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필
1. 개요
신의 퀴즈: 리부트의 등장인물.
홍콩 구룡가 일대 최대 폭력조직의 No.2로 잔혹하기 그지없는 성정을 지녔으며 격투 실력에 비상한 브레인을 겸비한 후계자 1순위. 무언가에 대한 복수의 목적으로 한국에 찾아온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2. 작중 행적
1화 끝말미에 목욕을 마친 뒤 걸려온 통화에서 조직의 보스에게 모두를 죽이기 전까진 절대로 돌아가지 않겠다란 살벌한 대답을 하며 강렬한 첫 등장을 했다. 한국에 도착한 뒤론 자리를 잡느라 시간을 보내면서 어느 중국집의 짜장면을 맛보며 오랜만의 귀향을 즐거워하던 중 방송에서 복귀를 선언한 한진우의 모습을 보곤 아주 반가워하는 얼굴로 바라보았다.
자리를 잡아가며 농땡이를 피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어느 교회의 목사로 일하고 있는 누군가를 감시하고 있었고 아지트의 준비가 다 되었다는 말에 아지트로 귀환한다. 도착한 본인 아지트에는 옛날 오락기와 게임[1] 이 켜져있고 곳곳에 옛날 물품들(어린이용 이동식 목마 등)이 있었고 오락기 게임을 하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다 감시중이던 목사를 잡아와 못박이 기계를 쏴갈겨 죽이고선 왜 죽는지도 모른 채로 죽으라고 비웃었다. 이후 목사의 시체를 보관중인 냉장고에서 자식이 생긴 조직원을 축하하며 맥주를 꺼내 마시는 살벌한 여유를 보이기까지 한다.
6화에서는 석태준, 중국인 용병들과 함께 한주제약에 침입하여 연구관을 총으로 협박한 후에 시험관 안에 있는 액체 내용물을 가져왔는데 후에 대금을 받고 나가는 중국 용병들을 음식 먹고 가라고 한 뒤에 바로 총으로 4명 전부 사살하는 잔혹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한진우와는 강 형사와 데이트를 위해 찾아온 영화관에서 처음으로 마주보며 안면을 트게 되었다.
그리고 9화에서 곽 팀장이 부검 결과 발표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고 진심으로 빡돈 나머지[2] 본인이 직접 나서서 독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협박을 가했고 11화부터 본격적으로 고위층 인물들을 하나하나 살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고위층 인물의 살인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던 중 한진우는 과거 자신이 맡았던 사건을 통해 얻은 뇌파 자극기를 통해 잊혀진 과거를 읽어내며 충격적인 진실을 깨닫게 되는데...
그의 정체는 한진우와 혁전 복지원에서 함께 지냈던 사이이자 한진우의 공부를 담당했던 스승이었다. 한진우가 유일하게 틀렸던 문제인 드무아브르의 정리에 대해서 가르쳐 주는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스승이었단 것만 알아냈을 뿐 그가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실히 떠올리지 못했던 한진우에게 일부러 자신과 엮이고 있다는 점을 감추게 하기 위해 주먹으로 때리며 진실에 완전히 도달하고 싶다면 잃어버린 기억을 완벽히 떠올려내란 말과 함께 사라지며 서 실장의 심복들과 전투를 하는 등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발버둥치게 된다.
14화에서는 아이들이 양말 파는 곳에 들려 양말을 사주고 또한 의문의 뺑소니에 휘말려 코마 상태에 빠진 조영실 박사의 병실에서 정승빈과 만나면서 조영실 박사는 좋은 분이시고 자신들을 위해서 진실을 밝히려다가 병원에 입원하게 된것이라는 정승빈의 말을 듣자 씁쓸한 표정을 짓는 것으로 보이며 악역치곤 아리송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자기 혼자 살겠답시고 조영실에게 누명을 씌우며 발빼려는 데다 기회를 줌에도 여러번 걷어차는 철면피같은 행위를 선보인 곽 팀장에게 단단히 분노해서 해독제를 처음부터 줄 생각 없이 갖고 놀다 죽여버릴 생각이었다며 해독제를 눈앞에서 쏟아버려 없애버리고선 '''무간죄보'''란 단어를 날리며 네가 지은 죄만큼의 고통을 받으며 끔찍하게 죽으라는 일갈을 날린 채 그가 스스로 살아날 기회를 영원히 날려버렸다. 다행히 곽 팀장이 중독된 독의 정체를 알아낸 한진우가 조치를 취해서 살아나긴 했지만.
마지막회에서는 화장실에 피를 심하게 토한것도 모자라서 상태가 안좋아진 모습이 나왔는데 공급한 약으로도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된 것으로 보아 혁전 복지원의 일로 인해 망가진 몸의 상태가 악화되었거나 독이 주 전문인 만큼 살인을 위한 독 연구 실험 도중 누적된 독이 위험수치까지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감추며 애써 괜찮은 척 하며 정보를 얻어온 도현 덕분에 코다스의 현 주인이 한진우인 것과 베이스가 된 모티브가 한진우의 유년시절부터 성장해온 것임을 알며 감탄과 자조가 섞인 반응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모든 일이 끝나면 모두와 평화롭게 살고 싶다는 도현에게 씁쓸히 웃으며 그렇게 하자고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한진우가 마침내 모든 기억과 코다스의 비밀번호 해제에 성공해 열람한 기록이 밝혀지며 어째서 현상필이 복수를 계획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드러난다.
과거 혁전 복지원은 영재 양성을 겉면으로 내세우며 한주그룹 회장의 뇌질환 치료를 개발하기 위한 비인륜적 연구소였고 해외일정 건과 진우의 성장을 위해 맡긴 진우의 어머니 때문에 진우는 가혹한 실험대상, 정확힌 성분 추출 대상이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한진우의 스승 역할을 맡으며 가장 친절히 대해주었던게 상필, 그리고 동생과도 같았던 태준과 도현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한주그룹이 실험 사실의 은폐를 위해 복지원에 화재를 일으켰고 탈출과 실험 부작용 및 투여됐던 약의 부작용으로 기억을 잃은 진우와 상필과 태준, 도현은 탈출에 성공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나머지 아이들은 목숨을 잃고 만다. 이때를 기점으로 진우를 제외한 세 명은 각자의 자리에서 복수를 다짐하며 때를 노리게 된 것.
이후, 서 실장이 보낸 자객들에 의해 거처를 들킨데다가 석태준이 자신을 구하려다가 죽었고 석태준의 시체를 법의관 사무소로 옮겨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으며 한진우에게 찾아가 총알 제거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서 실장과 그 부하들이 쳐들어 왔고 결국 한진우와 함께 납치 당해 끌려갔고 결국에는 마지막 발악으로 부하들과 싸웠으나 결국에는 진우에게 자신처럼 되지 말라는 유언과 함께 사망하고 만다. 애초에 자기에겐 약으로 억누르는 게 더 이상 불가능한 상태일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데다 납치되어 끌려오자마자 서실장에게 투약한 뇌 먹는 아메바를 자신이 강제로 투여당한 탓에 이미 뇌가 반이나 녹아 살리는 일 자체가 불가능이라고 못박았으니.
3. 평가
'''리부트의 미친 존재감, 페이크 최종 보스, 가해자가 된 피해자, 안티히어로.'''
복수를 위해서 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긴 하지만 동생들을 챙기는 점이나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점을 봤을 때 심성 자체는 오히려 착하다고 봐야 한다. 어릴 적부터 그래왔고 성인이 된 모습을 봐도 그 성향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들이 있다. 할머니와 어린아이가 장갑을 팔고 있는 것을 보고 장갑을 몇개씩 사주는 모습이 대표적.
하지만 어릴 적에 혁전복지원에서 인체 실험을 당하다가 결국 대부분 불타 죽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난 후에 살기 위해서 홍콩으로 밀입국을 하게 되면서 상당한 상처가 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복수에 한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 보여진다. 국과수, 언론 등에서 이를 묵살하지 않고 한 명이라도 양심선언을 했다면 현상필이 이만큼 불행한 인생을 살지도 않았을 것이며 복수극이 펼쳐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또 완전히 복수에 눈이 멀기만 한 것은 아니고 반성을 하고 양심선언을 할 시간을 충분히 주기도 했고 조영실 소장이 진실을 밝히려다가 의식을 잃었다는 것을 알고 씁쓸한 표정을 짓는 등, 본인도 당사자들이 뒤늦게 라도 뉘우치고 양심선언을 한다면 충분히 기회를 줬을 것으로 보인다. 현상필이 문제가 있어서 복수극이 벌어졌다 기 보다는 서 실장 측의 인체 실험, 은폐, 버팅기기로 인해서 발생한 일이다.
석태준, 정승빈, 한진우와의 어린 시절 향수가 있어서 그런 건지 트라우마로 인해서 유년 시절의 기억에 얽매여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지트에는 향수가 넘치는 옛날 오락기나 옛날 물품들이 배치되어 있고 떡볶이, 짜장면 등의 한국 음식을 매우 반가워한다.
4. 기타
- 김재원은 선역을 주로 맡았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우려가 많았었다. 그런데 살인미소로 유명한 기존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하는데 성공했다. 위화감 없이 배역 소화를 잘 해냈다. 김재원의 연기변신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캐릭터인 셈이다.
[1] 대전 액션 게임 KOF 98.[2] 인터뷰를 보기 전까진 어느 시장의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태준과 함께 식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곽 팀장이 자신이 해온 부검의의 업적에 일말의 거짓없는 진실뿐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떡볶이를 먹던 식기도구를 구부려뜨릴 정도로 격노해서 카페로 유인해 독을 투여해버렸다. 본인이 왠만해선 바쁜 일이 있어도 음식을 절대 안 남기는데 그런 자신이 음식조차 남기며 생각치도 않을 정도로 빡돌게 만들었다는 대답은 덤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