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의 부름 RPG
Call of Cthulhu
미국의 케이오시움(Chaosium)사에서 제작한 TRPG 시스템. 줄여서 '''CoC'''라고도 부른다.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공포 소설 《크툴루의 부름》의 제목을 따온 것으로 알 수 있듯이, 크툴루 신화를 제재로 한 호러 RPG다. 캐릭터들은 탐사자(investigator)의 역할을 맡아 우연히 접하게 된 신화적 존재들의 흔적을 추적하게 된다.
샌디 피터센이 디자인했고 미국 Chaosium 사에서 1981년에 출시되었다. 30년 동안 전 세계에서 꾸준히 팔리며 제7판까지 출간된 스테디셀러. 오리진스 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은 물론 다수의 게임 관련 상을 수상하였다. 근간이 된 시스템은 Chaosium의 Basic Roleplaying(BRP)이다. 100면체로 성공을 판정하고 기능을 자주 사용할수록 기능 수치가 오른다는 BRP의 기본규칙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
한국 TRPG계에도 일찍부터 널리 알려져 애호가층이 형성되어 있었다. 공포 RPG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어, 크툴루 신화에 관심없는 팀들도 단순히 공포물을 즐기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최신판은 7판이며 2013년 중순에 킥스타터를 통해 7판의 후원을 모집한 결과 1000%를 초과달성, 발매가 확정되고 한국에서는 2016년 현재 정식으로 출판되었다. 7판은 6판까지의 룰에 상당한 수정이 가해져서 그간 애매했다거나 하우스 룰로 보완해야 했던 부분 등이 정식으로 추가되었다. 특히 키퍼들에게 만악의 근원 취급당하던 마셜 아츠의 삭제, 하우스 룰로만 취급되었던 스페셜/크리티컬의 정식 추가 등이 변화점.
2008년 Pelgrane Press에서 전혀 다른 TRPG 엔진인 "GUMSHOE" 기반으로 이식해 '''트레일 오브 크툴루'''를 제작했다. 항목 참조.
한국에서는 도서출판 초여명에서 2016년에 번역 출간하기로 발표하였고, 2016년 4월 29일 오후 8시를 시작으로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되었다. 이 펀딩은 TRPG 크라우드 펀딩 사상 최고 기록들을 여럿 갈아치웠다.
플레이 방식은 원작에 충실하여, '감당할 수 없는 진실에 짓눌려 미쳐가는 사람들'이라는 테마를 잘 살리고 있다. 시나리오의 구성은 어느 것이나 대동소이하다. 별다른 능력 없는 평범한 사람인 PC가 자기 주변에 일어나는 수상한 일들을 추적하다가 마지막엔 신화적 존재들을 영접하게 되고 결국 죽거나 미치거나 실종된다는 이야기. 이 단순한 이야기 구조가 다양하게 변조되며 수없이 많은 걸작 시나리오를 낳았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전투 지향 플레이가 극도로 억제되어 있다. 짧은 전투 한 번도 굉장한 손실을 초래하며[2] 화력을 아무리 잘 갖추어 봐야 하급 몬스터를 상대하기에도 버거운 수준이다. 웬만하면 전투능력에 점수를 투자하지 말고 잘 도망가기 위해 이동능력을 높이라고 규칙책에서 조언하고 있다! 사교 집단의 고대 신 소환 의식을 간신히 저지하고 반미치광이가 되어 도망치는 정도면 아주 훌륭한 해피 엔딩이다.
특징적인 규칙으로 이성(Sanity, SAN[3] )이라는 수치가 설정되어 있다. 이 수치는 캐릭터가 공포를 느낄 때, 상식에 벗어나는 현상을 목도할 때, 자신의 지성으로 감당할 수 없는 신화적 진실을 접했을 때 깎여 나가는데, 점수가 깎이면 깎일수록 영구히 미쳐버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신화적 현상을 접해가며 그에 저항하기 위한 대처 수단을 찾다보면 크툴루 신화(Cthulhu Mythos)라는 지식 기능을 높일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 지식 기능을 높이면 높일수록 이성이 감소한다. 정확히는 이성 수치의 상한선이 감소한다. 이성은 99-크툴루 신화 값을 넘을 수 없다.[4] 알아서는 안될 지식을 얻어 가면서 세상이 얼마나 위태로운 상황인지를 알아 버리는 만큼 제정신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는 것. 이 수치가 0이 되어 버리면 완전히 미쳐서 죽는 것과 마찬가지로 취급받아 그 캐릭터로 게임을 진행할 수 없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PC들이 궁극적으로 맞이하게 되는 결말은 죽거나 아니면 미치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이다.
게임의 플레이어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게임 도중에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에도 관심을 갖고 자신의 캐릭터가 지니고 있는 능력을 십분 활용하지 않으면 제정신으로 살아남지 못하는 반면에, 게임 마스터들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캐릭터들을 '''광기에 빠뜨리는 것'''이 관건이다. 코즈믹 호러답게 묘사력도 중요하지만 웬만큼 규칙이나 관련 지식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지 않으면 안된다.[5]
여담으로 대부분의 TRPG와 달리 이 규칙의 플레이어들은 탐색 중에 하는 돌발 체크를 대부분 실패하고 싶어한다. 다른 게임에서는 어딘가를 걸어가다 수상한 곳에서 주사위를 굴려서 깨달음에 성공하면 기습을 막거나, 중요한 실마리를 얻거나, 보물 상자를 발견하는 등 좋은 상황이 주로 나오는데 크툴루는 '봐선 안될 걸 보거나, 들어서 안될 걸 들어버리거나, 깨달아선 안될 것을 깨달아버린다→이성 체크→캐릭터가 미쳐간다'라는 콤보를 너무나 자주 당하기 때문. 나중에는 수호자(키퍼)가 굴리는 주사위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린다고도 한다(본격 캐릭터와 플레이어가 함께 미쳐가는 게임...).
핵심 규칙책에서 제공하는 기본 배경설정은 러브크래프트 소설의 주 무대인 1920년대의 미국이다. 이 외에 1890년대의 영국과 현대 미국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장비 목록 등이 제공된다. 그 외에 로마 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Cthulhu Invictus, 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Cthulhu Dark Ages, 23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Cthulhu Rising 등의 서플리먼트가 출간되었다. 또 모로코, 콩고, 케냐, 일본 등의 배경설정을 제공하는 설정집도 나와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또 시나리오집 중에는 크툴루 신화와 완전히 무관한 공포물을 플레이할 수 있는 Non-Mythos 시리즈가 존재한다.
크툴루 TRPG를 하자구!
유튜브 영상
제작자 블로그
국내 최초의 TRPG (키네틱 노블)실황 완성도도 높고 무엇보다 완결이 난 것이 가장 큰 장점. 동영상이 아니라 UC노벨을 이용하여 비주얼 노벨식으로 제작되었다.
유투브와 티비플에 플레이 영상이 올라와 있기도 하다.
사용하는 룰은 CoC 6판 룰북, 그외 옵션 룰이 전혀 없는 순수한 베이직 룰.
윳쿠리 계열의 TRPG 실황 영상과는 다르게 크툴루 신화의 고유 테이스트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 자작 시나리오&오리지널 캐릭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컨셉은 서로 RPG 경험자인 친구와 둘이서 TRPG의 흐름을 설명해가며 하는 게임이다.
0화에서 8화까지 총 8화 완결[6] 로 연재가 종료되었다. IF엔딩과 진엔딩이 있다. 참고로 유튜브판은 두 엔딩에 사용된 음악의 저작권 때문에 볼 수 없고, 티비플판은 짤리지 않았으나 사이트 자체가 망해서 못 본다. 다만 제작자 블로그에 잡담편과 두 엔딩편의 백업 영상이 올라왔으니 다시 볼 수 있다.
'''1년 4개월''' 만에 '''후기'''가 만들어졌다.
크툴루의 부름 TRPG(CoC) 플레이 영상
여타 TRPG 동영상과는 달리 실제 TRPG 진행 과정을 직접 동영상으로 녹화해 편집하였다. 따라서 실제 TRPG의 분위기나 진행 상황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게 특징.
하지만 게임 마스터와 플레이어 모두 초보자이고, 완전한 룰북을 가지고 참여한 것이 아니란 것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영상의 목적에서 설명하듯 '기왕 한 것을 남기기 위해서' 동영상을 제작했으므로 실제 원작의 '추리를 통해 알아서는 안될 지식을 알아가고 감당할 수 없는 진실을 직면하여 미쳐가는' 분위기와는 차이가 있음 또한 감안해야 한다. 이 때문에 게임 마스터가 잔뜩 주의사항을 적어두었으니, 읽어보도록 하자.
영상의 감상 포인트는 다이스 갓의 저주를 받아 말도 안 되는 값이 나오는 주사위와, 그로 인해 좌절하는 게임 마스터 및 플레이어.
유튜브 채널
아프리카TV에 올린 '''실황'''을 제작자가 다시 유튜브에 업로드한 버전.
각박한 현대 사회, 친구가 없어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매니악한 플레이어들을 위해(...)라는 첫 마디가 압권. 제목 그대로 1인 플레이를 하며, 이런 시리즈 중에서는 제작자가 TRPG라는 장르에 대해 꽤 높은 지식과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시리즈 처음 두 영상을 TRPG라는 장르의 소개, 다음 영상 하나를 CoC 소개에 할애할 정도로 정성들인 점이 특징. TRPG를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한 TRPG 소개 영상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정보 제공을 한다. 다만 제작자의 입담이나 영상 스타일이 매끄럽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영상 시청시 약간의 인내심을 갖고 들어가야 할 수도 있다.
유튜브 영상
CoC 7판 팬메이드 시나리오 호질(스포일러 주의!)
각 탐색자들 간의 대화가 재미있다는 얘기가 많은데 말하는 것이나 롤플레잉이 빵터지게 하는 게 많아서 시트콤 같다고. 하지만 공간적 배경은 을씨년스러운 외딴 시골이라서 고립되어 있는 분위기가 강하다.
시나리오가 타 리플레이보다 독특한데 좀처럼 드문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한국의 전통 설화를 기반으로 하는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그 개성이 크게 돋보인다.
총 8화로 완결되었으며 후일담을 업로드하였다.
유튜브 영상
팀 블루밍 하우스의 후속작. 호질보다 훨씬 예전에 녹음한 시나리오라서 음질이 나빠 단편으로 기획되었다.
호질 때 보여주었던 퀄리티 높은 삽화와 특유의 개그 센스가 몇년 전에 한 시나리오임에도 그대로일 뿐더러 특히 썸네일에도 나와있는 숨은 내적 효심 드립은 압권.
시나리오는 어둠으로 가는 문에 실려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인 땅의 주인이다.
TRPG replay - CoC 크툴루의 부름
Roll20에서 지인들과 플레이한 내용의 녹화본을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일반인들이 TRPG를 플레이하면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참고가 된다. 최근에 업로드된 영상일수록 마스터링 퀄리티가 좋은 편. 키퍼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테이블에 속한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준비를 하며, 누가 키퍼를 하느냐에 따라 1920년대의 미국/현대의 한국/경성/조선 등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진행하는게 특징이다.
최근에 초여명에서 펀딩한 '니알라토텝의 가면들'의 플레이를 시작하였다. 모든 TRPG 리플레이가 그러하듯 시나리오를 직접 플레이할 예정이라면 스포일러에 주의하여야 한다.
펄프 크툴루: 소멸기! 콜 오브 크툴루(COC) TRPG 리플레이
팀 캣타워에서 Roll20에서 플레이한 펄프 크툴루 시나리오 '소멸기'의 하이라이트 부분만 편집해서 업로드하고 있다. 펄프 크툴루 룰에 대한 설명은 없어 어느정도 사전지식이 필요하다. 정신나간 탐사자들 컨셉과 점점 같이 정신을 놓는 수호자가 킬링포인트. 탐사자들이 컨셉에 잡아먹혔지만 이상하게 잘 진행된다. 전반적인 테이블 분위기는 윳쿠리 TRPG의 리플레이를 옮겨온 듯 하지만 전혀 관계없다.
일본의 경우 일찍부터 번역 출간되어(1986년) 대중적인 TRPG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7] 하비 저팬판의 제목은 크툴루가 부르는 소리(クトゥルフの呼び声)였는데, 엔터브레인판은 크툴루신화TRPG(クトゥルフ神話TRPG)이다. 그래서 한국의 게이머 중에 일본 게임계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CoC를 크툴루 신화 TRPG라고 부르기도 한다.
크툴루의 부름 TRPG가 일본에서 인기를 끈 것은 크툴루 신화 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1986년 당시 일본에 현대물 TRPG 자체가 극히 희귀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중세풍 판타지가 아닌 RPG에 목말라 있던 일본 RPG 팬들이 크툴루 신화와 전혀 상관없는 (공포물조차 아닌) 탐정물이나 학원물을 즐기는 데에 크툴루의 부름을 가져다 사용했던 것이다.
이후 독자적으로 크툴루 신화와 일본 신화를 접목한 황혼의 천사(黄昏の天使)나 192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설정집 크툴루와 제국(クトゥルフと帝国)이 나오기도 했고, 독자 시나리오도 출간되었다. 1997년에는 크툴루의 부름의 룰과 분위기는 그대로 가져다 쓰면서 공간적 배경만 고등학교로 바꾼 방과후 괴기클럽(放課後怪奇くらぶ)이 하비 저팬에서 나오기도 했다. 영어보다 일본어가 익숙하거나 이쪽이 더 취향에 맞는다면 도전해봄직. 물론 모에화나 중2병적인 부분도 존재하지만(...) 그래도 좀더 쉽고 밝은 부분으로 되어있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니코니코 동화에서도 꾸준히 크툴루TRPG 관련 실황 플레이 동영상이 올라가다가 윳쿠리 일행의 크툴루의 부름 TRPG라는 동영상으로 인해서 윳쿠리 TRPG를 시작으로 크툴루 붐이 일어난 듯 하다.[8][9]
그 외에도 다른 TRPG 실황 플레이 동영상도 올라오고 있으니 일본어를 알고 있다면 참고하도록 하자. 단, 하우스 룰도 있으므로 주의할 것.[10]
니코니코 대백과 참조.
'''추천 영상 : 実はめっちゃ面白いクトゥルフ神話TRPG (사실은 굉장히 재미있는 크툴루 신화TRPG)'''
니코니코 동화와 유튜브 양 쪽에 업로드 되어 있으며, 유튜브 쪽에는 한국어 자막 작업도 완료된 상태라 감상하기 편하다.
1. 목차
미국의 케이오시움(Chaosium)사에서 제작한 TRPG 시스템. 줄여서 '''CoC'''라고도 부른다.
2. 설명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공포 소설 《크툴루의 부름》의 제목을 따온 것으로 알 수 있듯이, 크툴루 신화를 제재로 한 호러 RPG다. 캐릭터들은 탐사자(investigator)의 역할을 맡아 우연히 접하게 된 신화적 존재들의 흔적을 추적하게 된다.
샌디 피터센이 디자인했고 미국 Chaosium 사에서 1981년에 출시되었다. 30년 동안 전 세계에서 꾸준히 팔리며 제7판까지 출간된 스테디셀러. 오리진스 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은 물론 다수의 게임 관련 상을 수상하였다. 근간이 된 시스템은 Chaosium의 Basic Roleplaying(BRP)이다. 100면체로 성공을 판정하고 기능을 자주 사용할수록 기능 수치가 오른다는 BRP의 기본규칙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
한국 TRPG계에도 일찍부터 널리 알려져 애호가층이 형성되어 있었다. 공포 RPG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어, 크툴루 신화에 관심없는 팀들도 단순히 공포물을 즐기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최신판은 7판이며 2013년 중순에 킥스타터를 통해 7판의 후원을 모집한 결과 1000%를 초과달성, 발매가 확정되고 한국에서는 2016년 현재 정식으로 출판되었다. 7판은 6판까지의 룰에 상당한 수정이 가해져서 그간 애매했다거나 하우스 룰로 보완해야 했던 부분 등이 정식으로 추가되었다. 특히 키퍼들에게 만악의 근원 취급당하던 마셜 아츠의 삭제, 하우스 룰로만 취급되었던 스페셜/크리티컬의 정식 추가 등이 변화점.
2008년 Pelgrane Press에서 전혀 다른 TRPG 엔진인 "GUMSHOE" 기반으로 이식해 '''트레일 오브 크툴루'''를 제작했다. 항목 참조.
한국에서는 도서출판 초여명에서 2016년에 번역 출간하기로 발표하였고, 2016년 4월 29일 오후 8시를 시작으로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되었다. 이 펀딩은 TRPG 크라우드 펀딩 사상 최고 기록들을 여럿 갈아치웠다.
- 4/29 20:30: 개시 30분 만에 목표 금액 1500만원 달성.
- 5/6: 7131만원 돌파, 금액 기준 초여명 펀딩 사상 1위.
- 5/25: 1억원 돌파. TRPG는 물론, 한국 게임 및 출판 크라우드 펀딩 사상 1위(금액 기준). 이를 계기로 게임 언론 등에서 펀딩 소식을 다루었다.
- 6/9: 후원자 1050명 돌파, 후원자 기준 초여명 펀딩 사상 1위.
- 6/12: 금액 기준 텀블벅 역대 2위를 달성.
- 6/15: 1억 5000만원 돌파(목표액의 1000%).
- 6/17: 후원자 1237명 돌파, 후원자 기준 한국 TRPG 사상 1위. 명실상부한 한국 TRPG 사상 최대 펀딩 기록.
- 6/26 22:20: 2억원 돌파.
3. 플레이 특징
플레이 방식은 원작에 충실하여, '감당할 수 없는 진실에 짓눌려 미쳐가는 사람들'이라는 테마를 잘 살리고 있다. 시나리오의 구성은 어느 것이나 대동소이하다. 별다른 능력 없는 평범한 사람인 PC가 자기 주변에 일어나는 수상한 일들을 추적하다가 마지막엔 신화적 존재들을 영접하게 되고 결국 죽거나 미치거나 실종된다는 이야기. 이 단순한 이야기 구조가 다양하게 변조되며 수없이 많은 걸작 시나리오를 낳았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전투 지향 플레이가 극도로 억제되어 있다. 짧은 전투 한 번도 굉장한 손실을 초래하며[2] 화력을 아무리 잘 갖추어 봐야 하급 몬스터를 상대하기에도 버거운 수준이다. 웬만하면 전투능력에 점수를 투자하지 말고 잘 도망가기 위해 이동능력을 높이라고 규칙책에서 조언하고 있다! 사교 집단의 고대 신 소환 의식을 간신히 저지하고 반미치광이가 되어 도망치는 정도면 아주 훌륭한 해피 엔딩이다.
특징적인 규칙으로 이성(Sanity, SAN[3] )이라는 수치가 설정되어 있다. 이 수치는 캐릭터가 공포를 느낄 때, 상식에 벗어나는 현상을 목도할 때, 자신의 지성으로 감당할 수 없는 신화적 진실을 접했을 때 깎여 나가는데, 점수가 깎이면 깎일수록 영구히 미쳐버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신화적 현상을 접해가며 그에 저항하기 위한 대처 수단을 찾다보면 크툴루 신화(Cthulhu Mythos)라는 지식 기능을 높일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 지식 기능을 높이면 높일수록 이성이 감소한다. 정확히는 이성 수치의 상한선이 감소한다. 이성은 99-크툴루 신화 값을 넘을 수 없다.[4] 알아서는 안될 지식을 얻어 가면서 세상이 얼마나 위태로운 상황인지를 알아 버리는 만큼 제정신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는 것. 이 수치가 0이 되어 버리면 완전히 미쳐서 죽는 것과 마찬가지로 취급받아 그 캐릭터로 게임을 진행할 수 없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PC들이 궁극적으로 맞이하게 되는 결말은 죽거나 아니면 미치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이다.
게임의 플레이어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게임 도중에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에도 관심을 갖고 자신의 캐릭터가 지니고 있는 능력을 십분 활용하지 않으면 제정신으로 살아남지 못하는 반면에, 게임 마스터들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캐릭터들을 '''광기에 빠뜨리는 것'''이 관건이다. 코즈믹 호러답게 묘사력도 중요하지만 웬만큼 규칙이나 관련 지식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지 않으면 안된다.[5]
여담으로 대부분의 TRPG와 달리 이 규칙의 플레이어들은 탐색 중에 하는 돌발 체크를 대부분 실패하고 싶어한다. 다른 게임에서는 어딘가를 걸어가다 수상한 곳에서 주사위를 굴려서 깨달음에 성공하면 기습을 막거나, 중요한 실마리를 얻거나, 보물 상자를 발견하는 등 좋은 상황이 주로 나오는데 크툴루는 '봐선 안될 걸 보거나, 들어서 안될 걸 들어버리거나, 깨달아선 안될 것을 깨달아버린다→이성 체크→캐릭터가 미쳐간다'라는 콤보를 너무나 자주 당하기 때문. 나중에는 수호자(키퍼)가 굴리는 주사위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린다고도 한다(본격 캐릭터와 플레이어가 함께 미쳐가는 게임...).
핵심 규칙책에서 제공하는 기본 배경설정은 러브크래프트 소설의 주 무대인 1920년대의 미국이다. 이 외에 1890년대의 영국과 현대 미국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장비 목록 등이 제공된다. 그 외에 로마 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Cthulhu Invictus, 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Cthulhu Dark Ages, 23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Cthulhu Rising 등의 서플리먼트가 출간되었다. 또 모로코, 콩고, 케냐, 일본 등의 배경설정을 제공하는 설정집도 나와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또 시나리오집 중에는 크툴루 신화와 완전히 무관한 공포물을 플레이할 수 있는 Non-Mythos 시리즈가 존재한다.
4. 국내의 플레이 동영상 및 리플레이
4.1. 크툴루 TRPG를 하자구!
크툴루 TRPG를 하자구!
유튜브 영상
제작자 블로그
국내 최초의 TRPG (키네틱 노블)실황 완성도도 높고 무엇보다 완결이 난 것이 가장 큰 장점. 동영상이 아니라 UC노벨을 이용하여 비주얼 노벨식으로 제작되었다.
유투브와 티비플에 플레이 영상이 올라와 있기도 하다.
사용하는 룰은 CoC 6판 룰북, 그외 옵션 룰이 전혀 없는 순수한 베이직 룰.
윳쿠리 계열의 TRPG 실황 영상과는 다르게 크툴루 신화의 고유 테이스트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 자작 시나리오&오리지널 캐릭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컨셉은 서로 RPG 경험자인 친구와 둘이서 TRPG의 흐름을 설명해가며 하는 게임이다.
0화에서 8화까지 총 8화 완결[6] 로 연재가 종료되었다. IF엔딩과 진엔딩이 있다. 참고로 유튜브판은 두 엔딩에 사용된 음악의 저작권 때문에 볼 수 없고, 티비플판은 짤리지 않았으나 사이트 자체가 망해서 못 본다. 다만 제작자 블로그에 잡담편과 두 엔딩편의 백업 영상이 올라왔으니 다시 볼 수 있다.
'''1년 4개월''' 만에 '''후기'''가 만들어졌다.
4.2. 크툴루의 부름 TRPG(CoC) 플레이 영상
크툴루의 부름 TRPG(CoC) 플레이 영상
여타 TRPG 동영상과는 달리 실제 TRPG 진행 과정을 직접 동영상으로 녹화해 편집하였다. 따라서 실제 TRPG의 분위기나 진행 상황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게 특징.
하지만 게임 마스터와 플레이어 모두 초보자이고, 완전한 룰북을 가지고 참여한 것이 아니란 것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영상의 목적에서 설명하듯 '기왕 한 것을 남기기 위해서' 동영상을 제작했으므로 실제 원작의 '추리를 통해 알아서는 안될 지식을 알아가고 감당할 수 없는 진실을 직면하여 미쳐가는' 분위기와는 차이가 있음 또한 감안해야 한다. 이 때문에 게임 마스터가 잔뜩 주의사항을 적어두었으니, 읽어보도록 하자.
영상의 감상 포인트는 다이스 갓의 저주를 받아 말도 안 되는 값이 나오는 주사위와, 그로 인해 좌절하는 게임 마스터 및 플레이어.
4.3. 외로운 일인극, 쓸쓸한 TRPG
유튜브 채널
아프리카TV에 올린 '''실황'''을 제작자가 다시 유튜브에 업로드한 버전.
각박한 현대 사회, 친구가 없어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매니악한 플레이어들을 위해(...)라는 첫 마디가 압권. 제목 그대로 1인 플레이를 하며, 이런 시리즈 중에서는 제작자가 TRPG라는 장르에 대해 꽤 높은 지식과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시리즈 처음 두 영상을 TRPG라는 장르의 소개, 다음 영상 하나를 CoC 소개에 할애할 정도로 정성들인 점이 특징. TRPG를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한 TRPG 소개 영상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정보 제공을 한다. 다만 제작자의 입담이나 영상 스타일이 매끄럽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영상 시청시 약간의 인내심을 갖고 들어가야 할 수도 있다.
4.4. TRPG 크툴루의 부름(CoC) 호질 리플레이
유튜브 영상
CoC 7판 팬메이드 시나리오 호질(스포일러 주의!)
'''“호랑이가 세 번째로 사람을 잡아먹으면 육혼이란 귀신이 되어서 늘 턱에 붙어서 친구의 이름을 많이 외운다.”'''
-≪열하일기 熱河日記≫ 호질(虎叱), 연암 박지원
TRPG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팀 블루밍 하우스가 직접 플레이한 시나리오를 영상화한 것으로 자막에 퀄리티 높은 삽화까지 삽입되어 있어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을 준다. 다만 룰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어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이 필요한 편. 잔혹한 묘사가 있으므로 감상할 때 주의.여러분은 경남 지역으로 자동차 여행 중이었습니다.
내내 교통 체증에 시달린 데다, 날씨도 우중충했고, 내비게이션도 제 값을 못합니다.
그러니까 이 낯선 산길에 들어오게 된 건, '''꼭 당신 탓만은 아닙니다.'''
각 탐색자들 간의 대화가 재미있다는 얘기가 많은데 말하는 것이나 롤플레잉이 빵터지게 하는 게 많아서 시트콤 같다고. 하지만 공간적 배경은 을씨년스러운 외딴 시골이라서 고립되어 있는 분위기가 강하다.
시나리오가 타 리플레이보다 독특한데 좀처럼 드문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한국의 전통 설화를 기반으로 하는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그 개성이 크게 돋보인다.
총 8화로 완결되었으며 후일담을 업로드하였다.
4.5. TRPG 크툴루의 부름(CoC) 리플레이 - 땅의 주인(단편)
유튜브 영상
팀 블루밍 하우스의 후속작. 호질보다 훨씬 예전에 녹음한 시나리오라서 음질이 나빠 단편으로 기획되었다.
호질 때 보여주었던 퀄리티 높은 삽화와 특유의 개그 센스가 몇년 전에 한 시나리오임에도 그대로일 뿐더러 특히 썸네일에도 나와있는 숨은 내적 효심 드립은 압권.
시나리오는 어둠으로 가는 문에 실려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인 땅의 주인이다.
4.6. TRPG replay - CoC 크툴루의 부름
TRPG replay - CoC 크툴루의 부름
Roll20에서 지인들과 플레이한 내용의 녹화본을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일반인들이 TRPG를 플레이하면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참고가 된다. 최근에 업로드된 영상일수록 마스터링 퀄리티가 좋은 편. 키퍼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테이블에 속한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준비를 하며, 누가 키퍼를 하느냐에 따라 1920년대의 미국/현대의 한국/경성/조선 등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진행하는게 특징이다.
최근에 초여명에서 펀딩한 '니알라토텝의 가면들'의 플레이를 시작하였다. 모든 TRPG 리플레이가 그러하듯 시나리오를 직접 플레이할 예정이라면 스포일러에 주의하여야 한다.
4.7. 콜 오브 크툴루(COC) TRPG 리플레이 펄프 크툴루 소멸기
펄프 크툴루: 소멸기! 콜 오브 크툴루(COC) TRPG 리플레이
팀 캣타워에서 Roll20에서 플레이한 펄프 크툴루 시나리오 '소멸기'의 하이라이트 부분만 편집해서 업로드하고 있다. 펄프 크툴루 룰에 대한 설명은 없어 어느정도 사전지식이 필요하다. 정신나간 탐사자들 컨셉과 점점 같이 정신을 놓는 수호자가 킬링포인트. 탐사자들이 컨셉에 잡아먹혔지만 이상하게 잘 진행된다. 전반적인 테이블 분위기는 윳쿠리 TRPG의 리플레이를 옮겨온 듯 하지만 전혀 관계없다.
5. 일본의 CoC RPG
일본의 경우 일찍부터 번역 출간되어(1986년) 대중적인 TRPG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7] 하비 저팬판의 제목은 크툴루가 부르는 소리(クトゥルフの呼び声)였는데, 엔터브레인판은 크툴루신화TRPG(クトゥルフ神話TRPG)이다. 그래서 한국의 게이머 중에 일본 게임계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CoC를 크툴루 신화 TRPG라고 부르기도 한다.
크툴루의 부름 TRPG가 일본에서 인기를 끈 것은 크툴루 신화 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1986년 당시 일본에 현대물 TRPG 자체가 극히 희귀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중세풍 판타지가 아닌 RPG에 목말라 있던 일본 RPG 팬들이 크툴루 신화와 전혀 상관없는 (공포물조차 아닌) 탐정물이나 학원물을 즐기는 데에 크툴루의 부름을 가져다 사용했던 것이다.
이후 독자적으로 크툴루 신화와 일본 신화를 접목한 황혼의 천사(黄昏の天使)나 192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설정집 크툴루와 제국(クトゥルフと帝国)이 나오기도 했고, 독자 시나리오도 출간되었다. 1997년에는 크툴루의 부름의 룰과 분위기는 그대로 가져다 쓰면서 공간적 배경만 고등학교로 바꾼 방과후 괴기클럽(放課後怪奇くらぶ)이 하비 저팬에서 나오기도 했다. 영어보다 일본어가 익숙하거나 이쪽이 더 취향에 맞는다면 도전해봄직. 물론 모에화나 중2병적인 부분도 존재하지만(...) 그래도 좀더 쉽고 밝은 부분으로 되어있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5.1. 니코니코 동화의 플레이 동영상
니코니코 동화에서도 꾸준히 크툴루TRPG 관련 실황 플레이 동영상이 올라가다가 윳쿠리 일행의 크툴루의 부름 TRPG라는 동영상으로 인해서 윳쿠리 TRPG를 시작으로 크툴루 붐이 일어난 듯 하다.[8][9]
그 외에도 다른 TRPG 실황 플레이 동영상도 올라오고 있으니 일본어를 알고 있다면 참고하도록 하자. 단, 하우스 룰도 있으므로 주의할 것.[10]
니코니코 대백과 참조.
'''추천 영상 : 実はめっちゃ面白いクトゥルフ神話TRPG (사실은 굉장히 재미있는 크툴루 신화TRPG)'''
니코니코 동화와 유튜브 양 쪽에 업로드 되어 있으며, 유튜브 쪽에는 한국어 자막 작업도 완료된 상태라 감상하기 편하다.
6. 관련 항목
[1] 1위 위안부 작은 소녀상 266,526,073원, 3위 휴대용 기타 끌랑 142,744,000원.[2] 크툴루의 부름뿐 아니라 대부분의 BRP 기반 TRPG는 전투가 잔혹한 반면 회복은 어렵다. 폭력은 현명한 문제해결 수단이 아니다![3] San수치라는 표현도 통용되고 있지만, 이는 일본 웹 의 영향이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4] 예를 들어 크툴루 신화 지식 기능이 20이면 이성은 99-20=79를 넘을 수 없다.[5] 일행 중 가장 크툴루 신화 관련 지식과 게임 규칙에 해박한 사람이 마스터를 맡아야 하는 이유이다.[6] 후기, 사족 합쳐 12화.[7] 다만 1994년과 2003년 사이 약 10년간 출간의 공백이 있다. 원래 라이센스를 갖고 있던 하비 저팬은 1994년 이후 지원을 중단하였고, 2003년이 되어서야 엔터브레인에 의해 부활하였다.[8] 그런데 정작 이 동영상은 제작자가 초심자들에게 크툴루신화에 대해 이상한 오해와 잘못 된 영향 을 끼친다고 하면서 연중하고 다른 동영상의 연재를 시작했다. 자세한 것은 윳쿠리 TRPG 항목 참조.[9] 다만 붐을 일으킨 윳쿠리 trpg 영상들 중에는 현실에서 가능한 플레이와는 동떨어진 철저히 오락적인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작품들이 있으니 감안하자. 자세한 것은 윳쿠리 TRPG 항목 참조[10] 대표적으로 거의 모든 동영상에서 보이는 크리티컬과 펌블은, 베이직 룰엔 없다. 최신판인 7판룰에서야 정식룰로 편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