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홀

 


1. 영국 정부
2. 블랙홀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제시되었던 천체


1. 영국 정부


Whitehall
과거 런던 중심에 있었던 화이트홀 궁전과 그 궁전이 불타 없어진 후 생긴 화이트홀 거리에서 딴 이름으로 이 거리에 영국의 의회와 정부 관청들이 모두 밀집해있다. 영국에서는 자국 정부를 "화이트홀"이라고 간단하게 지칭한다.

2. 블랙홀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제시되었던 천체




[image]
White hole
블랙홀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천체라면, 반대로 모든 것을 내보내는 천체도 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나왔다. 아무것도 없는 데서 질량이 나올 수는 없으니, 블랙홀에서 빨려 들어간 질량이 화이트홀로 나오는 것이고, 이 둘을 이어주는 웜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아예 생뚱맞은 주장인 것은 아닌데,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블랙홀에 빨려들어간 에너지는 중력에 의해 무한 압축되지만 질량의 총량이 변하는 것이 아니므로 압축된 질량을 방출하는 에너지원의 존재가 있을 것이다'라는 가정을 수학적으로 풀어놓은 일종의 Ad Hoc 개념이다.
다만, 수학적으로만 존재하고 실제 존재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아 웜홀과 더불어 존재가 부정되는 종류 중 하나였다. 퀘이사가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에는 화이트홀로 여겨졌으나, 연구가 거듭되면서 블랙홀의 한 형태임이 밝혀지자 화이트홀 이론은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이다.
이후 호킹 복사로 인해 에너지가 블랙홀 바깥으로 방출되는 현상[1]이 발견되면서 블랙홀이 질량을 무한히 흡수하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천천히 증발하다가 언젠간 소멸할 존재라는게 밝혀졌다.(양자론적으로 이해만 됐을 뿐, 검증은 안 됐다.)[2]
또한 질량이 무한히 방출되는데 화이트홀 자체의 중력은 그렇다 쳐도 방출된 질량의 중력장은 온전하므로 결국은 화이트홀을 감싸는 블랙홀이 생성된다.(...)
그런데, 질량/에너지 방출이라는 개념을 놓고 볼 때에는 빅뱅을 화이트홀의 한 형태로 보기도 한다. 그 반대인 빅 크런치도 같이 포함되는 것이고.

[1] 제트#천체물리적 제트는 아니다.[2] 에너지를 내놓는데 전체 에너지량은 유지되어야 하므로 질량이 감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