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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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탐식의 재림의 등장인물
2. 상세
가슴께까지 내려오는 구불구불한 적발과 붉은 경장의 아름다운 미녀. 이설아, 이성진 남매가 속해 있던 집단 <화이트 앤드 로즈>(이하 화이트 로즈)의 간부이나 사실상 바지단장인 복정식보다 강한 영향력과 실력을 갖춘 화이트 로즈의 실세이며 장말동이 언급한 '''진짜''' 상위 서열에 속하는 인물 중 하나.[1] 장말동에 의하면 설지후와는 다른 의미로 극단적으로 사람을 두 종류로 나누는 유형(흑백논리)[2] 으로 자신이 진짜 동료라고 믿을 수 있는 인물에겐 엄청나게 거리낌 없고 믿을 수 있는 인물이 되지만 그 외로는 죄다 잠정적/현재 진행형으로 적으로 여긴다.
장말동의 제자 중 한 명이며 장말동을 할아버지, 설지후를 '자기'라고 칭한다. 이설아, 이성진 남매를 초대하는 도장을 산 장본인이기도 한데 무슨 이유에선지 그들을 엄청나게 갈구며 대놓고 싫어하는 반응을 보였었다.
설지후와 이씨 남매 이적 문제로 처음 만났을 때 경험도 실력도 아직 일천한 설지후가 화이트 로즈의 제안을 전면적으로 부정하자 매우 분노해 그를 쫓아낸다.[3] 그러나 '고대 황제의 비밀 별장'은 이미 PAX란 이름의 다른 집단에서 원정 준비를 한, 소위 임자 있는 유적이었고 화이트 로즈는 정보꾼에게 사기당한 처지였다. 복정식은 원정을 취소했지만 분노가 차오른 피소라는 원정을 강행했고 최측근 동료 17명이 몰살당하고 피소라 본인도 악령에 홀려 자살하려다가 플로네와 함께 온 설지후가 간발의 차로 목숨을 구해준다.
사실 이 원정은 시작부터 '''그녀를 노린 함정이었다.''' 화이트 로즈 단장 복정식은 자기보다 영향력이 강한 피소라를 어떻게든 쳐내고 싶어했고 유적 탐색 계획과 정보꾼의 사기 행위는 전부 이를 위한 속임수였다. 은혜를 들먹이면서 이씨 남매 이적을 미끼로 카르페 디엠까지 끌어들이려 했던 것 또한 PAX 집단과의 갈등이 지나치게 커질 경우 아군이 필요하다 생각해 끌어들인 것이었다. 결국 친한 동료는 전부 죽었고, 독단으로 원정을 강행했단 이유로 화이트 로즈에서도 그녀에게 독박을 씌워 하루 아침에 빚쟁이 노예로 전락하게 된다. 그러나 설지후와 김한나가 복정식의 부정을 전부 폭로하면서 그녀는 간신히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이후 진실이 밝혀져 자유인이 될 수 있었으나 화이트 로즈라는 집단 자체에는 꽤 애착이 있었기에 부귀영화가 다 사라지고 빚덩이만 남은 화이트 로즈 단장 대행을 스스로 자청해 자기 장비까지 팔아가며 화이트 로즈의 해체 작업과 PAX와의 협의를 끝냈다.
이후 설지후가 왔을 땐 목숨을 살려준 은혜 덕에 대강 은화 100, 200개(백은화 한 두개) 정도로 그 둘을 넘겨주려 했으나 설지후가 비밀 별장에서 그녀의 동료들의 혼에게서 도움받은 것에 대한 은혜 갚기로 금화 4~5개 가량(최소 20억 이상)의 황금 알 두 개를 이적료로 지불하며[4] 그것에 마음이 끌린 건지 설지후에게 호감을 느껴 카르페 디엠까지 쫓아와 용병으로 얹혀살게 되면서[5] 유적 탐색부터 전쟁 참전까지 용병의 입장으로 집단의 활동에 참가하다가, 훗날 발할라로 개칭될 때서야 정식으로 창립 멤버로서 합류하게 된다.
황제의 별장 사건에서 아무것도 못해보고 동료들이 전부 죽고 자기만 살아남은 탓인지 트라우마가 강하게 박혀 리더직을 맡는 것에 대해선 싫은 걸 넘어 공포까지 느끼는 수준이다. 설지후가 2팀의 체계를 준비할 때 제안한 인물 중 하나였으나 저택 때를 언급하면서 우는 소리까지 내며 거절했으며 꿈의 사원에서 꿨던 꿈도 죽은 동료들이 자기를 욕하는 내용이였다.
이후 하와이와 낙원에서 다시 2팀의 팀장 건에 대해 설지후가 부탁한 결과 결국 팀장 자리를 받아들이고 그 보상으로 세계수의 과실 한 조각과 마뉴의 하늘 장화[6] 를 받았다.
366화에서는 훈련 겸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원정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되었다. 이후 설지후가 복귀했을 때 너무 평범하게 일상 대화를 하고 찢어졌다가 욕을 하면서 쫓아간다. 그리고 설지후에게 백혜주를 대신해서 자신과 실력 테스트를 위해 겨뤄줄 것을 요청받았다. 이때 장말동의 발언으로는 8개월간 장말동에게 훈련받았으며 발할라 정식 구성원의 전사 계열에서는 최강이라고 한다.[7]
그리고 발할라 뒤뜰에서 장말동과 아르쿠스 정령이 보는 앞에서 설지후와 마력을 금지하고 겨루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제대로 비벼보지도 못하고 제압당한다. 마력을 제외해도 스탯 자체가 상대가 안 되는 데다가 불리한 상황에서 힘겹게 빈틈을 찾았다 싶으면 그 정도는 전혀 빈틈이 못 된단 듯이 여유만만하게 받아치는 등, 실전이었으면 이미 죽었을 정도로 몰린다. 이미 설지후가 피소라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것'''이 가능할만큼 실력차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멘붕한다. 당시에는 강한 척 했지만 그날 저녁 설지후 귀한 축하회에서는 몰래 울기까지 했다고. 장말동 사범은 피소라가 자기가 해온 노력만큼 실력에 자부심이 있는 아이라 충격이 크기야 했겠지만 스스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지후가 위로하려는 것을 막았다.
설지후는 피소라에게 건곤대나이 같은 고급 비기를 가르쳐서 그녀가 다시 발할라 소속원들에게 전수하게 하는 방식으로 발할라 전체의 실력 향상을 꾀한다. 이후 수련을 하면서 의외로 수재란 칭호가 아깝지 않게 금방 건곤대나이를 익혀서 설지후의 입맛을 쓰게 만들었다.[8] 이후 발할라 1팀의 팀장으로서 변절자 색출 작전에 참가해 셰에라자드의 루슈리아 신전을 공격한다. 변절자인 여사제가 "무례하게 어디서 감히 여신의 신전에 흙발을 디디느냐!! 신전 일은 신전이 해결한다!!"[9] 라고 저항하는 것에 "그럼 내가 나중에 따로 기도해서 사과할게요." 라고 말했는데 루슈리아가 "그래, 그렇게 하거라." 라고 허락해주자 어이없어하면서도 신전을 뒤집어 엎는다. 방금 전에 악쓰던 여사제를 자빠뜨리고 등짝에 칼을 꽂아서 꼬치구이처럼 흔들어대며 변절자들을 겁준 것은 덤.
설지후가 패러사이트 차륜전에 당해 사망했을 때는 과거 동료들을 잃었던 트라우마를 자극당해 더욱 서럽게 오열한다. 그리고 쳐들어온 패러사이트 군단장 성시현, 비열한 자선, 저속해진 순결과 그 휘하 군세를 하라마그에서 맞아 분투하나 결국 패배하고 자포자기했을 때 부활한 설지후가 신창으로 각성해 구원해준 덕에 위기를 넘긴다.
이후 전후복구와 전력 상승을 위한 회의자리에서 공적치를 상당히 많이 모았기에 설지후가 모은 신격을 바쳐서 레벨 7 무자비한 선봉장으로 승급하고 성흔의 시련 공간에 들어가게 된다. 시련의 공간에서 검정 설지후에게 단련을 받는데 의외로 청초홍, 휴고 등보다도 진도가 느렸다. 수련이 각자의 수준과 필요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긴 하지만 그녀가 최상위 실력자치고는 반사속도가 상당히 느린 축이라 기껏 잘만 배운 기술들을 써먹을 수도 없다고. 검정 설지후의 조롱섞인 지적에 분통터져하지만 딱히 틀린 말도 아니라서 반박하지는 못하고 분을 삭인다. 그리고 여기서 검정 설지후가 밝히기를 '''설지후의 반려''' 중 한명임이 확정되었다. 장래 어전회의에 참가자이며 미래에 설지후와 서로의 연정을 확인하고 그의 반려가 되었다. 검정 설지후가 부르는 이름은 '''낮이밤져'''. 지금의 까칠한 모습으로는 의외로 훗날 설지후의 아내 중 한명이 되고부터는 "서방님♡" 하고 부르면서 데레데레 한다는 듯.
최종결전에서는 다른 연합군이 만들어준 틈을 이용해 발할라와 함께 패러사이트 여왕을 지키는 수문장 일그러진 친절을 공격한다. 설지후는 통과시켰지만 최강의 군단장 일그러진 친절은 레벨 7의 무력으로도 한수를 받아내기 버거울 정도라서 혼자 상대하지 못하고 발할라 실동병력의 거의 전부가 달라붙어서 싸우게 된다.
최종결전 이후엔 여전히 발할라에 소속되어 있는 듯. 루슈리아가 친 점에 의하면 연애운에선 이상할 정도로 설지후와 제일 무난하다고 한다. 말이 무난하다는 것이지, 남녀간에 어지간해선 안맞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실제로는 천생연분이라는 소리. 서로 첫경험을 맺은건 평범하게 둘이서 술마시다가 만취해서 사고를 내버린 것. 피소라와 엮이는 순간 확정된 숙명이라서 운명을 바꾸려면 피소라를 죽이던지 9천급 신. 즉 김수현 일가가 도와줘야 가능했는데, 하필 피소라의 자식인 설소후가 청출어람으로 설지후의 면요리를 뛰어넘는 운명을 타고나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위해 다들 모른체했다. 미래에선 수나가 소후에게 미리 접근하며 호감도를 버는 모습도 묘사된다. 이미 서유희와 교제중이던 설지후가 어떻게든 피소라와 저지르는걸 피해보려고 공적치를 사용해서 과거로 미래로 가보면서 발악을 해봤지만 패러사이트 여왕의 운명조차 이긴 설지후도 이것만큼은 어쩌질 못해서 결국 포기한다.(...) 이후 고백부터 결혼식까지 흥, 흥 거리면서 츤데레끼를 유지하는건 덤(...).
설지후의 두번째 아이를 임신한다[10] . 낙원 동기들끼리 모여서 술한잔 하기로 했는데 그 자리로 피소라가 알바하던[11] 술집이어서 자연히 합류했다. 그러나 여기서 거나하게 취한 둘이 그대로 사고를 쳐버린 것. 본래 역사대로라면 당황한 설지후를 배려한 피소라가 돌아가란 말에 설지후는 진짜 돌아가지만, 미래를 보고 온 설지후는 금방 되돌아가서 피소라를 자기 집으로 데려간 덕에 양쪽에 상처없이 스무스하게 진행되었다.
3. 기타
설지후에게 호감도도 꽤 높고, 인격에 문제는 있지만 한 울타리 내의 동료는 끔찍이 여기는 면이 주목받아 밉상 발판 캐릭터 취급당하다가 점점 치고 올라와 조연격 히로인 취급까지 받는 다크호스. 설지후와의 인연이 지구에서까지 이어져 지구에서 설지후를 직접 만난 몇 없는 어스인이다.[12] 지구에선 낙원행으로 상당한 재산을 쌓아놓고도 알바를 뛰고 있다. 그 이유는 잘 나가는 '''낙원의 나'''에게 완전히 중독돼서 힘들었어도 열심히 살아온 '''지구의 나'''를 잊지 않기 위해서라고. 어떻게 보면 설지후와 비슷하면서도 대조적이다. 지구에서 고생한 건 비슷하지만 그것을 부정치 않는 피소라와 낙원 중독으로 지구의 자신을 잊고 싶어하는 설지후.
날카로운 인상과 반대로 귀여운 걸 좋아하는 소녀적인 면도 있는데, 아르쿠스 정령이 병아리 상태일 때 병아리를 보고 귀엽다면서 몽롱한 시선으로 쳐다보다가 피소라 본인이 만지려고 하면 쪼아대면서 저항하자 아르쿠스 정령이 잘 때든 밥먹을 때든 시종일관 주무르거나 찔러댔다고 한다. 그 탓에 아르쿠스 정령은 언젠가 성장할 때만 기다리며 이를 박박 갈고 있다(...).
여담으로 설지후는 지구에서 피소라와 만나서 이씨 남매와 그녀의 불화에 관해 그녀를 비판한 적이 있는데, 피소라는 그에 대해 상당히 억울함을 표한 바가 있다. 당시 이설아&이성진 남매는 화이트 로즈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도 그에 걸맞는 실력과 실적은 전혀 보여주지 못한 상태인 데다가 자꾸만 중립 지대와 설지후를 이야기하며 화이트 로즈를 암암리에 비교하는 무례를 저지르고 있었으니 그들을 초대하기 위한 공적치를 지불한 자신은 그들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는 것.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든 제 3자로서 공평한 입장에서 지켜본 이의 서술이 없는 이상 판단하긴 어렵지만 이후 이설아가 4차원적인 발언을 한 것과 이성진이 이설아가 이상한 짓을 할까 걱정하는 것 때문에 실제로 이설아 측의 잘못도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1] 장말동의 제자들 중에서도 걸작으로 레벨 6 미만에서는 상위 0.1%에 속하는 초일류 전사라고 한다. 소질은 수재와 열정.[2] 장말동의 발언을 통해 비교해보면 설지후는 상대가 선인인지 악인인지에 대해 대하는 방식을 정한다면 피소라는 그런 거 없고 자기가 믿을 수 있는 놈을 빼면 모두 적으로 인식하는 수준이다. 다만 초면의 설지후에게 거리낌 없이 말건 걸 보면 믿을 만한 지인의 지인이라면 어느 정도는 호의적으로 대하는 듯 하다.[3] 이씨 남매의 이적료를 깎아주는 조건으로 화이트 로즈에서 준비 중이던 '고대 황제의 비밀 별장'의 원정에 설지후가 동행할 걸 요구했다. 이적료 감소 외 추가 보수도 활약에 따라 제공하고 위험할 거 같으면 중간에 빠지는것까지 허락한 초호화 조건이었으나 설지후는 연회 당시 얻은 푸른 색 눈으로 '''피소라가 텅 빈 방에서 목 졸라 자살하는 것'''을 보았기에 가면 죽을 것이라고 말하고선 일방적으로 거절했다.[4] 단 설지후의 독백에 의하면 그녀에게 그녀가 제시한 것 이상의 거액이자 원가로 봐도 원가 이상인 금액에 죽은 동료들까지 언급해 일종의 동정팔이까지 한 건 황금률에 의거한 것도 있지만 그와 비슷한 정도로 '''이 정도나 받았으면 적당히 서로 (황제의 저택 건에 대해)입은 닫고 살자.'''라는 의미로서 입막음 비용도 있었다. 일단 집단의 의미에서 보자면 제의를 거절해놓고 결국 거기 갔다는 행동 자체가 구설수에 엮일 수 있는 데다가 개인적으로도 사전에 팀원들에게 말하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비밀리에 가고자 했기 때문.[5] 본인은 딜런이 죽었고 장말동이 복귀했다는 것만 듣고 장말동이 리더나 리더 대행이라고 여겼기에 집주인이자 리더(대행)일 장말동에게 빌붙으며 숙식도 해결하고 설지후와의 연도 이을려 했으나 연회에 다녀온 이후 시점에서 명분도 실질적으로도 리더가 설지후가 된 상황이었다. 설지후는 처음엔 쫓아내려 했으나 카르페 디엠 입구 앞에서 초홍과 한바탕 깽판이 일어날 것 같자 어쩔 수 없이 손님으로 받아들였다.[6] VIP 상점에서 산 부츠로 하루에 한 번, 30분 동안이지만 자기 의지에 따라 하늘을 땅 밟듯이 움직이는 허공답보스러운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7] 장말동이 같은 레벨 6인 초홍은 진작에 넘어섰고, '''레벨 7에 고위 서열인 호시노 우라라를 상대로도 어쩌면 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고위 서열을 상대로 나름 승산이 있을 정도이니 사실상 레벨 6 상위 서열 중에서는 최강급 반열에 오른 셈.[8] 설지후는 이걸 '''익힐 수 있는 수준'''이 되기 위해 수련의 공간에서 몇만 번은 굴러야 했다. 아무리 기초가 다르다곤 하지만 남은 7년을 바치고서야 배웠던 걸 너무 쉽게 익혀버리니.[9] 당연히 '''개소리다'''. 신전 대주교가 변절자인 게 생방송으로 방송된 마당에 무슨 자격으로 신전이 신성지대임을 주장할 수 있겠는가? [10] 서유희가 첫번째로 숨키고 있었다.[11] 전에는 피소라가 사서 운영하던 술집인데, 화이트 로즈가 망하자 빚을 갚으려고 팔았었다. 그러나 다시 대박치고 사들인 듯 하다.[12] 심지어 설지후의 팀인 발할라에서도 지구에서 설지후를 직접 만난 건 2차 티골 요새 공방전 이전 시점까지로 한정하면 튜토리얼 때 만난 이씨 남매와 은유리를 빼면 사생활 때 만난 건 피소라가 유일하다. 그 외로는 김한나와 윤서희/윤서라 자매와 윤서라의 보디가드 겸 운전수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