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망상의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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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현대 판타지 소설. 작가는 인생은고통. 보기 드문 남성향 로맨스 피폐물이며, 얀데레물이자 성장물이기도 하다.
2. 줄거리
주인공 윤우는 부모의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와 우울증으로 몇 년 뒤 자살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극심한 우울증으로 피해망상에 시달리는 윤우에게 새로운 인연이 찾아오는데....정면에서 보면 코끼리로, 측면에서 보면 기린 두 마리로 보이는 조형물이 있다.
하지만 정면에서 아주 조금씩,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그 조형물을 바라본다면, 코끼리로도 보이지 않고 기린으로도 보이지 않는 구간이 있다.
어쩌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란, 코끼리로도 기린으로도 안보이는 구간의 조형물을, 기린이나 코끼리로 보려고 노력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실제로는 그 조형물을 기린 조형물이라고 하기도, 코끼리 조형물이라고 하기도 어렵겠지만, 사람은 한 방향에 서서, 그 방향에서 보이는 단면만을 인식할 수밖에 없다.
......
하지만 둘 중 누구도, 자기가 상대방을 보고 있는 위치를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
상대방의 본질을 제대로 알아보는 것이 그 어떤 인간에게도 불가능한 것이라 할 지라도, 적어도 몇 걸음 정도는 그 조형물의 주위를 돌아보며 다른 면모를 알아볼 수도 있었을 텐데
그 둘은 제자리에 꼼짝않고 서 있기만 했다.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20년 8월 24일부터 연재되었다. 2020년 10월 14일 유료연재로 전환됐다.
2021년 2월 16일 총 111편으로 완결되었다.
4. 특징
문체는 소위 웹소체를 채택하지 않았으며 순문학에 가깝다. 필력이 뛰어나며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세밀한 내면 심리묘사 위주로 소설이 전개된다. 특히 정신질환 묘사가 자세한데, 정신과 의사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집필한다고 한다.
작가는 누군가를 극히 사랑하여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를 자세하게 풀어나가는 소설을 써보고 싶었고, 이러한 소재로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장르가 달라지는 굉장히 복합적인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겠다고 판단하여 소설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인물들이 매우 현실적이라 독자의 감정이입을 이끌어낸다. 예를 들면 윤우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본 적 있는 독자의, 혜림과 지은은 짝사랑과 질투와 열등감을 경험해본 적 있는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렇게 현실적인 가운데 자살을 약속한 정체불명의 채팅상대 토끼라는 대부분의 독자들이 경험해보지 못했을 요소를 넣어 독자의 호기심을 끈다.
또한 인물들이 현실적이지만 개성이 있어 캐릭터성도 살렸다. 현재 등장인물들이 얀데레로 각성했다.
5. 등장인물
- 윤우
본작의 주인공. 우울증으로 인해 자기비하가 심하고 타인을 의심한다. 고고대 경제학과 재학생이다. 졸업 후 토끼와 함께 자살할 계획을 품고 있으며, 죽음 후에는 주변에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장례비용으로 생활비를 저축하는 중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는 얼굴 잘생기고 목소리 좋고 몸도 좋고 학벌도 좋은 스펙이지만, 본인은 한없이 자기 자신을 부정하고 있다.
- 토끼
얀데레1. 오픈채팅방에서 윤우와 만나 함께 자살할 것을 약속한 정체불명의 인물. 닉네임은 '산독끠'이지만 윤우는 토끼라고 부른다. 토끼의 정체는 작품 최대의 떡밥이다.
- 혜림
얀데레2. 조혜림. 윤우의 초등학교 동기이며 대학교에서 재회한다.
- 지은
얀데레3. 윤우의 대학 선배이자 혜림의 친구. 체구가 작고 술을 좋아한다.
- 새별
윤우에 대해 관심이 많은 대학동기.
6. 기타
- 약칭은 피망연, 피망, 피해망상 등이 있다.
- 작가의 자전소설로 추측된다. 아마 작가의 인생담 연애담에 아주 약간의 각색을 더했다는 설득력있는 주장이다.
- 작가가 얀데레 채널 유저다.
- 작가가 행정고시 준비 중 잠깐 쉬어가며 쓴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