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더 레커닝

 


1. 개요


Hunter: The Reckoning.
월드 오브 다크니스에서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때려잡는 인간들 중 임뷰드 헌터(Imbued Hunter)를 다루는 시스템이다.
헌터 더 레커닝을 소재로 한 PS2게임도 나왔지만 별 반향 없이 끝나 잊혀졌다.

2. 임뷰드 헌터


신의 계시를 받은 인간 퇴마사들인 '임뷰드 헌터'를 플레이하는 룰. 설정상으로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내려진 1999년을 기점으로 해서 무작위로 평범한 인간들에게 '''대부분의''' 초자연적인 존재를 목격하고 물리치라는 일종의 계시가 내려졌고, 이것을 임뷰잉(Imbuing)이라고 한다. 이렇게 계시받은 자들이 세상의 어둠에 숨어 사는 뱀파이어, 늑대인간, 흑마법사, 악령, 사악한 고블린, 좀비, 악마 등 초자연적인 것들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이런 괴물들을 물리치기 위해 각성하는 것이 스토리의 기초.[1][2]
문제는 아무리 무장을 하고, 계시를 받았다고 해도 이놈들 자체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이라는 점이다. 말 그대로 평범한 인간이다. 처음부터 대 악마용 전투원으로 키워지는 헌터는 없다.[3] 예를 들면 직장 생활하는 중년의 김씨 아저씨가 퇴근길에 계시를 받고 헌터가 될 수도 있다는 거고, 다 늙어서 자식새끼들이 찾아오지도 않는 독거노인이 문득 옆집 사는 노인이 좀비였음을 목격했을수도 있고, 평범하게 다이어트 고민하는 여고생이 갑자기 친구가 뱀파이어의 하수인이 됐음을 알게 됐을수도 있다. 이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평범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이 악의 존재의 계시를 받고 맞서 싸우겠다는 결의를 하는 순간, 임뷰잉의 순간에 엣지(Edge)라는 특수한 능력과 '신념의 힘'을 부여받게 된다. 이것이 초자연체들의 무서운 능력에 대한 유일한 무기인데… 그래봤자 이미 사회를 장악한 초자연적 존재들의 능력에 비하면 약하다는 점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4] 임뷰드 헌터가 좀비나 뱀파이어를 발견했다손 치더라도, 그놈을 사냥하기 위해서 나무말뚝과 산탄총을 움켜쥐고 뱀파이어의 근거지를 습격한다면? 경찰이 와서 가택침입 총기강도 살인미수 혐의로 잡아간다.(...) 물론 그 경찰은 뱀파이어의 하수인 구울일테고.
헌터넷.org[5]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 익명 메일링 리스트와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교환을 한다. 하지만 괴물들 역시 인터넷을 사용하기 때문에, 커뮤니티나 메일링 리스트에 괴물이 잠입해서 지켜보고 있다 같은 식으로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사실 헌터들은 어떤 존재가 자신들에게 계시를 주었는지, 자신의 힘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수 없기 때문에 (모든 임뷰드 헌터는 1999년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것이라서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최소한의 고찰조차 없다) 정보교환조차도 명확하게 하지 못한다. 어떤 자는 마늘과 말뚝으로 뱀파이어를 잡았다고 하고, 어떤 자는 아무 효과도 없다고 하고, 어떤 자는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겠다고 정모를 개최했다가 참가자들과 함께 일제히 소식이 끊기는 둥… 넷에서 정보를 확신할수도 없고 상대를 확인하려고 이름을 대라고 할 수도 없다. 그랬다간 지켜보고 있는 괴물들이 정체가 탄로난 자를 습격할테니까. 헌터들이 뭉치려면 해당 지역에서 우연히 마주치면서 동행해야 한다.
이런 비정상적인 괴물들과의 싸움이 계속되다 보면 육체보다는 정신적인 쪽이 더 먼저 지치기 때문에 헌터 역시 서서히 정신줄을 놓고 미쳐가게 된다는 흠좀무한 설정도 존재한다. 극단론자(extremist)라는 존재인데 극단론자가 되면 인간적인 사고와 삶을 완전히 포기하고 오로지 괴물 사냥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가 된다. 임뷰드 헌터의 가장 강한 능력을 사용하려면 사실상 극단론자가 돼야만 하는데, 기본 규칙으로는 5단계 최종 능력은 경험치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러가 4단계까지 진행한 캐릭터에게 드라마틱한 상황에 5단계을 허용하는 식. 7개의 파벌중 가장 전투적 파벌이 이쪽으로 빠지면 뱀파이어 엘더도 잡는다. 하긴 약하다고 약하다고 하는 헌티드 헌터도 잘난 예제 캐릭터는 8,11세대 뱀파이어와 가로우를 수하로 부리는 헷지메이지도 있다.
어찌 보면 '인간 전사'라는 쪽보다는 '신의 계시를 받은 신의 전사'라는 쪽의 이미지가 더 강한 캐릭터라서 과거 헌터스 헌티드 룰을 플레이하던 사람들로부터는 많은 지탄을 받았다고 한다. (휴머니티도 없는 캐릭터가 인간이라고 할수 없다! 는 주장.) 뿐만아니라 VTM, WTA, MTA 등등 섹시하고 쿨하고 강력한 기존의 초자연적 존재(뱀파이어, 워울프, 메이지)를 플레이하던 사람들도 자기 캐릭터가 단순히 악당·사냥감이 되니까 좀 깠다.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처절하고 더티한 인간 히어로의 느낌을 좋아하는 팬도 많다.
비슷하지만 다른 룰로 헌터스 헌티드가 있다.

[1] 잘 보면 같은 초자연체인데 왠지 쿠에이-진만 빠져 있다. 헌터 스토리텔러 컴패니언에서 설명하는 헌터의 기원에 따르면 만귀가 타락하기 전인 만선처럼 하늘의 천사들로부터 힘을 내려받은 존재. 데몬 더 폴른에 따르면 헌터에게 힘을 준 존재는 루시퍼. 그리고 당연히 테크노크라시도 임뷰드 헌터의 사냥 대상이 아니다, 테크노크라시는 임뷰드 헌터들이 두려운 초자연체와 맞서 싸워 지켜내려 할만큼 소중한 일상, 가족과 이웃, 사회 그자체이다 따라서 이들은 암묵적인 협력 관계에 있다.[2] 하지만 Pariahdog140 처럼 테크노크라시와 싸우는 헌터도 있다. 실제로 Hunter: The Spellbound에 테크노크라시와 싸우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하지만 동 룰북의 테크노크라시에 대한 헌터 측의 서술을 보면 상당히 긍정적으로 서술되어 있다.[3] 물론 어디에나 예외는 존재하는 법으로 헌터 룰북 First Contact를 보면 기존에 여러 초자연존재와 싸우던 헌터들(레오폴드 수도회, FBI의 SAD, NSA, 아르카넘, Dauntain들) 중에서도 임뷰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4] 단순 개인 전투력으로만 치자면 하이엔드로 가지 않는 이상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강해지는 한계가 달라서 그렇지. HTR는 대미지 타입의 룰이 좀 간략화되어서 초자연체에게 약간 불리한 점도 있다.[5] 김선(Kim Sun)이라는 헌터가 만들었다. 이름으로 보아 한국계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