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토오루(후르츠 바스켓)
1. 개요
本田 透(ほんだ とおる)
후르츠 바스켓의 주인공. TV애니 구작 한국판에서는 정수정.
성우는 [image] 코니시 히로코(드라마 CD), 호리에 유이(2001년 TVA), 이와미 마나카(2019년 TVA) / [image] 문선희 / [image] 로라 베일리(2001년판, 2019년판 모두 동일).
원작의 헤어 컬러와 눈동자 색은 갈색이다. 구작 애니에서의 눈동자 색은 파란색이며 신작은 원작의 눈동자 색을 따른다.
밝고 낙천적인 천연 소녀. 토오루라는 이름은 주로 남자에게 쓰이는 이름으로써, 토오루의 아버지인 혼다 카츠야는 '''어떤 음식에서든 맛을 내주는 조미료같은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었다고 한다.
성격은 착하고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쓰는 예의바른 태도로 대한다.[1] 평소에는 맹하고 얼빠진 여자애로 보일 뿐이지만, 이해심이 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다.
다만 사람이 지나치게 좋은 면이 장점이자 단점. 주위에는 '덜떨어진 애'로 만만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2] 아주 어렸을 때 또래 아이들로부터 집단괴롭힘을 당했다. 후르츠 바스켓 게임을 했을때, 모두 과일 이름으로 서로를 불렀는데 토오루만이 '주먹밥'이 된다. 과일이 아닌 주먹밥이 불릴 리가 없었는데도, 그 자리를 지키며 자신이 불리기를 쭉 기다리고 있었다.이 경험 때문에 자신처럼 외톨이로 남는 사람을 좀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고등학생이 된 지금도 다른 사람들에게 얕잡아보이고[3] , 미나카와 모토코와 같이 괜히 그녀를 미워하는 여자애들도 있다. 그래도 이제는 친구인 우오타니 아리사(한국명 한바다)와 하나지마 사키(한국명 백장미)가 그녀와 같은 반이 되어 항상 옆에서 지켜주기 때문에 즐거운 학창생활을 보내고 있다.
마을의 권위 있는 교사의 자제인 혼다 카츠야(한국명:정승원)와 부모마저 포기해버린 날라리였고 잘 나가던 시기에는 통칭 '붉은 나비'로 불리던 여걸 카츠누마 쿄코(한국명 김금순)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 어머니 쿄코의 상징색 레드와 아버지 카츠야의 상징색 화이트를 더해 상징색이 핑크이다. 유키는 하늘색, 쿄우는 오렌지색이 더 어울린다고 각각 주장했지만 아리사와 사키에게 명쾌하게 부정당했다(…).
아버지는 토오루가 어릴적 감기가 갑자기 악화되어 급사하고[4] 어머니는 일하러 나가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해 작품 시작 시점에서는 고아다. 다른 피붙이로는 고모네와 조부가 있지만 고모네의 비중은 초반 이후 전멸하고 할아버지만 가끔 등장한다.
홀어머니마저 타계한 뒤에는 할아버지 집에서 얹혀 살다가 할아버지 집이 개축공사를 하면서 잠깐 남의 집에 더부살이하게 되었는데, 아리사나 사키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서 소마 가 소유의 산에서 텐트를 치고(…) 살다가 발견된 것을 인연으로 소마 시구레와 소마 유키가 사는 집에 잠깐 신세지게 된다. 그런데 우연치 않게 그들의 비밀(동물로 변하는 저주)에 대해 알아버리는 바람에 아예 소마 당주(아키토)의 허락을 받고 정식 동거(?)로까지 발전하고 약간의 트러블 뒤 소마 쿄우까지 같이 살게 된다.
덧붙여 할아버지는 건강 문제도 있어서 딸의 가족과 함께 살게 되는데, 토오루는 한 번 할아버지네로 돌아갔지만 유키와 쿄우가 쳐들어와 데리고 간다.
여하튼 이런저런 트러블이 맞물려 소마 가의 십이지 인원들 전원과 친분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 소마 가의 가주 소마 아키토가 그녀를 질투해 부딪치면서[5] 십이지의 저주의 어두운 면과 맞닥뜨리고, 십이지의 예외이자 희생양에 해당하는 ‘고양이 혼령’ 소마 쿄우를 연애 감정으로 좋아하게 되면서 소마 가의 저주를 풀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 안에 품고 있던 모순도 풀고[6] 이로 인해 아키토를 이해하고 포용하면서 그녀의 마음을 열고, 십이지의 저주가 모두 풀리며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엔딩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소마 쿄우와 함께 마을을 떠나고, 이후 무사히 그와 결혼해 자식도 낳고 행복하게 사는 모양이다. 에필로그에 등장한 자식내외와 손녀(!)의 대화에 따르면 노년에도 무척이나 러브러브라고 한다.
후르츠바스켓 another에 아들이 출연한다. 이름은 소마 하지메. 외모도 성격도 부친을 닮아서 판박이지만 모친을 닮은 구석도 있다.[7] '''고양이 같다'''는 사와의 말에 놀랐다가 태어날 때도 인간이었고, 이성과 안아도 변신은 안 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부모님 세대까지 있었던 일들을 알고 있는 듯.
학생회장인데 어째 주변에서 치는 장난에 잘 휩쓸린다. 이 점은 부친을 꼭 닮아 하루하루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예시로 그가 학생회장 취임 후 첫 연설에서 소마가 팬클럽 회장이 주도한 과한 호응에 얼어붙었다가 그대로 부모님에게 그 장면이 전달되었다는 점에 1차 멘붕, 그게 소마 가 전체는 물론 당주도 볼수 있게 했다는 말에 2차 멘붕한다. 이건 뭐 피는 못 속인다 해야하나.
유키의 아들인 무츠키의 증언에 따르면, 어릴 때 혼자 무츠키 네로 왔다가 밤에 울며 부모님을 찾았단다. 후르츠바스켓 엔딩이 토오루가 할머니가 된 시점이였으니 그 이전, 즉 자녀 세대들의 이야기다.[8][9]
2. 명대사
하토리 "눈이 녹으면 뭐가된다고 생각하나?"
토오루 " 봄이와요. 지금은 아무리 추워도 봄은 또 와요, 반드시. 신기하죠."
"주먹밥은 그곳에 끼일 수 없던 거에요"
[1] TVA 구작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로컬라이징 때문에 쿄우와 유키등 자신과 나이가 같거나 나이가 아래인 사람에겐 반말을 쓴다. 사실 이 존댓말은, 생전 학생들에게도 존댓말을 하던 아버지의 버릇. 토오루는 아버지 장례식에서 무심한 친척들이 '카츠야를 전혀 닮지 않았다'라고 폄하한 데다, 혼다 카츠야 사후 줄곧 실의에 빠져있던 쿄코가 심령 프로그램에서 죽은 남편 이야기가 나오자 "나도 만나러 가고 싶다"며 집을 나가버린 날에 아버지를 닮으면 어머니를 붙잡을 수 있을까 생각해서 그날부터 의식적으로 아버지를 닮은 말버릇을 쓰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아버지와는 전혀 닮지 않았다는 쿄우의 말에 어쩔 줄 몰라하며 "마, 말투만은 아버지를 닮은 모양이에요!"하고 억지로 웃으며 말하는걸 보면...[2] 독자들 사이에서도 토오루의 이런 점이 은근 호불호를 갈리게 만드는 원인. 토오루 본인 자체가 나름 자기 할 말도 하면서 주변 인물들과 함께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며 소마 가문 사람들을 구원한다는 식으로 서술했다면 또 몰랐을까, 처음부터 '''완성형 주인공'''이면서 모든 것을 참아내며 일사천리로 소마 가문 사람들을 누구 하나의 도움 없이, 혼자서 척척 구원해 나갔던 그녀의 모습을 '''부담스럽다, 무슨 성녀냐'''라며 불편해 하는 평도 존재한다. 이러한 점은 작품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라 아키토는 토오루를 쿄우와 다른 의미의 괴물이라고 표현했다. 물론 이는 아키토의 완전히 파탄난 성격도 한몫했지만. 그래서 한때 이 캐릭터를 착한아이 컴플렉스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적지 않았다.[3] 작중에 남학생들이 그녀를 보면서 이렇게 말한다. "무슨 말만 하면 다 들어줄 것 같지 않냐?" [4] 그래서 토오루는 다른 사람의 감기 기운에 예민하지만, 자신의 감기에는 신경 안쓴다. 어찌보면 자기방어기제.[5] 아무런 편견없이 그들을 맞이하는 그리고 온갖 고난에도 무너지지 않은 강한 정신력을 가진 그녀는 이 소마 가문을 해방시키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녀가 말한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그럴 수 있냐는 말을 한다. 그럼 토오루는 성녀인가 아님 괴물이라고 반문하는데 그건 일반인을 넘어선 극단의 선을 그녀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성모에 가깝게 묘사되는 그녀의 대한 위화감이라 할 수 있다.[6] 어머니 쿄코가 죽은 뒤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엄마’라는 사실을 ‘불변’으로서 지켜나가기로 맹세했으나 쿄우를 좋아하게 되면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그로 바뀌자 그 사실을 부정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었다.[7] 남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나 상냥한 것은 토오루에게서 물려받은 듯하다.[8] 소마 유키의 전대 학생회장과 사키의 동생이 교사로, 프린스 유키의 회장 딸이 소마가 팬클럽 회장으로 나오는 것을 보다보면 세월의 흐름을 얼추 알 수 있다.[9] 아들인 하지메는 부모님들처럼 후르츠 바스켓의 그 집에서 친척들과 모여 살며 학교를 다니고 있다. 토오루가 추락한 뒷산이 없어졌다는 얘기에 위험하니 없어지는 게 낫다 하는 것을 보면 십이지 이야기 외에도 기타 등등 여러 일들을 아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