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리그 오브 레전드/2021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20
"아직 팬들이 손대영 - 정노철 콤비의 큰그림을 보지 못한 것이다." 라는 래퍼드의 말마따나 공식적인 스토브리그가 시작되기도 한참 전인 9월 말부터 대다수의 선수와 계약을 종료하며 대대적인 리빌딩에 들어갔다. 대체로 바이퍼 - 리헨즈 듀오가 주축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과연 이 둘을 잡을 수 있을지의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11월 16일, 정노철 코치와의 계약이 종료되었다는 오피셜이 나왔다.
11월 17일, 당연히 주축이 되리라 여겼던 바이퍼 - 리헨즈 듀오와의 계약이 종료되었다는 공식 오피셜이 나왔다.
11월 23일, WE 소속 탑솔러였던 모건 - 스피어 게이밍 출신의 정글러 윈터의 영입이 발표되었다.
11월 24일, DRX에서 나온 데프트의 영입이 발표되었다. 비록 허리디스크로 인하여 기량이 하락했지만 연차가 많은 베테랑인 만큼 젊은 유망주들 위주로 리빌딩을 하려는 한화생명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10시 15분에 쵸비의 영입이 발표되었다.
12월 1일, 러너웨이 출신 미드라이너 마스크 영입과 아카데미 멤버 2명의 콜업이 발표되었다. 이렇게 되면서 로스터 정원이 10명을 초과했는데, 이들 중 몇몇은 2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4일, 손대영 감독이 RNG 당시 함께 했던 이관형 코치와 김현식 분석가가 한화에 합류했다. 세간의 반응은 성적과 인기를 얻고 싶어하는 한화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손대영 감독을 향한 전폭적 지원을 해줬으니 이제 손대영 감독이 증명을 해야할 차례라는 평가.
2. 2020 LoL KeSPA Cup ULSAN
프랜차이즈 도입과 함께 케스파컵이 1부 리그에 참여하는 10팀간의 대결 체제로 재편되었다.
- 조별리그
KT 롤스터, 프레딧 브리온, 젠지 e스포츠, T1과 함께 B조에 배정되었다. 공교롭게도 KT를 빼면 다 지난 시즌 소속 선수들이[1] 있었다는 특이점이 있다. 대회전만 해도 고통의 스토브리그를 보낸 KT와 프레딧에 1군이 출전해 합을 맞추는 것보다 컵대회 전에 구성을 완료한 2군의 전력 검증을 택한 T1과 젠지의 상황을 감안하면 당연하게도 1위로 4강 직행이 예상되었으나 T1과 젠지를 잡고 프레딧과 KT에게 지면서 2승 2패로 6강전으로 밀려났다. 특히 프레딧은 2일차 경기 직전에 2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게임단 전체 검사에 들어가는 바람에 기권처리가 되면서 유일하게 진 팀이 되는 수모를 당했다. 그마저도 사실 경기력이 매우 불안했던지라 프레딧이 코로나 이슈만 없었다면 어찌 되었을지 모르는 법이란 말도 나왔을 정도.
- 6강전
같은 2승 2패 라인이었으나 승자승 원칙으로 상위 시드를 차지하며 젠지와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었다. 경기 자체는 2 : 0으로 이기긴 했으나 내용을 보면 젠지에게 크게 휘둘리는 와중에 젠지가 경험 부재로 유리하게 판을 짜고도 쓰로잉을 범하며 자멸한 것을 받아 먹은 것인지라 평가가 좋지 않다.
- 4강전
4강 상대는 너구리는 중국으로, 양대인 - 제파 감코진 듀오는 T1으로 떠났음에도 대체자인 칸과 꼬마 감독의 지도 하에 여전히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담원. 역시나 예상대로 졌는데, 그나마 대떡이가 되지 않고 1-3 패로 지며 유일하게 담원 상대 승리를 챙긴 점은 위안. 특히나 캐드를 기용하여 팀합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3.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3.1. 시즌 전 예측
케스파컵에서 스토브리그 노답 듀오 프레딧과 KT에게 졌다는 부정적인 요소와 최강팀 담원을 상대로 유일하게 세트라도 뜯어간 긍정적인 요소 중 어느 것이 더 부각이 될 지가 관건이다.
일단 포스트 시즌이 개편되며 6위까지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과거 핫식스 기믹을 감안해 수혜를 볼 팀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6자리 중 담원, 젠지, T1은 자체적으로 정말 개판이 되지 않는 한 고정이기에 남은 세 자리를 두고 스토브리그, 컵대회를 다 말아 먹은 DRX, 아프리카를 뺀 5팀에 속하기에 박터지게 붙을 공산이 높다.
모든 팀들이 다들 착실하게 전력을 보강했는데, 한화는 스토브리그에서 폭발적으로 전력을 보강한데다가 컵대회에서 담원 상대 세트승을 챙긴 점 때문에 칸이 우승 인터뷰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할 정도로 견제 대상이 되었기에 컵대회 때 드러난 약점인 정글러를 어떻게 커버하고, 그로 인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탑의 두두-모건이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일지, 허리 디스크 문제+주장의 무게감이란 2중고를 안은 데프트의 슬럼프 혹은 허리 문제 발생시 대안 부재, 3강 외의 팀들과의 맞대결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결정날 듯하다.
3.2. 1라운드
'''강한 미드는 코칭스태프 이상의 효과가 있다.'''
'''미드가 세면 다 돼요. 미드가 왕이에요'''
강퀴, 시즌전 팀별예측에서
• 1주차
첫 경기인 T1과의 경기에서 패승패로 졌다. 클로저가 쵸비 솔킬을 따는 등 불안한 요소가 보였으나, 경기력은 나쁘지만은 않았다.다음 상대로 쵸비와 데프트의 친정팀인 drx를 만났다. 역시 3꽉을 채운 끝에 가까스로 승리하며 1주차를 1승 1패로 마쳤다.
• 2주차
kt에게 1세트 쵸비의 엄청난 분전에도 불구하고 패배한다. 그리고 2세트에는 쵸비마저 말리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데프트의 카이사가 전성기 시절의 캐리력을 보여 주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다. 그리고 3세트는 전 라인이 집중력을 발휘하여 스노우볼링을 이어간 끝에 무난히 승리한다.유일하게 전승 중이던 젠지에게 또 1세트를 졌으나, 2세트 쵸비의 요네가 롤챔스 사상 역대급 1인 군단을 보여주면서 승리하고, 3세트에선 아칼리를 잡은 쵸비가 10킬 노데스로 하드캐리하며 젠지를 꺾고 선두권 경쟁에 가세했다. 여담으로 락스에서 한화생명으로 재창단된 이후 최초의 3연승을 기록하며 락스시절의 영광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 3주차
프레딧전 : 케스파컵 예선의 패배를 이자까지 쳐서 복수했다. 당시 부진한 아서와 미친 폼을 지닌 쵸비가 POG로 선정되며 쵸비생명이라는 불안함도 줄이고, 첫 완승&4연승을 달성했다.담원전: 3주차 1위 자리를 놓고 두 팀이 격돌했다. 경기전 예상은 담원은 브리온전 패배 및 아프리카전에서 졸전을 펼치면서 다소 흔들리는 반면 한화는 쵸비의 파죽지세와 데프트의 안정적인 폼을 바탕으로 뭉친 상승세라 어느 팀이든 해볼만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경기는 2:0으로 담원의 승리로 끝났다. 1세트에서는 나름 팽팽한 경기 속에 담원의 노련한 운영에 다소 어이없이 패배를 했고, 그 여파인지 2세트에서는 아예 힘싸움에서 밀리면서 초반에 킬을 먹으며 엄청나게 성장한 조이에 전력이 와해되며 끝까지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담원전은 현재까지 한화의 장단점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시즌 초 한화의 성공요인은 데프트를 필두로 한 바텀의 안정성과 주도권, 그리고 쵸비가 체급차로 상대 미드를 찍어누르면서 덩달아 상체게임에 우위를 가져가는 식이었는데, 안정성으로는 현재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고스트-베릴 바텀듀오와 같은 체급의 미드인 쇼메이커를 상대하면서 그동안 한화의 아킬레스 건으로 여겨진 탑과 정글의 체급차가 두드러지게 되어버렸다. 특히 모건이 다소 라인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의식해서인지 보다 공격적인 성향의 두두를 기용하고 밴픽에도 힘을 실어주는 등 탑의 숨통을 최대한 트여주려고 팀차원에서 노력했음에도 칸을 상대로 한 라인전이나 이후 오브젝트 싸움에서의 한타 등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뼈아픈 부분.[2]
그럼에도 리그 개막 전 플레이오프 막차 수준의 전력이라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미드와 바텀 두 스타들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훨씬 강하고 또 이들을 중심으로 나머지 선수들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3] 정리하자면, 쵸비와 데프트가 현재 보여주는 캐리력은 한화를 상위권 팀으로 도약시킬 수 있을 정도의 동력을 가지고 있으나 동시에 이 둘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는 반드시 풀어가야 할 숙제다.
• 4주차, 5주차 1경기
아프리카전 : 뷔스타가 POG를 싹쓸이하며 2:1로 이겼다. 경기면에서도 레넥톤을 잡은 모건이 기인을 솔킬을 내기도 하고 3세트에서는 아서가 말린 게임에서 적절한 텔 합류 커버로 숨통을 트이게 만들어주기도 했고 아서 역시 우디르를 잡고 말린 게임을 차근차근 복구해가며 활약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POG도 몰표보다는 멤버들이 균등하게 받으면서 대체로 모든 멤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나 1세트는 김동준 해설이 깔끔하고 완벽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정갈한 게임을 보여줬고 3세트에서도 말린 게임을 차근차근 복구하며 역전하는 모습을 보이는등 쵸비&데프트에 의존하던 팀컬러가 많이 줄어들고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점점 탄력받는 모습이었다.리브전 : 써밋-크로코-페이트가 용써도 에포트-루트가 말아먹는 팀이라 낙승을 예상했지만 어이없게 0-2로 발렸다. 설 휴식기 전에 이래서 망정이지...
농심전 : 모건의 단독 POG를 필두로 2:1로 승리했다. 1세트는 쵸비의 아지르가 사고를 당하고 아서의 스카너마저 연속으로 잘리는 등 초반부터 완전히 터진 게임을 그나마 두두의 레넥톤이 버티면서 어떻게든 끌었지만 패배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모건으로 교체했는데 2세트 그라가스, 3세트 레넥톤으로 철저히 덕담의 사미라의 딜 각을 막아버리면서 패승승 역전승의 주역이 되었다. 이례적으로 탑솔러 두 명의 활약이 두드러진 경기.
3.3. 2라운드
별도의 멤버 교체는 없이 2라운드를 시작했다.
• 5주차 2경기, 6주차
담원전: 1세트를 이겼지만 역전을 당했다.DRX전 : 요한이 처음으로 출전, 무난한 모습을 보이며 간만에 2:0 낙승을 거뒀지만, 1세트 난전 속에서 자칫 잘못했다면 역으로 큰일날뻔 했던 경기
- 7주차
젠지전
[1] 프레딧은 라바, 젠지는 영재, T1은 미르가 합류했다.[2] 아직 선수 개개인별로 체급차가 많이 나는 팀적 구성인 만큼 젠지전처럼 차라리 약한 쪽을 방어하기보다는 쵸비에게 칼챔을 쥐어줘서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울프의 경우, 본인의 개인방송에서 1세트 이후 현재 한화처럼 포지션별로 체급차가 심한 경우 쵸비가 담원같은 강팀을 상대로 트페같은 운영챔을 잡으면 수가 빠르게 읽혀 힘이 빠지기 때문에 아쉬운 선택이라고 말했다.[3] 특히 지난 시즌 팀의 좋지 않은 선수풀 때문에 포지션 변경을 밥먹듯이 하면서 폼이 많이 떨어졌던 뷔스타가 경기력을 많이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