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카츠야

 


1. 소개
2. 첫 등장
3. 작중 행적
4. 가족


1. 소개


[image]
이름
本田 勝也 (혼다 카츠야) / 정승원
키/몸무게
-
등장 당시 나이
약 22세
후르츠 바스켓의 등장인물. 주인공.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이라 많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가족 관계는 아버지와 어머니, 여동생까지 네 식구이지만 작중에서는 어머니는 병으로 이미 사망했고, 여동생은 토오루의 친척으로 등장한다. 결혼한 뒤론 8살 연하 혼다 쿄코의 남편이 되었고 외동딸 혼다 토오루의 아버지가 되었다.
토오루의 존댓말 말투의 원인 제공은 이 사람. 작중에선 쿄코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딱 한 장면 빼고는 전부 존댓말을 쓴다. 연재 후반부터 서서히 개성이 없어진 그림체의 피해자(..)

2. 첫 등장


단행본 1권 6화에서 이름이 나오며, 단행본 4권 24화에서 혼다 쿄코의 기일을 맞이하여 혼다 토오루와 소마 유키, 소마 쿄우가 묘에 인사하러 갔을 때 다시 언급된다.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시게 되었냐는 유키의 질문에 토오루가 '감기가 악화되어서 돌아가셨지만, 어렸을 때라 기억은 잘 안난다'고 대답했고, 유키는 토오루가 왜 그렇게까지 감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지에 대해서 이해하게 된다.
처음으로 얼굴을 보이는 건 단행본 16권 90화. 쿄우가 과거에 쿄코를 만났던 기억을 떠올릴 때 쿄코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함께 등장하게 된다. 이미 손 쓸 수 없을 정도의 비행 청소년이었던 카츠누마 쿄코가 복장 불량과 태도 불량으로 교사들에게 질책을 받지만, 의자를 붙잡고 흔들며 도리어 교사들을 위협한다. 이에 겁을 먹은 교사들은 쿄코의 부모를 부르러 가며 교실에 혼자 남겨두고 사라지는데, 그 교실 안에 함께 있던 교육 실습생 혼다 카츠야가 쿄코에게 "무엇 때문에 그렇게 화가 났나요?" 라고 하며 대화를 시도한다.
타인을 극도로 혐오하며 다들 잘난 것도 없는 주제에 본인을 쓰레기 취급한다고 분노하는 쿄코지만, 사실은 사랑받고 싶어하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었던 쿄코의 마음을 흔들게 된다. 무작정 혼을 내는 다른 교사나 어른들과는 달리 그녀의 속마음을 듣고 함께 공감하며 교화하는 참교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3. 작중 행적


살짝 괴짜인 면이 있다. 교육 실습생으로 있던 당시, 도수가 없는 안경을 왜 쓰고 있냐는 여학생들의 질문에 "안경을 쓰는 편이 훨씬 선생님 답잖아요?" 라는 다소 이상한 대답을 한다. 재수없고 이상한 성격이라며 자신을 비웃는 쿄코에게도 "고맙습니다." 라고 할 정도...
겉으로 보이는 자상한 모습처럼 상냥하기도 한데, 우선 비행 청소년이었던 쿄코의 진심을 들어주고 함께 공감해서 쿄코가 다시 올바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화했다.
성격 자체는 굉장히 시니컬하고 비뚤어져 있다. 엄격하고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온 탓에 어느새 아버지나 주변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모습을 만들어왔다고 한다. 아버지의 명령과 주변 사람의 기대로 교육 실습생이 되어 그 장단을 조금 맞췄다고 할 정도로 주변 사람들의 기대 속에서 자신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었던 듯 하다. 그렇게 본심을 드러내지 않고 건전하게 행동하여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그런 권위적인 아버지와 벽을 쌓아온 탓에 쓸쓸함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주변의 시선 탓에 울지도 못하고 외로움을 표현하지도 않았던 자신과는 달리,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주길 바라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우는 쿄코의 모습을 보며 애정을 느끼게 된다.
점심 시간마다 쿄코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실습 마지막 날엔 함께 바다에 놀러가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 교육 실습생을 그만둔 뒤론 연구하며 생각하는 행위를 좋아한다며 제약회사에 취직한다.[1] 쿄코의 고등학교 입시 공부를 봐주기도 했으나 그녀의 연락이 없자 그녀의 집에 전화하여 행방을 알게 된다.
퇴원 후 집 밖에 내놓은 자식 취급받는 쿄코를 찾아오며 그녀의 부모 앞에서 쿄코와의 결혼을 언급한다. 프로포즈를 그런 식으로 해서 미안하지만 처음부터 놔 줄 생각은 없었다며 결혼하자고 한다. [2] 축복받는 결혼은 아니었지만 자상한 남편과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조만간 토오루에게 형제를 만들어주자며 쿄코와 이야기하지만 안타깝게도 출장갔을 때 여전했던 감기가 악화되어 세상을 떠나게 된다.

4. 가족


① 혼다 카츠야의 아버지[3]
쿄코가 다니던 중학교의 교사였다. 유능하다는 평판이 있었으며, 그런 탓에 카츠야도 교육 실습생으로 있던 당시엔 큰 기대를 받았다. 카츠야의 언급에 따르면 권위적이고 예의를 매우 따지는 사람이었지만, 아내가 병으로 죽고 나서는 본인과 카츠야 사이에 있던 벽이 약간씩 허물어지며 나름대로 평범한 부자 관계가 되었다.
아들이 결혼한다고 했을 때 무척 기뻤다고 고백했다. 그의 앞에서 한 번도 본심을 드러낸 적 없던 카츠야가 쿄코를 만나서 사람을 제대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게 되자, 집안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카츠야와 쿄코의 결혼을 허락했다. 아들과의 벽을 허물게 해주고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준 사람인 쿄코도 무척 좋아했으며, 카츠야가 병으로 죽고 난 뒤부터 우울증에 시달리는 혼다 쿄코를 대신해서 어린 토오루를 챙겨주었다. 후에 쿄코마저 사망하자, 아들과 며느리가 자신을 두고 떠나가버린 자신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그리고 상처받은 토오루에게 그녀의 어머니가 이 세상에 있었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토오루를 쿄코라고 부르게 된다.
토오루의 친척 중에서 유일하게 그녀를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해주는 사람이라, 작중 초반에는 토오루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작품의 맨 처음에 '할아버지 집 개축 공사때문에 산 속에서 텐트를 치고 살게 되었다.' 라는 언급 중의 '할아버지'가 바로 이 사람이다. 후에 토오루가 소마 가(家) 사람들의 집에 며칠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친척 어른들에게 '그 집 남자들과 재미 좀 봤냐' 며 추궁당하자 근본이 못된 것들이라며 꾸중한다. 그리고 토오루에게 싫은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갇혀 있지 않아도 되고, 날개를 펼치며 생생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쿄코에게 어울린다며 카츠야도 그렇게 말했다고 해준다.
작중 후반엔 건강이 조금씩 악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늘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는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 토오루도 할아버지와 정이 많이 들어서 그의 건강을 항상 염려한다.
② 혼다 카츠야의 여동생[4]
단행본 1권 6화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다. 아버지와 함께 살기 위해 살던 집을 넓게 개축하는 공사를 했고, 후에 토오루를 불러 함께 살게 된다. 아들[5]과 딸[6]이 한 명씩 있으며, 아들이 경찰관을 꿈꾸는 탓에 주변 사람들 중 전과자가 있을 법한 사람이 있어선 안된다며 흥신소를 통해 토오루가 소마 가(家)의 집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비행 청소년이었던 쿄코의 딸이니 부전자전이란 말도 있다며 토오루에게 경솔한 행동을 삼가라고 말한다.
여하튼 토오루와는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다. 또한 그녀의 아들은 토오루에게 "그 집 남자들과 재미 좀 봤냐?" 라는 성희롱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고, 그녀의 딸은 토오루와 같은 방을 쓰는 것을 싫어할 뿐만 아니라 깔보기까지 한다. 카츠야와 쿄코의 결혼을 반대한 입장이었으니 토오루도 그다지 예쁘게 보이진 않을테고, 또 자신이 사는 집에 그다지 안면도 없는 조카가 함께 살게 되는 것에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③ 아내 혼다 쿄코
④ 외동딸 혼다 토오루
쿄코는 처음에는 딸을 낳는 것을 무서워했다. 카츠야의 아이를 임신한 것은 기쁘지만, 제대로 된 삶을 살아왔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자신에게 태어나서, 엄마때문에 불행해졌다는 원망[7]을 들을까봐 무서워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함께 키워나가자는 카츠야의 따뜻한 말에 위로를 받으며 '그렇게 태어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 라고 언급된다.
토오루라는 이름은 카츠야가 지어줬는데, 단 음식에 소금을 넣으면 좋은 맛이 우러나오는 것처럼 토오루도 그런 조미료 같은 좋은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카츠야는 토오루를 목욕시키는 데에 선수이며, 육아에도 제법 소질이 있어보인다는 쿄코의 언급이 있다. 토오루가 태어난 뒤에도 계속 셋이서 함께 외출하며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하는 토오루의 말투는 카츠야를 많이 닮아있다. 카츠야의 장례식에서 친척들이 토오루에게 "카츠야와 조금도 닮지 않았다"며 다른 남자의 아이가 아니냐는 둥 아이 앞에서 해서는 안 될 말들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의 토오루는 나이는 어렸지만 그 이야기를 다 알아듣고 기억했다. 이후 쿄코마저 우울증에 시달리며 자신을 돌봐주지 않자 할아버지에게 "아빠와 똑 닮게 된다면 엄마가 어디에도 안 갈까?" 라고 묻기도 했던 토오루는 급기야 쿄코가 자신은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카츠야를 만나고 싶다'며 집을 나가버리자[8] 아빠와 닮지 않은 거울 속 자기를 들여다보며 필사적으로 궁리한 끝에 카츠야의 존댓말 말투를 떠올리고 따라하게 되었다.
단행본 19권에서 토오루는 아버지가 너와 닮았냐는 쿄우의 질문에 "얼굴은 별로..하지만 말투는 무척 닮은 모양이야!" 라며,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말했지만 이내 곧, 그것은 거짓말이며 사실 자신은 아버지를 하나도 안 닮아서 말투를 따라하고 있는 것이라고 고백한다. 희미하지만 아버지가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해줬던 것도 기억하고 있는데도, 어머니를 데려가버릴 까봐 아버지를 나쁜 사람 취급하며 아버지의 말투를 흉내내며 어머니를 붙들어놓았다고 쿄우에게 고백한다. 카츠야의 장례식 후 쿄코마저 자신의 곁을 떠날까봐 두려웠던 어린 시절이 커다란 상처가 되었던 듯 하다.

[1] 본인이 교사 체질이 아니라는 걸 자각하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신 영향도 한몫했다.[2] 이때 한 말이 "나를 선택해, 쿄코". 인기투표 순위권에 들만큼 임팩트가 컸다.[3] 성우는 마스오카 히로시(2001), 우오 켄(2019)/장성호.[4] 성우는 코묘지 케이코(光明寺 敬子)(2001), 소노자키 미에(2019)/정남.[5] 성우는 에고시 유키노(2019).[6] 성우는 마에카와 료코(2019).[7] 쿄코는 중학생 시절, 엄마에게 낳아달라고 한 적 없다며 폭언을 퍼부었다. 그것이 연상되어 죄책감을 느낀 듯.[8] 당시 쿄코는 심신미약 상태로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고, 그날 하마터면 투신자살할 뻔하다가 우연히 지나가던 모녀의 대화를 들은 덕분에 토오루를 떠올리고 제정신을 되찾아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