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의 주장
1. 개요
하트의 주장(ハートの主張)은 CHiCO with HoneyWorks가 2015년 11월 18일 발매하는 CHiCO의 첫 정규앨범인 '세계는 i로 가득 차있어(世界はiに満ちている。)'의 선공개곡으로, 고백실행위원회의 타카미자와 아리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니코니코 동화에 2015년 11월 13일 업로드되었다. VOCALOID로는 하츠네 미쿠의 버전이 유튜브에 같은 날 공개되었다.
전곡인 짓궂은 만남과 '좋아하게 되는 그 순간을(好きになるその瞬間を。)'에서 나타나는 타카미자와 아리사의 이해하기 약간 어려웠던 행동들의 이유가 드러난다. 또 아리사가 나루미 세나를 광적으로 좋아하게 된 이유도 이 곡에서 다룬다. 타카미자와 아리사의 복잡한 성격의 이유, 짓궂은 만남에서의 시바켄을 향한 이해하기 힘든 첫 대사, 그리고 이들의 관계의 시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곡이다. 짓궂은 만남 에서의 떡밥을 여기서 회수하는 것. HoneyWorks의 스토리 전개 및 구성이 돋보인다.
2016년 05월 29일 기준으로 밀리언을 달성했다.
이 곡이 나오고 난 뒤, 몇 년 후에 '소녀들이여'라는 제목의 '미우라 카렌'에 대한 노래가 나온다. 이 곡의 처음 부분에선 고등학생이 된 카렌은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남학생들을 정말 혐오하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거기다 이지메를 당했던 중학생 때의 자신에게 중간 손가락을 날리기까지 한다. 아리사가 중학생 때의 이지메 때문에 성격이 소극적으로 변하고 마음을 숨기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카렌 또한 트라우마로 인해 성격이 예민해지고 남을 생각하지 않게 변한 것이다. 하지만 중간 부분에선 아리사가 용기를 내 자신에게 말을 걸어주어 이지메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기억이 나자 항상 거의 찡그리고 있던 표정이 풀리며 눈물을 뚝뚝 흘리게 된다. [1] 그 후 겉모습도 꾸미게 되고 특히나 자신을 진심으로 친구로 생각해 주지 않던 친구들과의 사이도 끝내고 자신을 좋아하는 남학생과도 이어지게 되었다. 아리사가 카렌의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 스토리
- 참고로 곡의 분위기에 비해 생각보다 무거운 이야기이다.
이지메를 당하는 카렌이 오열하는 모습을 본 아리사는 한편으로는 같은 반 여자아이들의 시선이 무서웠지만, 그렇다고 그런 모습을 보고 도망쳐버린 자신의 나약함도 원망하게 된다. 이러한 자신의 모습에 옥상으로 울먹이며 뛰어 올라간 아리사는 철창을 붙잡고 울음을 터뜨리게 되는데, 마침 옥상에 있던 에노모토 코타로와 시바사키 켄, 그리고 야마모토 코우다이 삼총사가 이 광경을 보게 된다. 코우다이가 '저 애, 코타로와 같은 반 아니야?' 라고 말하는데, [2] 장난스러운 성격의 시바켄은 무슨 일인지 쓸쓸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던 어느 날 아리사는 TV에 나온 여고생 모델 나루미 세나의 인터뷰를 보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맞추기만 하는 것은 저의 인생을 사는 게 아니니까요, 좋아하는 것은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어요.''''[3] 라는 말에 깊은 감명을 받은 아리사는 세나를 동경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세나가 광고에서 입는 의상 뿐만 아니라 세나의 헤어 스타일인 트윈테일까지 따라하게 된 것.
그렇게 트윈테일을 하고 학교에 가게 된 아리사는 카렌에게 이대로는 안 된다며 용기를 내어 말을 걸게 된다. 그러자 같은 반 여자아이들이 아리사에게 무슨 트윈테일을 하느냐, 위선자다, 튀고 싶냐 등 눈총이 쏟아지고, 심지어 카렌마저 ''''그러게'''' 라며 말을 걸기 위해 용기를 내고 이미지 체인지까지 한 아리사의 마음에 상처를 주며 아리사를 배신하고 지나쳐 버린다. [4] 혼자 남겨진 아리사는 눈물을 흘리고, 끝내 이지메의 대상이 되고 만다. 아리사가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소극적이게 된 것은 이 때부터인 듯 하다. 특히나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되어도 여자인 친구가 많이 없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이 때의 트라우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바사키 켄. 시바켄은 아리사와 같은 반인 코타로에게 '저 애랑 같은 반이지? 코타로, 저 애 좀 잘 챙겨줘.'[5] 라고 부탁한다. 코타로는 왜 자신이 챙겨줘야 하냐고 툴툴거리지만, 일단은 친구의 부탁이었기에 시바켄의 부탁을 들어준다.[6]
후에 코타로는 이지메를 당하는 아리사의 책상에 쓰인 낙서를 지우개와 걸레로 지워준다. 이에 미안해하는 아리사에게 코타로는 '딱히, 시바켄에게 부탁받았고...' 라고 대답하지만 아리사는 코타로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생각하며 작중에서 처음으로 진심을 가득 담은 웃음을 수줍게 짓는다. 그리고 반대로 코타로가 곤란할 땐 자신이 도와줄 것을 약속한다. 코타로는 그에 헛웃음을 지으며 '뭐야, 그거.' 라고 하지만 아리사는 ''''우정의 표시''''라며 말 그대로 우정의 표시로 서로 '''손을 잡는다.'''[7] 그 후 아리사는 자신감을 얻고 트윈테일을 계속 유지한다. 그리고 아리사는 약속대로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코타로와 세토구치 히나의 관계를 알아차린 아리사는 둘의 관계를 도와주기로 마음먹었고, 둘의 관계를 보이지 않게 옆에서 계속 서포트하게 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여기서 짓궂은 만남에서의 떡밥이 하나 회수된다. 시바켄이 '너, 같은 반의 아리사지?' 라고 짓궂은 만남 PV에서 처음으로 말을 걸 때, ''''분명 그러면 시시할 텐데''''라고 말한다. 이 말은, 위의 세나가 한 말로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 것은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다, 시시한 일이다, 좋아하는 것은 좋아한다고 말해라''''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대사로 인해서 바람둥이인 시바켄은 아리사에게 관심과 호감을 갖게되고 결국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다.
3. 영상
- VOCALOID 하츠네 미쿠 커버 ver. - 유튜브
4. 가사
[1] 특히 이 때의 가사를 보면 ''''하트는 따뜻하니까''''라고 나오는데 하트는 아리사를 뜻하고 그 하트가 따뜻하다는 뜻은 아리사가 자신을 이지메에서 구해주었다는 뜻일 것이다. 또한 카렌의 눈물은 아리사 덕분에 이지메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어서 그런 아리사에 대한 고마움과 동시에 그런 아리사에게 상처를 주어 미안함과 죄책감 또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성장하게 되었다는 많은 뜻을 담고 있다.[2] 여기서 두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 이 삼총사는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라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코타로와 아리사는 같은 반이지만 시바켄과 코우다이는 다른 반이라는 것.[3] 원문은 '人に合わせて ばかりだと それは私の人生じゃないですから、好きなものは好きって言いたいです。'[4] 하지만 한 번 이지메를 당한 카렌의 입장에선 아리사 덕분에 이지메에서 벗어났지만 자신 대신에 이지메를 당하게 된 아리사를 도우면 또다시 이지메를 당할 수 있는 상황 이었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물론 카렌의 상황이 상황이긴 해도 카렌이 한 행동은 절대로 정당화 될 수 없다.[5] 이 때는 그냥 여자애가 울고있었으니 마음에 걸리거나 조금 신경쓰이는 정도였을 거지만...[6] 이 때 코우다이의 한마디, '시바켄은 여자아이에겐 친절하네. 나한테도 그랬으면...'[7] 참고로 여기서 아리사는 '혹시나 말하지만 이건 절대 그게 아니야.(연애감정)' 라고 말하는데, 실제로 아리사는 코타로를 향한 고마움과 호감은 있지만 그것이 연애 감정이 아닌 우정의 뜻이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