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뚫
1. 개요
일반적으로 가챠 게임에서 특정 조건의 레어 아이템의 획득 확률을 높인 뽑기에서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온 경우.
2. 설명
픽뚫은 크게 두가지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폭사방지 목적의 천장에서 원치 않는 아이템이 등장하는 경우. 다른 하나는 특정 아이템의 확률이 높게 책정된 픽업 가챠에서 최고등급 아이템이 나왔지만 그게 픽업 아이템이 아닌 경우. 보통은 전자에서 픽뚫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므로 이후 설명은 후자에 초점을 맞춘다.
가챠의 경우 시도 횟수가 많으면 낮은 가능성의 뽑기 아이템이라도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엄연히 낮은 확률로 상당량의 과금과 시도 횟수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소위 '폭사'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플레이어가 폭사할 경우 과금 의욕을 잃어버리거나 아예 게임을 떠나기도 하기 때문에 게임사들은 소위 '천장'이라는 것을 만들어 일정량의 시도에 레어 아이템(또는 캐릭터 등)을 획득하지 못한 경우[1] 확정으로 이를 지급하는 장치를 마련한다.
하지만 일부 가챠 게임의 경우 천장에서 확정적으로 플레이어가 원하는 아이템을 지급해주는 것이 아니라 레어 아이템의 출현 확률을 높이는 기회를 주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흔히 "XX연차 시 X성(또는 SR, SSR 등) 출현 확정" 같은 방법이나[2]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해당 마일리지를 이용한 뽑기에서는 레어 아이템 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한다. 심할 경우 마일리지 뽑기 조건에서만 출현하는 초레어 아이템을 넣어놓는 경우도 있다.[3] 이정도쯤 되면 천장이라는 말보다는 가챠 속의 가챠가 되어버린다.
즉, '픽뚫'이라는 말은 이런 유저 구제책인 천장에서 원하지 않은 결과, 즉 이미 갖고 있는 것을 또 획득하거나 픽업 캐릭터가 아니거나 사실상 아무 쓸모도 없는 레어 아이템을 획득한 경우에 쓴다.[4]
보통 이렇게 픽뚫이 있는 천장은 일반 가챠보다는 가능성이 적더라도 엄연히 '꽝'이 나올 확률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달성 조건을 일반적인 확정뽑기보다는 조금 널널하게 해주는 편이다. 시도 횟수를 기간에 관계없이 누적해 주거나[5] 테마 하나당 첫 10연 뽑기 정도의 소과금 유저도 시도해볼 만한 횟수에서 픽업 레어 뽑기 기회를 주는 등[6] 의 방법을 사용한다. 물론 모든 게임이 이런 것은 아니어서 몇십만원을 과금해야 얻는 뽑기 기회에도 픽뚫이 있는 경우[7] 도 있으며 이러한 경우는 유저들에게 천장이 아닌 사행성 요소의 부분으로 비판을 받는다.
특정 최고등급 아이템의 확률을 높인 픽업 가챠에서 최고등급을 뽑았지만 픽업이 아닌 경우에도 픽뚫이란 표현을 쓰긴 하지만, 앞서 설명한 경우에 비해서는 용례가 적다. 애초에 천장에 가지도 않고 최고등급을 얻은 것 자체가 운이 좋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일 듯.
[1] 물론 이 일정량의 시도는 많은 시도 횟수를 요구한다. 과금 가챠일 경우 수십만 원 수준에서 정해지는 것이 보통이다.[2] 픽업 기간일 경우 픽업 레어 캐릭터의 출현 확률을 높인다.[3] 대표적인 예로 에픽세븐의 월광 뽑기가 있다.[4] 레어도는 최고등급이지만 성능이 매우 떨어져 소위 꽝취급 받는 아이템도 포함.[5] 붕괴3rd의 시스템[6] 명일방주의 시스템[7] 에픽세븐의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