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티-만시 자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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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Ханты-Мансийский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Югра
러시아 연방 서부 시베리아 지역에 위치한 자치구로 코미 공화국, 스베르들롭스크 주, 튜멘 주, 톰스크 주, 크라스노야르스크 크라이,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와 인접해있다. 면적은 534,800km²로 남한의 5배 정도 크기이고 인구는 153만 명으로 꽤 많을뿐더러 시베리아에선 드물게 인구가 늘고 있다. 자치구도는 한티-만시스크(Ханты-Мансийск)라는 작은 촌동네지만 수르구트(Сургут), 니즈네바르톱스크(Нижневартовск) 등 중간 규모의 도시도 있다.
1930년 오스탸크-보굴 민족구(Остя́ко-Вогу́льский национа́льный о́круг)가 설치되어 1940년 한티-만시 민족구(Ханты-Мансийский национа́льный о́круг)로 1977년 한티-만시 자치구(Ханты-Мансийский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로 개편되었다. 2003년에 이 일대를 가리키는 지명인 '유그라(Югра)'가 추가되어 지금의 한티-만시 자치구-유그라(Ханты-Мансийский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Югра)가 되었다. 그런데 명색이 한티인과 만시인을 위한 자치구인데도 자치구 인구 중 한티인은 1.3%, 만시인은 0.8%에 불과하다(...) 그런 연유로 공용어는 러시아어뿐이다.[1] 한티어와 만시어는 우랄어족 우그리아어파에 속하는데 이 지역에서 수천km 떨어진 헝가리의 헝가리어 역시 여기에 속한다. 때문에 헝가리인들의 조상은 원래는 이 지역에 살고있던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이 동네는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인데, 이유인즉슨 러시아 최대의 유전 지대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석유의 절반이, 그리고 세계 석유의 5%가 여기서 생산된다.'''러시아 최대의 유전인 사모틀로르 유전(Самотло́рское нефтяно́е месторожде́ние)도 여기에 있다. 석유 덕분에 원래 10만 명이 안 되던 인구가 급증해 무려 150만 명(!)까지 늘어났고, 1만 명이 안 되던 수르구트의 인구는 30만 명까지 늘어났다.
마리아 샤라포바가 이 지역 출생이다.(2살때 소치로 이사가서 오래 거주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