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프린세스
1. 개요
2013년 중순 무렵 여초 커뮤니티에서 쓰기 시작되어 널리 퍼진 인터넷 신조어. 검색해도 나오는 정보를 웹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 질문 글로 올리는 것을 비하하는 말이다. '''손가락이 공주님이라 검색도 할 줄 모르냐'''는 의미의 표현. 프린세스라는 표현으로 볼 때 여초 사이트에서 먼저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 줄여서 '핑프'라고도 한다. -
2. 여담
게시판 주제에 어긋나거나 내용이 없는 일명 뻘글들보다 더 안 좋은 취급을 받는 경우도 있으며, 간혹 되도록 모든 게시판 사용자들을 배척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작성자를 무안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여 이 용어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초보자의 경우 검색을 해봐도 정보가 너무 많아 어디까지가 광고고 어디까지가 실제 후기인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결국 직접 물어보는데 이를 비웃으며 무시할 경우 뉴비의 유입이 줄며 소수만 즐기는 사이트가 될 수도 있다. 특히 디시인사이드의 경우 검색 측면에서는 최악의 가독성을 자랑하기에 대체적으로 뻘글 더미에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 즉 초보자 입장에선 정말로 알기 어려워서 물어보는 건데도 오히려 핑프라고 몰려서 욕먹는 케이스도 분명히 있다.[1]
물론 고인물 커뮤니티가 있으면 뉴비유입이 꾸준한 커뮤니티도 있기 마련이고, 그런 곳에서조차 핑프라고 욕먹는 사람은 같은 초보자가 보기에도 검색 자체를 전혀 안 해보려고 하거나, 간단한 뉴비용 가이드도 제대로 보지 않고 말도 제대로 들어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핑프를 상대하는 입장이 되어보면 그야말로 한숨이 나온다.
'핑프'의 역사는 PC통신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때에는 '핑프'와 같이 묶어 부르는 단어는 없었지만, 게시판 검색으로 쉽게 잘 알 수 있는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LT[2] 의 생활화'라는 답이 붙기도 했다. PC통신 시절 'LT의 생활화'가 인터넷 시대엔 '핑거 프린세스'로 대체된 셈.
시간이 지나고 의미가 확장되어 '본인은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면서 남에게는 이것저것 시키는 얄미운 사람'을 칭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3. 관련 문서
[1] 소위 말해 유입을 반기지 않거나 고인물화가 크게 진행된 커뮤니티에서 이런 경향이 강하다.[2] 하이텔 등 PC통신에서는 게시판에서 특정 단어가 들어간 게시물을 검색할 때 명령어로 LT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