게 반드시 알릴 것: 당신이 언제 나오는지 등을 외부의 사람들에게 반드시 알려 줘야 한다. 동굴 내부에서 길을 잃는 등의 상황에 직면하여 나올 시간에 못 나올 경우 신속히 구조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검증되지 않은 동굴을 무턱대고 탐험하다가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비명횡사하여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 동굴 내에서 사고를 당할 경우 구조대를 정시에 보내더라도 길이 매우 험난하여 제때 구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조대가 제때 출발하지 못한다면 말할 것도 없다. 일례로 긴급구조 119에서 방영되었던 동굴탐사 중 낙상사고 편에서는 구조대가 험준한 동굴 내 사고 지점까지 가는 데 4시간이나 걸려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이 규칙을 지키지 않아서 벌어진 일을 다룬 창작물로는 디센트, 동굴에서 살아남기 등이 있다.
- 탐사 장비를 충분히 갖춘 후에 입굴할 것: 미개방 동굴은 땅굴과 같이 넓지도 않고 빛도 한 점 들어오지 않는 곳이다. 최소한 탐사복, 헤드랜턴, 헬멧 등을 사전에 준비하여야 하고 백업 장비들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수직 동굴이라면 준비해야 할 장비들이 더 많으며, 이들 장비에 대한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하지 않은 채 동굴에 들어가게 되면 정말 위험하다. 심지어 동굴 내 어떤 위협을 지닌 생물체가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 조금이라도 위험해 보이면 절대로 가지 말 것: 동굴은 위험이 꽤 많은 곳이다. 종유석이 떨어질 수 있고, 갑자기 무너질 수 있고, 좁은 공간에 몸이 꽉 낄 수도 있다. 인터넷에서 찾아봐서 사람들이 잘 다녀왔다고 한 동굴이 안전하다. 예를 들어 미국에 있는 너티 퍼티 동굴은 수직동굴로 마른 사람 한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았는데, 여기서 한 아마추어 동굴 탐험가가 기어내려가는 도중에 몸이 꽉 끼어 저산소증, 폐소공포증으로 인한 쇼크로 사망하였고, 시신이 동굴에서 빠지지 않자 시신을 그대로 둔 채 동굴을 시멘트로 막고 폐쇄하였다. 당시 상황설명과 폐쇄된 동굴의 모습
4. 생태계
동굴 내에는 독특한 생태계가 이루어지며,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종이 사는 경우가 많다. 동굴 생태계는 파괴되기 쉬워 함부로 다루면 안된다.
동굴에서 사는 동물은 크게 나누어 동굴 안에서만 사는 부류와 동굴 안과 밖 모두에서 사는 부류로 나뉜다.
동굴 안에서만 사는 동물은 "진동굴성 동물"이라 한다. 항상 컴컴한 동굴에서는 쓸모가 없는 눈이 퇴화하고 대신 다른 감각 기관이 발달하는 특징을 보인다. 그 밖에 몸에 색소가 없으며, 다리가 길며, 움직임이 둔한 특징이 있다. 장님좀딱정벌레, 장님송장벌레, 장님굴노래기, 잔나비거미류 등이 여기 속한다.
동굴 안에서도 살고 밖에서도 사는 동물은 다시 두 종류로 나뉜다. "호동굴성 동물"은 동굴 밖에서도 살긴 살지만 동굴 안에서 사는 것을 더 좋아하는 동물이다. 거미류나 일부 갑각류, 곱등이 등이 여기에 속한다. "미동굴성 동물"은 일명 외래성 동물이라고도 하는데, 원래는 동굴 밖에서 살았으나 동굴 속에서 살게 된 동물이다. 대표적인 것이 박쥐. 동굴에서 사는 개구리와 가재, 물고기 등도 이에 속한다.[3]
더 극단적인 환경의 황산 동굴에도 생명체가 살고 있다. 콧물석(Snottite)이라 하여 끈적거리는 덩어리가 천장에 달려있는데, 마치 황산에 녹아 만들어진 종유석 같지만 그 정체는 다름아닌 미생물의 군집체. 황화수소로 호흡하며 황산을 뿜어낸다고 한다. '''물론 만지면 화상 확정.''' 근처에 있어도 위에서 똑똑 떨어지는 황산에 화상을 입거나 공기중에 포함된 황산을 호흡하게 되어 기관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얼씬도 하지 말자.'''
5. 동굴 목록
아래의 항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상당수의 동굴들이 일반인에게 개방[4] 되지 않고 있다. 동굴이란 곳은 어두컴컴한 것은 기본이고 미끄럽고 뾰족한 돌들, 추락사나 익사 하기 쉬운 곳이 많아 탐방이 위험하기도 하며, 워낙 오랫동안 외부와 단절된 생태계이다 보니 사람들이 조금만 많이 드나들어도 내부의 생태계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5.1. 대한민국
- 석회동굴
- 고씨동굴
- 고수동굴: 단양군에 있으며 단양 시내에서 다리하나만 건너면 올 수 있으므로 접근성이 좋고 매우 유명한 관광동굴중 하나이다. 동굴을 들어가보면 각종 동굴생성물들을 모두 한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으며 특히나 다른 동굴에 비해 아름다운 생성물들이 매우 많다. 현재 개방된 구역은 동굴 전체의 절반에 불과하며 미개방구역에는 개방구간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생성물들로 가득하다. 아직도 동굴은 계속 성장중이며 천장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5]
- 온달동굴: 단양군에 위치. 온달관광지 안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 노동동굴: 단양군에 위치. 폐쇄된 상태.
- 대금굴
- 관음굴: 미개방 동굴. 국내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아름다운 석회동굴이라 불리는 동굴로, 지질학적으로 비교적 최근에 생성되어 아직도 성장 중인 동굴이다. 때문에 자연 보호 차원에서 개방을 하지 않고 있는 동굴. 사실 개방을 해도 관광용으로 개발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게, 동굴 내에 물이 정말 많다. 동굴 내 큰 공간은 거의 다 물이 차 있으며, 폭포도 동굴 전체에 4개가 있다. 때문에 탐사 시에는 전부 고무보트를 챙겨간다.
- 용연굴: 남한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동굴. 계단이 매우많으며 핼멧을 지급해준다 가는 길목에 천장이 급격히 낮아지는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 성류굴: 국내에서 처음으로 관광동굴로 개방된 곳. 물에 잠긴 곳이 많은데 동굴 입구 하나가 옆에 있는 왕피천 물 밑으로 뚫려 있다. 따라서 왕피천의 수위에 따라 동굴 안 연못의 수위도 변하는 것이 특징. 연못의 수심은 무려 30미터나 된다고 표기되어 있는데, 그야말로 충공깽. 모든 구간의 수심이 그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5미터 정도는 되므로 빠질 경우 매우 위험하며, 물에 잠긴 수중 구간이 98미터 있다.
- 천곡동굴: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내에 있는 동굴이다. 덕분에 접근성은 좋은 편.[6]
- 초당동굴: 미개방 동굴이다. 입구에서 민물김이 자란다.
- 화암동굴: 관광용으로 개방된 동굴이지만, 규모는 작은 편이다. 환선굴, 아니 그보다 훨씬 작은 성류굴만 가봤어도 김이 샐 정도. 동굴의 길이는 1.8km이며, 금광과 연결되어있어 함께 관광코스에 포함되어있다. 과거 일제시대때 실제로팠던 흔적과 굴,그리고 사다리같은 일부 장비가 남아있다 (물론 철창으로 다 막히고눈으로만 볼수있는곳)
- 환선굴
- 능암덕산굴: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능암덕산(해발 571m)에 위치한 수직동굴. 지난 1978년 9월 1일 건국대 동굴탐사회에 의해 발견되었다. 발굴 당시 건국대 측에서는 동양 및 국내 최대 규모의 깊이를 지닌 181m의 수직동굴이라 밝혔으나, 그로부터 3주가 지난 9월 23일 동국대학교 동굴탐험연구회가 3일에 걸쳐 탐사 및 측정한 결과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경사진 수평동굴의 각도까지 깊이에 반영했기에 이런 오류를 범했기 때문이라며, 동국대에서 밝힌 수직 기준 깊이는 95.9m. 현재까지 국내 최대 깊이의 수직동굴은 정선 유문동에 위치한 유문동 수직동굴1(대략 184+am) 이다.
- 백룡굴: 이쪽은 특이하게 생태체험 방식으로 공개된 동굴이다. 그 때문에 하루에 최대 150명만 들어갈 수 있으며, 생태체험 형식이다 보니 안에 사다리나 발판이 없어 사실상 탐사장비 등을 챙기고 간다고 한다.[7]
- 괴동굴: 국내에서 유일하게 부정[8] 이 발견된 동굴. 내부가 상당히 험해서 미개방 상태.
- 서대굴: 범록굴이고도 불리며, 총길이 1,600m짜리 다층 동굴로,내부에 곡석이나 동굴산호등 다양한 생성물이 존재한다. 내부 경사가 60°에 달하고 구조적으로 위험한 곳이 많다 보니 미개방 상태에 놓여 있다.[9]
- 옥계굴: 내부에 석화가 많이 자라는 걸로 유명하다. 그 때문에 석화동굴로 불리기도 한다. 역시 미개방.[10]
- 단양 천동굴
- 영월 연하굴: 크기는 많이 작은 편이나 대규모의 종유석 군집으로 이루어진 걸로 유명하다. 단, 여기 또한 입굴하는 데에 있어서 허가가 필요한 상태이다.[11]
- 정선 산호동굴: 동굴 안에 대량의 동굴산호가 있는걸로 유명. 동굴수가 별로 없는 노화 상태인데다가 대량의 동굴산호가 있다 보니 미개방 상태에 놓여 있다.
- 평창 섭동굴: 석회광산 갱도를 뚫던 도중에 발견된 동굴이다. 3층으로 되어 있으며,각 층마다 발달 상태가 다르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현재까지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진 적 없는 상태이며,다른 동굴과 마찬가지로 미개방 상태에 놓여있다. 최근엔 입구에 낙석이 많이 떨어진 관계로 폐쇄될 수도 있다고 한다.
- 구덩산 수직동굴: 수직동굴 중 국내에서 두번째로 깊은(163m) 동굴.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나돈다고 한다.
- 정선 유문동 수직동굴1[12] : 국내에서 제일 깊은 동굴로, 대략 184+a의 깊이를 자랑한다.[13]
- 태백 월둔동굴: 국내에서 제일 높은(해발 980m)에 위치한 동굴로, 경사 70° 정도의 급경사 수직동굴이다. 역시 미개방 상태에 놓여 있다.
- 영월 용담굴: 깊이 80~90m, 길이 350m 정도의 동굴로,국내에 존재하는 수직동굴 중 가장 화려하다.
- 삼척 저승굴: 주굴 길이 700m, 지굴 길이 500m의 동굴로, 동굴 입구가 하천보다 낮은 편이라 퇴적물들이 많이 쌓여있고 입구 상태가 엉망이나, 나머지는 상태가 꽤 좋다고 한다. 역시 미개방.
- 영월 청림굴: 지굴 포함해서 길이 약 1,400m에 달하는 대형 동굴로,내부에 한반도에서 제일 큰 석화가 존재한다고 한다. 훼손이 좀 있었던 데다가 동굴 자체가 노화 동굴이라 미개방 상태에 놓여 있다.
- 영월 쌍룡굴: 영월군 한반도면에 존재했던 동굴로, 지금은 쌍룡양회 채석장이 들어서는 바람에 표지석만 남아있다. 자세한 사항은 모르나 두개의 수직동굴이었다고 함.
- 영월 명마굴: 영월군 수주면에 존재하는 동굴로, 주인을 기다리던 명마가 계속 구슬피 우는걸 이여송이 혈을 막아서 멈추었단 전설이 있다. 조사가 자세히 되진 않아서 자세한건 불명.
- 옥천 강절굴: 자세한 사항은 모르나 내부에 제작년도 및 작자 미상의 철판으로 된 청룡 조각이 있다 한다. 참고로 금강이랑도 연결되어 있다는듯.
- 익산 천호동굴: 익산 천호산 기슭에 존재하는 길이 680m의 동굴로, 중간에 있는 높이 30m,너비 약 15m에 달하는 수정궁이 제일 자랑거리....이긴 하지만 과거 인근에 석회광산이 놓여져 있었던거 때문에 훼손상태가 꽤 심하다고 한다. 그런 사유로 미개방.
- 무주 마산동굴: 주굴 길이 70m의 짧으나 지굴이 9개 정도로 구성된 동굴로,경사 40°에 지굴간의 구조가 매우 복잡하다 한다. 내부에 다량의 적색점토가 퇴적되어 있고, 보존조치 이전에 사람들이 많이 들락날락거리는 바람에 미개방 상태에 놓여 있다.
- 기타 동굴
- 합천 배티세일 동굴: 세계 최초로 발견된 세일동굴.
5.2. 해외
- 너티 퍼티 동굴(Nutty Putty Cave): 미국 유타 주에 있는 온수 동굴. 현재는 폐쇄 상태이다. 2009년 미국의 존 에드워드 존스가 지인들과 탐사를 했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 항목 참고.
- 제놀란 동굴(Jenolan Caves):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주 블루 마운틴 근처에 있는 종유 동굴. 매우 커다란 규모를 자랑하며 난이도별로 여러 가지 코스를 제공하고 있고 안전의 이유로 항상 가이드 투어를 해야 한다. 호주 자연 관광지가 대개 그렇듯 도심지역과 거리도 제법 떨어져 있고 코스도 다양하기 때문에 당일치기로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라서 아예 동굴 입구가 모여있는 곳에 숙박시설과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다.
- 항손둥 동굴(Hang Son Doong): 현재까지 발견된 동굴 중 세계에서 제일 큰 동굴
- 사슴동굴 : 말레이시아 사와락 주 물루 국립공원에 위치한 석회동굴로 과거 사슴이 물을 마시러 올때 사냥을 한 장소라고 사슴동굴이란 이름이 붙었다 한다.
6. 기타
- 땅은 아니지만 빙하에 동굴이 생기기도 한다. 빙하 동굴이라 하며, 빙하의 일부분이 녹아서 물이 흘러 빙하를 깎아 빙하 안쪽이나 아래쪽에 동굴이 생긴 것이다. 비교적 빠르게 생겼다가 사라지는 특징이 있어, 과장하면 며칠 전에 있었던 동굴이 오늘 와보니 사라져 있는 수준. 그런데 빙하의 특성상 움직이므로 안에 너무 많이 들어갔다가는 재수 없으면 갇힐 수 있다. 또한 빙하 안에는 돌이 같이 들어가서 얼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빙하가 녹으면서 동굴 천장 같은 곳에서 돌덩이가 떨어질 수도 있다. 대표적인 빙하 동굴로 아이슬란드의 요쿨살론이 있다.
- 판타지 장르에서는 뭔가 강력한 보스급 몬스터가 존재하는 동굴이 드물지 않게 나온다.
[1] 어째서인지 순우리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말로는 구렁.[2] 'spelunk'라는 어근은 고대 그리스어 σπῆλῠγξ(spelunx))에서 왔는데, 그냥 동굴란 뜻이다. 그래서 spelunker 대신 그냥 간단하게 caver라고 부르기도 한다.[3] 미국이나 일본, 독일 같은 곳에서는 이들의 특이한 외모로 애완용으로 인기가 많다. 한국에도 코엑스 같은 수족관과 극소수의 개인 사육 개체가 사육되고 있다.[4] 그나마 개방하는 곳들도 동굴 전체를 다 공개하진 않는다.[5] 다만 이건 인위적으로 물을 흘려보내는 것도 있다.[6] 개방 동굴이긴 하나 700m 정도만 개방되어 있고 나머진 미개방 상태.[7] 직접 가져오지 않아도 되는 게, 관광센터에서 빌려주기 때문.[8] 물 위에 떠다니는 방해석 결정체.[9] 2017년 3월 9일 이 동굴이 위치한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동굴 구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야산은 접근 금지 상태이므로 동굴 내부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10] 원래는 개방이었으나 너무 훼손이 심하여 폐쇄하고 미개방동굴로 지정되었다고 한다.[11] 입구에 박쥐가 들어갈 수 있도록 구멍을 내놓기는 했지만, 말 그대로 박쥐가 다니는 곳이어서 사람이 다니기에는 좀 작다….[12] 인근에 수직동굴이 1개 더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13] 정확히는 수직구간이 5개 존재한다. 1차 구간이 36m, 2차 구간이 57m, 3차 구간이 5m, 4차 구간이 48m, 5차 구간이 38m에 달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