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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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도망자의 주인공 사인방 중 하나이자, 기억상실 삼인방 중 하나.
교통사고로 함께 기억을 잃은 길재익과 강정오를 멋대로 부하로 삼고 자기 이름을 패트릭이라 칭했다.
2. 작중 행적
본래 교도소에 있던 양아치 내지는 조폭이었는데, 사실 태산그룹 황 회장의 혼외자였다. 황 회장의 유언에 따라 수조 원 규모의 계열사를 넘겨받을 위치가 되는 바람에 암살 대상이 되었다. 그를 죽이기 위해 길재익이 고용되었고, 또 하태수를 지키려는 반대 세력에 의해 강정오가 경호역으로 고용되었다.
호송차를 타고 갈 때 오두표가 계속 떠들자 살벌하게 닥치라고 말하다가, 옆에 있던 길재익이 수갑을 풀고 조그만 단도를 꺼내 유언을 남기라며 죽이려하자 당황한다. 그런데 같이 있던 강정오가 막아주고 길재익과 싸우다가 차가 전복되어버리고, 하태수, 강정오, 길재익 셋은 머리를 심하게 부딪혀 기억상실에 걸려버린다.
기억상실은 물론 지능까지 떨어져버린 듯한 다른 둘과는 달리, 하태수는 그나마 기억만 잃었다. 그래서 자신이 죄수복을 입고 있는 걸 보고 뭔진 몰라도 죄를 지었으니 감옥에 가는 건 싫다며 배를 타고 외국으로 도망가고자 한다. 그리고 자신을 '패트릭'이라 이름짓고 강정오는 '일호', 길재익은 '이호'라고 이름붙여 부하로 삼고 오두표는 반강제로 끌고 항구 마을로 간다.
하지만 항구에서 만난 건 신천랑교의 주 장로와 표 사제. 표 사제의 괴물같은 힘에 겁먹고 그들이 시키는 대로 신천랑교의 노예섬에 끌려간다.
앞서 말한대로 일호, 이호와는 달리 판단력은 남아있어서, 어느 세력에 줄을 서는 게 좋을지 생각한 뒤 신천랑교에 협조한다. 처음엔 삼랑을 쓰러뜨리는 등 우세를 점하는 듯 했으나 수많은 삼랑들이 득실득실 몰려오자 곧바로 무릎을 꿇고 항복한 것. 이를 본 제사장은 제법 쓸만하겠다며 노예가 아닌 삼랑으로 뽑아준다.
처음에 삼랑으로 철저히 복종하도록 정신개조를 당하느라 신나게 얻어터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노예에 비하면 훨씬 나은 삼랑으로 섬 생활을 시작한다. 섬 안에서 탈주한 노예를 찾는 수색조로 배치되었는데, 수색조 대장 황말수와 함께 움직이던 중 조대한 일당과 마주친다. 이 때 순간적으로 머리를 굴려, 조대한이 황말수를 죽이기 직전 실제로는 좀 떨어진 곳에 있는 다른 수색조들이 마치 근처에 있는 것처럼 연기해 조대한 일당이 서둘러 도망가게 만든다. 덕분에 살아남은 황말수에게 인정받는다.
그런데 다시 수색조로 움직이다 일호와 만나게 되고, 한 번 대장은 영원한 대장이라며 따르는 일호에게 감동받고 결국 새로 바뀐 수색조 지침을 다 알려주며 도망가라 한다. 하지만 이미 한 발 늦어 수많은 삼랑에 황말수는 물론 이랑 최익환까지 와버린다. 같이 있던 배두식도 최익환에게 한 방에 뻗어버리고 자기도 배신자 신세로 처단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일호의 활약으로 살아난다. 특히 기억상실로 신체능력밖에 내세울 게 없는 일호를 훌륭하게 조련(?)하여 최익환을 쓰러뜨리는 활약 아닌 활약을 해낸다. 뭐 그 길로 결국 하태수 역시 신천랑교의 배신자로 쫓기는 신세가 되어 조대한 일당에 합류하게 된다.
3. 전투력
나머지 두 주인공들의 전투력이 엄청난 사기라서 그렇지 하태수도 일반인 기준으로는 상당한 강캐다. 초반에 기억을 잃은 상태로 삼랑을 두 명이나 가볍게 쓰려뜨렸으니 대충 삼랑 상위권 정도. 나중에 나오는 탈주 노예 배두식이 삼랑은 이기지만 이랑에겐 지는데, 그 배두식에게는 하태수가 밀린다.
일호랑 이호가 기억 상실 때문에 신체능력만 좋고 싸움 실력이 떨어졌으니 같은 기억상실인 하태수도 기억을 되찾으면 더 강해질지도 모르긴 하나, 저 둘은 아예 지능까지 떨어져버렸던 게 기억을 되찾을수록 강해지는 거라서 하태수는 그렇지 않을 듯.
작 중에선 싸움 실력보다는 상황 판단력 같은 게 제법 부각되는 편이다. 타고난건지 살아오면서 배운건지 처세술, 상황판단, 임기응변 실력이 종종 부각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