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물올림피아드

 


1. 개요
2. 상세
3. 통신교육
4. 지필평가
5. 겨울학교 및 실험평가
6. 기타


1. 개요


Korean Biology Olympiad (KBO)
한국생물올림피아드는 대한민국의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이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들 중 생명과학 관련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이다.

2. 상세


한국생물올림피아드는 통신교육과 1차 지필시험을 거쳐 1차 겨울학교 입교생을, 1차 겨울학교에서 2차 지필시험을 거쳐 2차 겨울학교 입교생을 선발하며, 2차 겨울학교 입교생은 지필 평가와 실험 평가를 거쳐, 두 시험의 T점수를 각각 계산한 뒤 정해진 비율로 합산하여 최종적으로 국제 생물 올림피아드에 참가할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1] 최초로 대회에 접수하는 것은 접수 시기[2] 기준 고등학교 1학년 또는 2학년 학생만 접수 가능하며,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 교사 추천서 등을 평가하는 서류 전형이 실시된다. 이후 1학기 기간의 통신교육, 8월 전후의 1차 필기 시험을 통해 1차 겨울학교 입교생을 선발하고, 12월 말의 2차 필기 시험을 거쳐 겨울학교 입교생을 선발하며, 이후 2월 중순에 진행되는 겨울학교에서 실험 시험과 이론 시험을 통해 최종적으로 국가대표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때문에 국가대표로는 고등학교 2학년 또는 3학년 학생이 출전하게 되는데, 학생의 천재적 능력이 비교적 중요한 한국수학올림피아드한국정보올림피아드에 비해 오랜 기간 쌓아온 지식이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2학년 학생이 출전하는 경우는 드물다.[3] 특히 과학고의 조기졸업이 줄어들고, 많은 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되면서 앞으로 2학년 학생의 출전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3. 통신교육


서류전형에서 통과한 사람은 통신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통신교육은 총 4차시로 나뉘어 실시되는데, 1차부터 3차는 상반기에, 4차는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반기에 실시된다. 1차, 2차, 3차는 4~5회 정도의 매주 출제되는 이론 통신교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어진 4가지 질문에 대하여 생물학적 지식을 이용하여 답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각 차수마다 지각 제출자[4], 표절자, 출처 미표기자 등 일정 숫자의 학생들이 탈락하게 된다. 4차는 10회 정도의 이론 통신교육과 2종류의 실험 통신교육으로 이루어진다. 이론 통신교육은 상반기와 비슷하며, 실험 통신교육은 동물해부학과 다른 한 분야(2020년 선발전에는 생물정보학)의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론 통신교육의 경우 캠벨 생명과학, 혹은 생명: 생물의 과학 책을 참조하면 풀 수 있는 수준이며, 날짜 순서대로 각 교재의 단원 순서대로 진행된다. 어렵지는 않으나, 매주 출제되며 두 번 지각을 하면 가차없이 탈락이니, 성실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

4. 지필평가


지필평가는 총 3번에 나누어 실시되는데, 8월에 1차, 12월 겨울학교에 2차, 2월 겨울학교에 3차가 실시된다. 지필평가는 세포 및 분자생물학, 동물생리학, 식물생리학, 동물행동학, 생태학, 진화 및 유전, 계통분류학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5] 상술한 대로 현재는 주로 TF 문항 위주로 출제되고 있다. 허나, 2020년 선발전부터는 TF 외의 다른 문항들도 출제되고 있어, 문제 유형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6]

5. 겨울학교 및 실험평가


겨울학교는 총 2번에 나뉘어 실시되는데, 12월에 1차 겨울학교, 2월에 2차 겨울학교가 실시된다. [7]
두 겨울학교 모두 공통으로 5~6개의 분야에서 이론 강의가 진행되며, 1차 겨울학교에서는 둘째날 정도에 4과목의 실험 교육이 진행된다. 2차 겨울학교는 실험 교육 대신, 4과목의 실험 평가가 진행된다. 보통 분자생물학 실험과 동물해부학 실험은 고정으로 출제되며, 나머지 두 과목은 그때그때 다르다. [8] 마지막 순서로 이론평가가 진행된다.

6. 기타


과거의 한국생물올림피아드는 학문의 특성상 지식 위주로 문제를 내는 편인데, 변별력을 위해서인지 문제를 충격과 공포급으로 많이 내는 경향이 있었다. 1차와 2차 시험, 최종 선발 시험 모두 100문제 내외의 객관식 문제가 출제된다. 사실 이는 국제 생물 올림피아드의 이론 시험이 객관식 100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의 경우, 추론형 문제가 암기에 비해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주로 논문 등의 자료를 해석하고, 보기의 문장의 참/거짓 여부를 가려내는 형태가 많다. 2019년, 그리고 2020년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1차 시험[9]까지는 보통 총 70문제로, 제시 자료 등을 해석, 추론하여 각 문제당 4개 문장의 T/F 여부를 갈라내는 형태의 문제가 출제되었으나,
2차 시험부터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추가되어 실시되고 있다.
겨울학교는 한국생물올림피아드위원회가 설치된 대학교[10][11]에서 숙식을 제공하며 2박 3일의 기간[12]동안 진행되는데, 일주일의 기간동안 분자생물학, 동물분류학, 식물형태학, 생태학 등 여러 분야의 교수님이 수업을 진행하신다. 다만 이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은 최종 선발 시험과는 별 관계가 없으니 너무 수업의 내용에 열중하지 말고 밤에 주어지는 자습시간에는 을 보충하거나,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더 공부하는 것이 좋다.
생물 올림피아드는 다른 올림피아드와는 달리 잡다한 것을 많이 알수록 무조건 유리해진다. 영문 위키피디아를 많이 돌아다녀 보다 보면 얻게 되는 잡다한 생명과학 지식이 실제 대회에서도 도움이 된다.
다만, 2013년의 국제 생물 올림피아드부터는 지식을 묻는 형태의 문제가 아닌, 주어진 지문과 보기로부터 정답을 추리해내는 유추형 문제의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이 기조가 2014년 이후부터도 그대로 유지되었기 때문에 한국생물올림피아드의 이론 시험에도 갈수록 유추형 문제가 늘어나고 있는 편이다.
국가대표가 최종적으로 선발되면 이후 7월에 진행되는 국제생물올림피아드 전까지 계속 교육이 진행되며, 그 교육의 내용은 만만하지 않다. 그 예로 2014년에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캠벨 생명과학의 지도용 CD에 첨부된 5600여개의 연습문제를 수 개월에 걸쳐 모두 풀도록 했다(...) 이외에도 실험 교육이 매주 주말 한국생물올림피아드위원회가 설치된 학교에서 진행되는데, 당신이 다니는 학교가 한국생물올림피아드위원회가 설치된 학교에서 멀다면 그저 묵념(...) 물론 교통비는 지원해주지만 매우 힘들 것이다. 이후 국제생물올림피아드를 바로 앞둔 시기에 집중교육이 다시 진행되며, 이 때는 각 분야의 교수님들이 4명의 국가대표 학생을 앞에 두고 강의를 하신다. 이 때는 겨울학교에 비해 인원수가 훨씬 적기 때문에 부족한 수면을 보충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 2020년 국제생물올림피아드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합산 비율은 1차 지필시험 10%, 2차 지필시험 20%, 최종 지필시험 40%, 실험평가 30% 정도로 알려져 있다.[2] 보통 3월 전후[3] 2018, 2019년 국가대표는 고3 3명에 고2 1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4] 1회 지각은 인정된다.[5] 출제 비율은 해마다 다르지만, 세포 및 분자생물학은 20%, 동물생리학은 25%, 식물생리학은 15% 정도 출제되며, 나머지 40%은 해마다 다르게 배정된다.[6] 2차, 3차는 그 전 해 국제대회의 경향성을 주로 따라가는 편이다.[7] 지필평가 차수에서 하나씩 차이가 나므로 언급에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통 숫자로 말을 할 경우는 지필평가를 지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8] 2020년 선발전에는 식물형태학과 생물정보학이 출제되었다.[9] 즉, 2019년 8월에 시행[10] 위원회의 위원장이 소속된 학교이다.[11] 경인교대, 서울대(2011년 겨울학교~2014년 겨울학교), 한국교원대(2015년 겨울학교~2018년 겨울학교) 등으로 4 년마다 바뀐다. 2019년부터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실시되었다.[12] 과거에는 일주일 정도로 길었으나, 2019년 선발을 위한 겨울학교는 3박 4일, 2020년부터는 2박 3일로 감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