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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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영우 작가가 일요일마다 연재되는 네이버 웹툰."감옥에 수감된 하태수, 그를 죽이려는 잭, 그를 지키려는 강정오.
쫓고 쫓기는 세 명이, 차량전복으로 동시에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되는데...
<키드갱> 신영우 작가의 코믹액션이 돌아왔다!"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고있는 키드갱, 서울협객전, 더블캐스팅의 작가 신영우의 신작.
제목이 '도망치다'의 '도망(逃亡)'이 아니라 섬 도(島) 자에 '망자'가 붙어있다. 그대로 풀어보면 제목의 뜻은 섬의 기억을 잃어버린 자들.
2. 시놉시스
태산그룹의 황 회장은 뇌사 상태에 빠지기 전에, 잃어버린 혼외자인 하태수에게 수 조원에 해당하는 계열사를 물려주려는 유언을 남긴다. 유언이 공개되자 태산그룹은 황 회장의 유언을 지키려는 파벌과 하태수를 없애 그룹의 경영권을 독식하려는 파벌로 나뉘게 된다. 이에 따라서 청부업자 길재익(잭)에게는 하태수를 암살해달라는 의뢰가, 경호업체 대표 강정오에게는 하태수를 보호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오게 되고, 두 사람은 하태수에게 접근하기 위해 각자 죄수로 위장하여 감옥에 들어간다.
공교롭게도 같은 호송차에 타게 된 잭, 강정오, 하태수, 그리고 소년원으로 가는 중학생 오두표. 이윽고 잭이 하태수를 죽이려들고 이를 지키려는 강정오와 싸움이 일어나게 된다. 그런데 싸움 도중 잭이 놓친 칼이 운전수의 어깨에 박히는 바람에 호송차가 가드레일을 넘어 절벽 밑으로 굴러떨어진다. 안전벨트를 메고 있던 오두표는 경상에 그쳤지만, 잭과 강정오, 하태수는 머리를 부딪히는 바람에 기억을 잃어버리고 만다.
호송차에서 빠져나온 이들은 기억상실로 혼란스러워하다가, 그나마 정신이 온전했던 하태수가 자신들이 죄수라는 걸 파악하고 감옥에 가는 대신 외국으로 밀항하고자 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패트릭', 강정오에게 '일호', 잭에게 '이호'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자신을 대장이라 부르라 하며 오두표까지 강제로 끌고간다.
배를 찾아 항구 마을에 숨어든 네 사람. 하지만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건 '신천랑교'라는 사이비 종교의 간부들이었다. 결국 이들은 외딴 섬에서 강제노역을 하는 섬노예로 끌려가게 되는데...
3. 특징
신영우 작가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먼치킨 요소가 적절히 섞인 작가 특유의 개성이 보이는 격투물 + 코미디. 다만 마냥 밝은 분위기로만 전개되진 않는다. 물론 전반적으로는 개그스러운 분위기지만, 섬노예, 사이비 종교, 잔인무도한 폭력, 살인 등 무거운 주제도 섞여있다.
일요웹툰 13~18위, 별점 참여 6000명 수준으로 인기가 애매하다. 연재 초기에는 일요웹툰 6위까지 올라갔었는데 그 뒤로 빠르게 순위가 떨어졌다. 작품이 난해하거나 성의가 없거나 지각을 하는 것도 아닌데 순위가 낮은 것에 대해서는 초반에 승부를 걸어서 치고 올라가야 했는데 스토리를 너무 질질 끄는 바람에 지친 독자들이 떨어져 나가서 다시는 안 돌아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렇다고 키드갱마냥 쏠쏠한 개그 코드를 많이 넣는 것도 아닌지라 독자들이 스토리에 집중하는 것도 문제[1]. 청소부 K처럼 질질 끄는 느린 전개가 순위를 이렇게 만든 것. 하지만 이 작가의 웹툰 작품은 보통 거의 그런데, 떡밥을 아주 최최최후반부에 5~10화 정도에서만 회수한다. 그때까진 사이다도 떡밥 회수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작가의 작품에 사이다와 떡밥 회수가 나온다면 스토리가 최종장에 들어섰다고 보면 된다.
또는 조회수가 낮은데 별점수는 높은 걸로 보아 고정팬층이 존재하지만 신규로 유입되는 팬층은 거의 없다는 의미도 된다. 사실 네이버의 주 독자 연령층을 감안할 때 제목부터 시작해서 내용이 무거운 편인 탓에 어린 독자들이 몰입이 힘들다는 점도 한 몫 한다.
그래도 이런 부정적인 평가들을 감안해도, 45개가 넘는 일요웹툰 중 17등을 할 정도의 성적이면 꽤 선방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순위가 올라가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자체의 매력은 대부분 호평이고, 중간중간 터지는 코미디도 괜찮은 편, 액션 신도 나름 볼만하다. 분량도 항상 적당한 편인데, 너무 액션과 개그를 보여주느라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어보이거나 전개가 느리다는 평이 종종 있긴 하지만...
4. 등장인물
5. 기타
주인공들이 (사실상의) 탈주범이고, 호송 중 사고로 인해 도주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 미국 드라마 도망자와 다소 유사하다. 물론 그 뒤로는 독자적인 스토리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신천랑교의 모티브는 당연히 유명 사이비 종교 신천지인데, 2020년 경 코로나 19 유행 사태 당시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으로 인해 이들의 악명이 더욱 커지면서 신천랑교도 덩달아 재조명되었다. 딱 그 기간동안만 댓글에 신천지 욕하는건 덤.
[1] 키드갱만 하더라도 개그 보다가 스토리가 넘어가고는 했지만 키드갱 외의 작품들은 그런 측면에서 미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