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테(스트리트 파이터 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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ハヤテ / Hayate
1. 소개
2. 게임 내 성능
2.1. 스트리트 파이터 EX 2
2.2. 스트리트 파이터 EX 2 플러스


1. 소개


스트리트 파이터 EX 시리즈에 출연하는 등장인물. 이름은 "ハヤテ"로 가타카나로만 표기한다.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스트리트 파이터 EX) / 테라시마 타쿠마 (파이팅 EX 레이어).
세상을 여행하면서 각종 악귀와 마물들을 퇴치하는 것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퇴마검사. 유일한 가족으로 같은 퇴마검사였던 아버지가 있었으며 하야테의 아버지는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닌 검사였다고 한다.
살의의 파동이라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다니면서 사람들을 살해하고 다니는 가루다란 존재를 없애기 위해 하야테의 아버지가 길을 나서지만 이후 하야테의 아버지는 아들의 곁으로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어렴풋이 아버지의 죽음을 직감한 하야테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신체 단련과 아버지에게 전수받은 검술을 수련하기 시작하고 그 후 "쿠쿠노치(木霊)"라 불리는 외진 마을에 봉인된 강력한 괴물[1]을 퇴치하면서 '''살아있는 전설의 아들''' 또는 '''쿠쿠노치 마을의 수호신'''이라 불리며 퇴마검사로서의 명성을 쌓기 시작한다.
퇴마검사로서의 명성을 착실히 쌓아가면서 쿠쿠노치 마을의 괴물과 싸울 때 자신의 도와준 무녀와 결혼하는 등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하야테는 가루다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고 아버지의 복수를 꿈꿔왔던 하야테는 자신의 아내와 마을을 뒤로 한 채 가루다를 뒤쫓는다. 각고의 노력 끝에 가루다와 대면한 하야테는 온 힘을 다 해 가루다와 맞서 싸우지만 인간을 초월한 가루다의 능력에 밀리면서 결국 가루다에게 패배하고 만다.
이후 죽었는지 살았는지 게임 내, 외적으로 전혀 언급되지 않지만 스파 EX 2 이후로 하야테라는 캐릭터가 아예 출연하지 않는데다가 가루다가 하야테의 슈퍼콤보 3개(열진 카마이타치/뇌참상/선양염 극)를 "흉인선습" 이란 이름을 붙여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것을 보면 제작사인 아리카 측에서는 캐릭터가 죽었음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18년 아리카의 부사장 미하라 이치로의 트위터에 따르면 스파 EX 2의 하야테는 가루다에게 죽었고 하야테의 시체는 가루다가 사용했다고 직접 언급했다. 결국 공식적으로 가루다와 맞서 싸우다 패배해 힘을 모조리 뺏겨버려 죽었다는 설정이 공식이 되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세계관과는 어울리지 않는 일본 무사 스타일의 캐릭터 디자인과 뜬금없이 '''칼'''을 꺼내들어 공격하는 기술[2] 등으로 많은 유저들이 '''얘 뭐냐?'''같은 좋지 않은 인상만 얻은 덕분인지 후속작에서는 아예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은 캐릭터. 불행인지 다행인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된 스파 EX 2 Plus에서 전용 엔딩[3]과 함께 추가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스파 EX 3에서도 짤리고 만다.
아시아와 북미 아케이드 리전에서 짙은 왜색의 캐릭터 디자인이 문제가 되었는지, 하야테가 있는 자리를 '''아예 비워둬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없게끔 만들어 버린 기판도 있다. # 게임 부팅시 경고글씨가 노란색이면 이 버전. 이 때문인지 파이팅 EX 레이어에서 디자인이 눈에 띄게 변했는데 상당히 현대적으로 바뀌었다.
파이팅 EX 레이어에 나오는 하야테는 "카미테 하야테 (紙手疾風)"라고 하며 스트리트 파이터 EX 시절 하야테의 혼과 능력을 이어받은 대학생이라고 한다. "무적"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닌 천재 검도 선수였으나[4] 다른 유파와의 교류전에서 스즈키 사나네라는 여학생과 만난 후 자신의 숙명을 깨닫게 되었고 그 후 가루다에게 패배해 가루다의 숙주가 되어 타락해버린 원조 하야테의 성불 및 가루다의 봉인을 노리고자 활동을 개시한다.

2. 게임 내 성능



2.1. 스트리트 파이터 EX 2


견제용, 연속기용, 대공기, 반격기 등의 필살기들을 모두 갖춘 캐릭터로 쓰임새가 서로 다른 필살기들이 한데 섞여있으면서도 개별 필살기의 성능이 꽤 강력한데다가 기본기 성능도 충실하기 때문에 초보자와 고수 모두 어렵지 않게 조작할 수 있는 스탠다드 스타일 캐릭터... 인데 문제는 '''성능이 너무 스탠다드해서 캐릭터를 조종하는 재미가 하나도 없다.''' 사실 스파 EX 시리즈는 각 캐릭터 간의 특징이나 차별점이 필살기 말고는 거의 없는 게임이긴 하지만 이렇게 뻔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하야테는 결국 류나 켄과 같은 캐릭터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 스탠다드한 캐릭터 성능이 오히려 캐릭터의 개성을 잡아먹어 버린, 어찌 보면 불쌍한 캐릭터로 볼 수 있다. 거기에 원조 스탠다드 캐릭터인 류와 켄도 EX2에서는 하야테 못지 않은 강캐들이다. 그래서 더욱 하야테에 대한 선택은 낮아질수 밖에 없다.
발도술로 공격하는 카마이타치(鎌鼬)는 단발 공격이라 연속기로 쓰기엔 부적합하지만 가드당해도 빈틈이 거의 없어 상대방에게 견제 및 가드 대미지를 입히는 용도로 자주 사용된다. 연속기로는 약 카마이타치만 들어가며 중, 강 카마이타치는 발동 속도가 느려서 연속기가 불가능하다. 돌진하면서 어깨빵을 한 뒤 칼로 베어버리는 오보로즈키(朧月)는 카마이타치와는 다른 완전 연속기용 기술. 칼로 베는 추가타 모션은 빈틈이 굉장히 커서 가드당할 시 아주 높은 확률로 반격을 당하기 때문에 견제 용도로 추가타를 쓰지 않는 게 좋다.
대공기인 비선참(飛旋斬)은 넓은 공격 판정과 빠른 발동 속도를 지닌 대공기지만 무적시간이 전혀 없어 리버설 용도로 쓰기엔 부적합하다는 것이 단점. 리버설보다는 상대의 점프 공격을 예상해 미리 차단하는 용도로만 쓰는 편이 좋다. 반격기인 백인전인(白刃転刃)은 시리즈 대대로 반격기 성능이 좋았던 적이 없는 스트리트 파이터 EX 시리즈답게 거의 쓸 일 없는 기술. 하지만 반격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후속타가 자동으로 나가는 특징이 꽤나 특이해서 당시 게임을 플레이하던 유저들 사이에서 짧게나마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슈퍼콤보의 성능도 스탠다드 그 자체. 열진 카마이타치(烈震鎌鼬)는 칼을 6번 휘둘러 상대를 공격하는 기술로 5타 시 상대를 공중으로 띄워버린 후 마지막 6타에서 떨어지는 적을 베어버린다. 필살기인 카마이타치나 오보로즈키 히트 후 슈퍼캔슬로 자주 쓰이는 하야테 기본 콤보의 시작점이라 볼 수 있는 기술. 뇌참상(雷斬翔)은 켄의 승룡열파가 생각나는 기술로 제자리에서 회전하면서 다단히트 베기 기술을 사용한다. 기술 시작 시 상대를 하야테의 곁으로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서 거리가 아주 크게 벌어지지 않는 이상 빗나갈 일은 거의 없는 편. 보통은 오보로즈키 히트 후 슈퍼캔슬로 많이 쓰이며 기술 사용 후 버튼 연타와 레버를 열심히 흔들면 히트 수와 대미지가 증가한다. 버튼 연타와 레버 흔들기를 제대로 했을 경우 공격력은 하야테의 슈퍼콤보 중에서 가장 높다. 공중에서만 쓸 수 있는 슈퍼콤보 선양염 극(旋陽炎・極)은 공중에서 회전하면서 적을 공격하는 기술로 단발로는 거의 쓸 일이 없고 뇌참상 이후 슈퍼캔슬로 히트 수와 대미지를 늘리는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총 6히트.
알고보면 몇몇 필살기들의 성질이 아버지를 숙주로 삼고 있다는 심증을 가진 가루다와 거의 비슷하다. 어깨로 공격 후 베어버리는 오보로즈키는 습아의 역할을, 용권섬 폭풍이 연상되는 비선참이 귀참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슈퍼콤보 쪽은 아예 빼다 박은 수준인 게, 뇌참상은 귀연상에 대응하며 선양염 극은 귀연무와 거의 비슷한 성능이다.

2.2. 스트리트 파이터 EX 2 플러스


플레이스테이션 이식작에서만 등장하는 추가 캐릭터로 실제 성능은 전작과 달라진 점이 거의 없다. 덤블링 후 칼로 베어버리는 특수기인 연락자승(燕落紫昇)이 추가되었는데 느린 발동 속도와 가드 당했을 시 빈틈이 생기는 등의 단점투성이 기술이라 쓸 일도 없고 써서는 안 되는 기술이다. 그 외에 가드 브레이크 기술의 명칭이 이번 작품에서 잔광흉인(残光凶刃)으로 변경되었다. 전작 가드 브레이크의 명칭은 다이카타나(大刀)라는, 평범하고 멀쩡한 이름이었는데 굳이 왜 바꾼 건지는 불명.
메테오 콤보인 대사봉인(大蛇封刃)은 전 캐릭터들 중 유일하게 '''반격기 성능을 지닌 슈퍼콤보'''라는 유니크한 특징의 기술로 반격 기술인 백인전인의 포즈를 취한 뒤 상대의 공격이 들어오면 백인전인 추가타 - 오보로즈키 - 열진 카마이타치 - 공중잡기 순서대로 기술을 사용한다. 위력은 메테오 콤보답게 굉장히 강하지만 기존 필살기와 슈퍼콤보의 모션을 짜집기한 기술이라 연출이 너무 후줄근한데다가 기술 자체가 적의 지상 공격을 반격했을 경우에만 상정된 기술이다 보니 상대의 점프 공격을 반격하려고 했다가는 슈퍼콤보 게이지만 홀라당 날아가버리고 대미지는 제대로 주지도 못하는 어이 없고 빡치는 기술로 악명이 높다. 같은 작품에 나오는 에어리어와 마찬가지로 이 캐릭터는 메테오 콤보가 없다 생각하고 플레이하는 편이 더 편하다(...).

[1] EX2 엔딩 텍스트에서. 해당 악령은 선양염 극으로 물리쳤으며, 아버지는 쿠쿠노치 마을의 왕뱀을 퇴치하여 전설이 되었다고 하는데, EX2 플러스에 추가된 메테오 콤보의 이름이 대사봉인인것으로 보아 거의 확실. 이 역시 섀도루 연구소에서 확증되었다.[2] 기본기는 가드 브레이크/기본 잡기/공중 잡기 제외하고 전부 맨손이다. 간단한 예로 철권 시리즈의 요시미츠를 생각하면 된다.[3] 엔딩은 아버지와 함께 지내던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면서 "내가 하지 않으면..."이라는 말만 남긴 채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는 내용인데 하야테의 엔딩 대사만으로 유추해보자면 현재 가루다의 숙주가 된 인물은 '''하야테의 아버지'''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스파 5 공홈의 역대 등장 캐릭 간략소개 칼럼 섀도루 연구소를 통해 이 사실이 확증되었다. 다만 그의 엔딩 이후의 행적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아무래도 EX 시리즈는 철저하게 외전으로 못박고 있는 데다가 파이팅 EX 레이어에서 재참전한 것처럼 다른 게임에 등장할 때 설정이 꼬이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언급을 피한 것으로 추정된다.[4] 원조 하야테의 혼 덕분이라고 하며 본인도 이 점에 대해 어렴풋이 느끼고 있던 상태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