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스코
1. 개요
피아스코(Fiasco)는 불리 펄핏 게임스의 제이슨 모닝스타가 제작한 TRPG 룰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도서출판 초여명이 2015년에 정식 번역 출판했다.
게임 마스터 없이 3~5명이 둘러 앉아 2~4시간[1] 에 끝낼 수 있는 단편 전용 TRPG 시스템으로,[2] RPG Geek에서 언제나 1등을 하고 있는 크툴루의 부름 RPG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적이 있을 정도로 평이 좋다. 초보자에게 추천할 만한 룰에도 종종 등장한다. #, #
다음은 초여명에서 공개한 피아스코 프리뷰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피아스코는 시시한 범죄 계획이 더럽게 꼬여서 망하는 영화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분노의 저격자, 파고, 웨이 오브 더 건, 번 애프터 리딩, 심플 플랜 같은 영화들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야심은 큰데 자제력은 없는 보통 사람들을 맡게 됩니다. 이 사람들은 아무리 좋게 얘기해도 잘 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부푼 꿈에 비해 하는 일은 허술할 것이고, 끝에는 그 모든 것이 무너져 질투와 살인과 망신의 금자탑을 이룰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목숨을, 어떤 사람은 평판을 잃습니다. 모두가 아픈 교훈을 얻고, 아주 운이 좋으면 처음과 별 다를 바 없는 위치에 다시 서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소재와 분위기에 어울리게 쓰고 있습니다. 영감을 준 영화들의 장르가 장르다 보니 좀 상스런 말이 나올 수도 있고 못된 짓거리에 대해 추잡한 소리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건 플레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2. 구조
피아스코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 준비 : 플레이세트를 고르고 그것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만든다.
- 1막 : 플레이어들이 돌아가며 장면을 만든다.
- 비틀기 : 흥미롭고 엉망진창인 일이 준비된다.
- 2막 : 비틀기에서 준비된 일을 추가하여 플레이어들이 다시 장면을 만든다.
- 후기 : 결말을 이야기 한다.
3. 플레이세트
플레이세트에는 관계, 욕망, 장소, 물건의 목록이 들어있다. 이 네 가지 요소에 의해 플레이의 내용과 분위기가 결정되는데 이는 피아스코의 큰 특징 중 하나이다. 관계, 욕망, 장소, 물건 외에도 이 플레이세트가 한 마디로 어떤 내용인지 어떤 영화를 참고하여 만들어졌는지 등이 포함되어 있어 분위기를 감 잡을 수 있게 되어있다.
피아스코 룰북과 컴패니언에 각 네 개의 플레이세트가 수록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불리 펄핏 게임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로 독자 투고를 받아 무료로 공개하는 플레이세트들도 있다.
한국어판 플레이세트는 초여명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다. 불리 펄핏 게임즈 투고 플레이세트 중 일부도 번역되어 있고, 초여명이 직접 투고받은 한국 오리지널 플레이세트도 올라와 있다.
해외 유저들이 만든 플레이세트 리스트도 있다. 이 쪽은 불리 펄핏 게임즈 공개와는 별개. http://fiascoplaysets.com/ 또한 RPGgeek의 RPGs게시판에서도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니 참고하자. 한국어판 플레이세트의 경우, 이 쪽을 참조하자.
현재 공개된 한국어판 플레이세트는 다음과 같다. 앞서 언급했듯, 피아스코 및 컴페니언에 수록된 플레이세트는 해당 도서를 사야 읽어볼 수 있으므로 참조할 것.
- 피아스코 수록
- 예쁜 남부 마을
>여기는 예쁜 남부 마을...
- 붐타운
>여기는 서부 개척지...
- 교외 주택가
>여기는 교외 주택가...
- 얼음
>여기는 남극 맥머도 기지...
- 피아스코 컴페니언 수록
- 피아스코 고등학교
>고등학교 시절은 인생의 가장 좋은 때라고 하기도 합니다.
- 레자이나의 결혼식
>아무리 행복한 결혼이라 해도, 사람이 모이면 전쟁터가 될 수 있습니다.
- 베가스
>베가스에서는 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것이 바뀔 수 있습니다.
- 수성 탐사
>근미래 열강들은 화성의 지배와 이용을 놓고 필사적으로 싸우는 중입니다.
- 불리 펄핏 게임즈 무료 공개 및 초여명 번역 플레이세트
- 용잡이들
>저건 우리 용이야. 걔가 가진 황금은 우리 황금이고. 그러니까 우리한테 술이랑 여자 갖다 줄 거 아니면 꺼져. 확 칠면조로 변신시켜서 구워 먹어 버릴라.
- 죽음의 캠프장
>지금 해야 할 일은 캠프 손님들이 오기 전에 여길 준비하는 거야. 어려운 일은 이미 다 끝났어. 술도 있고, 대마도 좀 있고, 경찰은 이 외진 곳에 오지도 않지. 인생 최고의 여름이 될 거야.
- 비행기가 지나치는 벌판
>바이블 벨트의 버클
- 초여명 투고 플레이세트
- 그 도시의 어둠
>자네 동생은 벌써 끝났어. 어차피 일주일 뒤면 광신도 새끼들이 그놈을 불러낼 거니까 이 세상은 끝이야. 자네도 지옥에서 가족 상봉 할 수 있을 거야.
- 히어로즈 어셈블
>초인이야. 아주 좋은 사람이지 … 어쨌든 우리 편이잖아.
- 동물의 왕국, 연예계
>진짜 친한 오빠동생 사이라니까요. 가끔 잠만, 아니 밥만 먹어요. 에이, 기분이다. 사모님 한 분만 보내요. 내가 또 선수 뛰어 줘야지 어쩌겠어.
- 전원일기
>아이고, 며늘아! 곧 서방 오실 시간인데 아직도 밥 안 해뒀냐, 응? 말이라도 통하면 답답하지나 않지. 그런데 지금 네 손에 들린 그건 뭐냐?…… 칼이냐?
- 난장무림
>누구나 갚을 은혜와 원수가 있고 … 은원이 없으면 더러운 욕심이나 숭고한 야망이라도 있고, 그마저 없으면 그건 무림인이 아니겠지요.
- 헤더웨이 집의 유령
>저 전화를 받지 마세요! 아시잖아요, 아저씨는 돌아가셨어요!
- 시끌벅적 학교 축제
>야. 학교축제라도 그렇지. 뭐 이렇게 빼 입고 왔냐. 뭐? 옆학교 여자애들도 많이 온다고? 진작 말했어야지!
- 마법소녀 마봉순 마기카
>마법소녀가 되느니 차라리 남 보증을 서랬다고, 계약 한 번 잘못했다가…
- Bloody City
>나는 그런 거 뉴스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어.
- K-선거판
>역시 사람이 문제다!
4. 기타
탁상예능 1화와 2화에서 피아스코를 플레이했다. 막장의 향연, 피아스코
근본없는 비정기 리플레이 방송, 서드찬스가 피아스코를 플레이 했다. 팟빵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