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마
《묵향》등장인물.
전진파의 무인으로 화경과 현경의 틈에서 주화입마에 걸려 무림을 휩쓸었던 전적이 있다. 1권에서 묵향이 강기를 써 사파인들에게 시비를 걸던 무뢰배들을 죽이고 떠나자 흔적을 조사하던 정파인(만통음제의 친구이자 설취의 할아버지)이 "사파면서 강기를 쓰다니 혈마의 제자일수도"라는 대사를 보면, 그가 현경에 올랐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은 듯 하다.[1][2]
전진파는 정과 마의 무공을 함께 익히는 문파였으나 혈마가 180세에 현경의 벽을 깨기 위해 주야로 무수한 노력을 했고 너무 과도하게 노력한 탓에 주화입마에 빠져 전 문도가 끔살당한다.혈마는 기억을 되찾고서 돌아가 봤지만 역시나 문도 전원 사망. 결국 정파의 무공만을 가르치는 신 문파를 세우는데 그게 왕중양의 전진교라는 설정이다.
검으로 무의 극한에 올라간 묵향과 반대로 권, 장을 사용한다. 묵향이 만만찮은 상대임을 파악하자 마자 무기를 버리고 맨손으로 싸웠다.
현경에 올랐지만 그냥 초야에 묻혀 지내다가 가끔 전진교에 찾아가서 무공 좀 봐주고 하는 모양이다. 우연히 묵향과 만나 비무를 겨루고 묵향에게 대지의 기운과 자신의 기운을 충돌시키는 법을 가르쳐주었다.[3]
'''작중 최초로 묵향이 생명의 위협을 느낀 인물'''로 혈마 스스로는 계속 싸웠다면 늙은 자기가 졌을 거라 겸양을 떨었지만 2부에서 카렐 아미타유스가 묵향만큼 강했냐고 묻자 묵향이 자기보다 강했다고 시인하는 것을 보면 1부 당시의 묵향보다는 강한건 확실하다.
무엇보다 현경으로서의 세월이 묵향이나 만사불황보다 압도적으로 길다.[4]
여담이지만 현경에 오르다가 주화입마에 빠졌을때가 180살이었고 그후 미쳐날뛰다가 제정신을 차린 것이 첫등장 기준으로 100년 전이라고 하였다.1부 기준으로 300살에 가까운 나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혈마로서 날뛴 기간은 최대로 잡아도 20년 이하인 듯 하다.하지만 20여년이 지난 3부 시점에서는 최소 300은 넘게 되었다.
[1] 묵향 설정상 깨달음이 화경 혹은 극마에 이르지 못한 고수가 강기를 사용하려면 정파의 청월검법, 청룡천승검법, 정반칠식. 마교의 천강혈룡검법과 수라월강도법이란 인위적으로 강기를 만들언 내는 무공을 익혀야 하는데 강기의 흔적을 조사해본 결과 그 어느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화경에 오른게 분명하고 사파임을 밝혔는데 마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마공을 쓴 흔적도 없으니 마교와 별개로 움직였던 사파 최강급 고수 혈마를 떠올린 것.[2] 천강혈룡검법과 수라월강도법은 마교에서 웬만하면 다 익히는 무공이다. 출신상 마교무공과 거리가 있는 흑풍대를 제외한 무력집단, 특히 염왕대 이상의 상급무력단체면 검과 도 외에 다른 무기 쓰는게 아닌 이상 경지의 차이가 있을 뿐 둘 중 하나는 익히고 있다고 봐야한다. 막대한 내공이 소모되지만 마교 무공은 맨처음 내공심법 익히다 죽을 가능성이 높고 깨달음을 얻어 극마에 들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는 대신 화경보다 아래 절정 고수로 가는 길은 어느 문파보다 빨라서 익히기 쉬웠다.[3] 이후 대지와 자신의 기운을 충돌시켜 강기의 대폭발을 일으키는 기술은 묵향의 간판기가 되었다. 이거 쓰면 주변이 남아나질 않는다.[4] 주화입마후 미친다음 제정신을 되찾은 것이 첫등장기준으로 100년전이라고 한것을 보면.20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120년 동안 현경으로 지낸 셈.작중 나온 무림의 현경에 든 고수중 현경으로서 지낸 세월은 가장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