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재의 아포스테리오리

 

슈타인즈 게이트드라마 CD.
본편 이후,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 오카베 린타로가 R 세계선으로 튕겨 나가고 돌아오지 못한 뒤의 미래를 다루고 있다.

1. 줄거리



슈타인즈 게이트 극장판의 배경설정이 되며 본편에서 설명되지 못한 요소인 아마네 스즈하가 어떻게 해서 과거로 왔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본편에서의 고생 끝에 겨우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 도달한 오카베 린타로 였으나, 리딩 슈타이너의 부작용으로 R 세계선으로 튕겨나가 존재가 소실되었다.
그로부터 몇년이 지난 뒤 2023년, 아마네 스즈하는 무언가를 연구중인 마키세 크리스에게 식사를 가져다 주던 중 크리스가 왜 그렇게 열심히 연구하는지를 묻고 크리스는 "세계 바깥에 존재하는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라고 대답한다. 2029년, 스즈하는 크리스를 찾다가 이전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던 열리지 않는 방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인공위성처럼 생긴 물체를 발견하고 뒤따라온 크리스에게 저 물체는 뭐냐고 묻지만 정확한 대답을 듣지 못한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 아버지 하시다 이타루에게 크리스가 연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다루는 크리스가 타임머신을 연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지만, 크리스는 그것을 공표할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 상관하지 않는게 좋다고 말하고 스즈하는 아무도 모르고 칭찬해주지도 않는 연구를 홀로 하는 그녀를 안타까워하며 그녀의 조수가 되기로 결심한다.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타임머신은 완성되어 스즈하는 타임머신의 테스트 파일럿으로 활동하게 되었고 여느때처럼 실험을 무사히 끝내고 잠시 잠을 자던 중 어떤 이상한 꿈을 꾸게 된다.[1] 잠에서 깬 뒤 크리스의 전화를 받고 그녀를 마중나온 크리스 일행과 함께 복귀한다. 일주일 뒤, 5차 실험이 끝나고 스즈하는 별 탈 없이 복귀하나 했더니 갑자기 라운더에게 습격을 받아 죽어가는 엄마와 이에 분노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큰 혼란에 빠진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뒤, 스즈하는 자신이 이전 실험때도 이런 진짜같은 환각을 봤음을 실토하고 갑자기 크리스는 타임머신을 폐기하기로 결정한다. 이에 당혹해 하는 스즈하에게 크리스는 사라지고 싶지 않으면[2] 내 말에 따르라며 일축하고 그 뒤로 타임머신 실험은 두 번 다시 실행되지 않았다.
결국 스즈하는 크리스가 실험을 중단한 이유를 알기 위해 열리지 않는 방에 있는 그녀의 컴퓨터를 켜고 컴퓨터에서 발견한 일기에서 그녀가 오카베 린타로라는 남자가 사라진 연유에 대해 가설을 세우고[3], 그를 되돌아오게 한다는 일념으로 타임머신을 필사적으로 연구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날 저녁 아빠에게 오카베 린타로를 아는지에 대해 물어보고 "기억은 안나지만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든다."[4]는 대답을 듣는다. 뒤이어 다루는 스즈하에게 2011년으로 가 크리스의 계획을 실행시켜 달라고 부탁하고 스즈하는 과거 크리스가 오카베를 만나기 위해 타임머신을 연구하던 때를 떠올리며 그 부탁을 받아들인다.
타임머신을 작동시켜, 오카베 린타로를 되돌리려는 계획을 실행하려던 찰나 크리스가 나타나 만류한다. 이에 화가 난 스즈하는 크리스의 모순[5]을 지적하며 타임머신을 사용하자고 재촉하고 크리스는 오카베 린타로는 자신의 망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시달리며 타임머신 개발을 포기하고 싶었음을 얘기하며 리딩 슈타이너가 자신의 망상이 아닌 실제 현상이었음을 알게 된 후 혼란스러워하는 자신의 심정을 밝힌다. 그러면 만나면 되지 않느냐는 말에 크리스는 "오카베는 자신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아무 말도 안하고 사라지기를 선택했고[6] 만약 자신이 가더라도 거절당하는 게 무섭다"고 대답한다.
이런 모습에 더 화가 난 스즈하는 그냥 계획을 강행해버린다. 자신이 동경하고 좋아하는 마키세 크리스를 위해, 그녀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오카베 린타로를 되돌리기로 결심하면서.
이후 부하영역의 데자뷰로 이어지게 된다.

[1] 그 기억은 α 세계선에서 자신이 마키세 크리스를 암살하려던 기억이였다. 즉 리딩 슈타이너 능력을 조금씩 각성하기 시작한 것.[2] 이후 크리스가 오카베가 사라진 사실에 대해 상당히 정확한 가설을 세우고 있었음을 생각하면 스즈하가 오카베처럼 리딩 슈타이너의 과부하로 사라질 것을 두려워한 듯 하다.[3] 계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우연히 그를 기억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어째선진 몰라도 타임머신을 만든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언급도 그렇고 리딩 슈타이너 능력 덕분인 듯 하다.[4] 이때 다루 역시 크리스의 일기를 몰래 엿봤음을 밝힌다. 왜 크리스가 그토록 타임머신 개발에 목메고 있는지를 알고 싶었다는 듯.[5] 필사적으로 연구한 타임머신을 막상 완성하니 쓰지 않았던 데다가 극장판에서는 봉인했다고만 언급된 걸 여기선 아예 폐기하겠다고 했으면서 '''2주 내내 방치해두고 있었다.''' 2주만에 들어온 스즈하가 타임머신을 잘만 작동시킨 걸 보면 말 다 한셈.[6] 물론 그때의 오카베는 자신이 사라지게 될 거란 것 자체를 몰랐으니 말하지 않은게 아니라 못한 거라고 봐야겠지만 그 사실을 알게 되었어도 그냥 사라지기를 선택했으니 별 차이는 없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