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철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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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 iron fish. 철분 결핍으로 고통받는 캄보디아 지역[1]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개발된 발명품. 고품질의 약품용 철분을 물고기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음식을 끓일 때 같이 넣어서 철분을 보충해준다고 한다. 가격도 5달러(2016년 기준으로 약 5800원)로 비싸지 않아서 보급이 쉽고 효과도 철 물고기를 이용한 사람들은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손과 다리의 감각이 돌아오는 등 건강이 회복되었다고 한다. 철분제를 지급할 때는 한 사람당 연간 30$가 들지만 철 물고기를 활용하면 '''한 가족당''' 5년에 5달러로 가능하다고. 4인 가족으로 보면 120배나 저렴한 셈이다.
행운의 철 물고기는 궬프 대학교의 생명과학 학부생 크리스토퍼 찰스의 졸업 논문으로 개발한 것으로 캐나다 국제개발단의 보조금을 받아 시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는 NGO들과 협력해 행운의 철 물고기 생산과 유통을 통해 캄보디아인들의 직업교육과 고용을 도울 것이라 한다. 물고기 모양으로 만든 이유는 물고기가 캄보디아에서 행운의 상징이기 때문이라 한다.
저개발국을 돕는 적정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유니세프 캄보디아 보건국장의 우려와 같이 과학적인 증거가 부족하다. 물론 현재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있어서 안먹는 것보단 훨씬 낫다.
위와 같은 원리에서 과거 조선, 구한말에서 무쇠로 만든 가마솥으로 밥을 지어 먹었고 솥의 철분이 우러나와 육류 섭취가 적어도 철분 부족이 없었다는 얘기나, 타 문화권에서 무쇠가 조리도구의 소재로 많이 쓰여 큰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밝혀진 철분 흡수 기전이나 철 대사로 실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유의미한 철분 보충이 가능한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철분 흡수를 고려한 철분제제라면 몰라도 위와 같은 섭취는 흡수율이 떨어지는건 물론이고 위산을 통한 이온화 과정에서 오히려 소화 불량 장애를 가져온다.

[1] 국민들의 반 이상이 영양결핍으로 고통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