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노미야
1. 개요
八の宮
겐지모노가타리 속편의 등장인물.
2. 행적
기리츠보테이의 여덟 번째 아들이다. 집안이 좀 받쳐줬는지 젊은 시절 홍휘전 여어와 우대신 세력이 후지츠보 중궁의 아들인 열째 황자에서 여덟째 황자로 동궁을 바꾸고자 하는 획책을 꾸몄으나 히카루 겐지가 귀경하고 권세가가 되면서 완전히 밀려나게 된다.
이후 불도에 빠져 우지에 거처를 마련하고 속세와 거리를 둔 채 살았는데, 겐지의 아들 카오루가 우지에 드나들자 잘 대해준다. 딸들의 경제적인 처지를 걱정하면서도 딸인 오이기미와 나카노키미가 물정 모르고 놈팽이에게 넘어갈까 우려해 남자를 가까이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 역시나 그의 걱정대로 큰딸은 그런대로 성실한(?) 놈팽이의 대쉬로 맘고생 하다 요절, 작은 딸은 진짜 놈팽이에게 당하지만 그나마 황자의 부인으로 예우 받고 사니 앞길은 보장된 셈.
부인을 잃은 슬픔으로 정신을 잃었을 때 부인의 조카인 시녀 츄조노키미를 건드렸지만 애를 낳는 바람에 정신이 들었는지 갑자기 불도에 빠져 모녀를 인정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투명인간으로 대했다. 이 딸이 우키후네로 신세가 어중간해진 시녀는 이 집을 떠났다가 수십년 후 딸을 황자의 부인이 된 나카노키미에게 데려왔다. 늘상 딸이 친왕의 핏줄임을 강조하며 높은 분이 된 이복 언니의 덕 좀 보려 하다가 오히려 신세 망하는 지름길 된다.
3. 기타
겐지에게 털려서 완전히 밀려나고 믿었던 카오루는 물론 니오노미야까지 딸들에게 껄떡대면서 인생 말아먹는 등 이분도 은근 호구+불행 속성을 가진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