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화당
1. 개요
미스터블루에서 연재되었다가 중단된 BL만화.
제목만 보면 흔한(?) 동양풍 BL만화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실상은 '''이승연 위안부 누드 사건 시즌2.'''
2. 스토리의 문제점
즉, 요약하자면 '''친일파와 독립운동가가 서로 그걸 하는 이야기'''. 독자들은 이런 무리수 넘치는 내용에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트위터 내에서는 '나라를 지켜주신 독립운동가를 성상품화 하는 것이냐', '친일파와의 사랑이라니, 독립운동가에 대한 모욕이다'라는 성토가 쏟아졌다.[1] 처음에는 BL 계층 내에서만 알려졌으나, 내용이 워낙 충격적인지라 점차 밖으로도 이 웹툰이 알려지게 된다.일제강점기 천안. 유력 친일가문의 젊은 당주에게 시집든 신부들이 잇달아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성에서 순사로 위장중이던 '''독립운동가 이경민'''은 "천안의 백작가 '''당주 조희원'''을 살해하라"는 지도부의 명령을 받고 조희원의 저택, 홍화당에 들어가게 된다. 홍화당에서 조희원을 맞닥뜨린 이경민은, 조희원에게 친일행위 이상의 기묘한 비밀이 있음을 느끼게 되는데…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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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작가들의 반응
당연히 독자들의 비난이 작가를 향하게 되었고, 글작가인 조무래김은 이러한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공지 트윗을 하나 올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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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듯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독립운동가에 대한 성상품화에 대한 성토에, '''스토리가 전개되면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는 발언이나, 해당 시대나 사사로운 소품 하나까지 조심하고 있으며 '''BL에서도 좀 더 다양한 소재를 말할 수 있다는 발언''', 웹툰 스토리 걱정과 중간중간 첨가되어있는 이모티콘까지.
당연한 말이지만, 스토리가 더 전개된다고 하더라도 독립운동가를 성적으로 묘사한 것이 정당화될 수 없다. 시대상황과 고증까지 완벽하게 조사를 했으면 이런 불쏘시개를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며, 아무리 예술에 표현의 자유가 있다지만 지켜야될 예의와 직업윤리라는 게 있다. 입장문에서 장난스런 표현이나 이모티콘을 쓴 걸 봐도, 이 웹툰을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었다고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독자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조무래김은 뒷이야기의 반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그 반전이라는 것은, 조희원이 친일파의 행세를 하는 독립운동가라는 것.[2] 그러나 얼마가지않아 트윗을 삭제했다. 독자들의 웹툰감상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이유였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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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림작가와 시시덕대는 대화를 하면서 두 작가가 반성의 기미가 없음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또한 이경민이라는 캐릭터와 이름이 같은 동명의 독립운동가가 실제로 존재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었다. 이에 작가인 조무래김 측은 '우연히 이름이 겹쳤을 뿐이며, 실제 독립운동가와 인적사항, 특징, 세대, 활동시기, 행보 등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독자들의 성토가 끊이지 않자, 조무래김은 상황을 잘 정리해서 입장문을 올리겠다는 트윗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들어오지 않았다.
5. 연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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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7일, 미스터블루에서 연재 중단ㆍ환불 공지가 올라왔다. 같은 날 조무래김과 그림작가의 사과문이 트위터에 올라오면서 사건은 종결되었다.
6. 책임 소재
일차적으로는 작가들의 잘못이 맞다. 하지만, 미스터블루가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다. 애초에 편집부에서 검수했으면 이런 웹툰이 올라왔을 리가 없었을 것이다.
7. 관련 보도
제법 파장이 클 만한 사건이었음에도 잘 보도가 되지 않았는데, 아마 BL계의 폐쇄적인 특성 때문에 트위터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도권 언론의 보도는 기독교방송의 노컷뉴스의 것만 보인다.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동성애 다룬 웹툰 논란
8. 관련 문서
작가 or 이승연이 당당하게 작품을 홍보한 점, 과거사 성상품화에 불과한 작품에 의미를 붙여 일제강점기 유공자들을 모욕한 점, 원본이 소각된 점이 비슷하다. 오히려 조무래김이 홍보차원이랍시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간접적으로 팔았다는 점에서는 이쪽이 더 악질이라고 볼 수도 있다.
[1] 트위터는 한국 기준으로 오덕들(특히 여덕들)이 매우 많이 모여있는, 서브컬쳐 관련 커뮤니티 + 2차 창작 커뮤니티 중에선 규모가 매우 큰 동네이다. 그래서 BL에 관대한 사람들이 많은 편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소재가 누가 봐도 비난할 수밖에 없는 소재였기에 바로 학 때고 비판하는 사람들만 나왔다.[2] 반전이랄 것도 없다. 이미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여러 작품들에서 비슷한 소재를 써서 클리셰가 되어버렸고, 실제로도 (겉으로는 망나니짓을 했지만) 뒤에서 자금을 대준 독립투사가 계셨다.[3] 희원이 독립투사였다고 해도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래봤자 '''독립운동가 둘을 성적대상화 하는건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