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수

 


스킨이나 토너라고도 불린다. 토너(Toner)라는 제품군은 본래 클렌징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군으로써, 세안 후 미처 씻어내지 못한 미세먼지와 남아있는 잔여물을 '''닦아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스킨(Skin)은 보습 성분이 주를 이루며 세안 이후 진행될 스킨케어의 흡수를 돕는 역할로써 사용되는 것들을 뜻하는데, 최근에는 토너 제품에 보습 성분을 넣는 등 그 효과가 병합되거나 의미가 혼동되면서 '''스킨과 토너를 엄밀하게 구분하지 않게 되었다.''' 단순히 '호칭의 차이' 정도로 인식되기도 한다.
보통은 스킨이든 토너든 화장솜에 묻혀 닦아내기 때문에, 에센스 같은 수분감을 가진 제품이 아니고서는 수분 공급에 별다른 효과를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는 어떠한 스킨케어를 하는가에 따라 일부 그 역할이 다르므로, 개개인의 스킨케어에 맞추어 그 성분을 선택하여 토너를 골라야 한다. 악지성의 경우 보습을 충분한 성분배합으로 이루어진 토너만으로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적당한 가성비 안에서 토너의 성분을 고려해보는 것도 나쁠 건 없다. 다만 뭐가 되었건 과유불급이듯 화장품도 성분이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게 아니다. 오히려 본인에게 해가 되는 성분을 가려내는 게 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화장품은 피부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지는 못한다.
민감성 피부인 경우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서 닦는 것은 피부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소독을 위해 알코올이 다량으로 들어간 제품이 많았으나, 요즘은 함유량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다. 화장품에 들어있는 알코올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존재하는데, 보통은 피부 자극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알코올은 명백한 자극 성분이다. 해당 성분이 소독 작용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역할 외에 피부 자극으로 인한 2차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일부는 알코올이 모공을 좁아지게하는 역할로 쓰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알코올에 의한 일시적인 청량감이나, 알코올로 인한 자극으로 피부가 '부어버린' 것이므로, 이러한 화장품 마케팅 속의 잘못된 정보를 잘 가려내야 한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알코올은 케바케라고 여러 주장이 엇갈리는 '파라벤', '실리콘' 등의 성분들과는 달리 명백한 자극 성분이다. 알코올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건조하게 하며, 자극적인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든다. '''좋은 토너는 항산화 성분, 항염증 성분, 약간의 보습 성분 등이 포함된,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는 토너다.''' 반면에 알코올로 인한 청량감을 선호하는 소비자층도 분명히 존재한다. 어차피 자극은 개인이 감당하는 것이니 선택은 각자의 몫.
하지만 아직도 다량의 변성 알코올(에탄올)이 함유된 토너(스킨)가 대다수의 화장품 브랜드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나 남성용 스킨(=토너)의 대부분이 알코올 함량이 높다. 그 이유는 면도 이후 소독을 위한 목적이나, 남성들이 선호하는 청량감(시원함)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한 첨가된 향도 매우 진한 제품들이 많다. 애초에 화장품들에 붙어있는 '남성용'이라는 딱지는 화장품의 구입과 사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 남성 고객층에게 '이 제품은 남자가 써도 괜찮은거에요. 이상하지 않아요.'라는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달려있는 경우가 많고, 기능적으로는 일반 여성용 화장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때문에 이러한 남성용 스킨은 '애프터셰이브' 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말 그대로 면도 후에 바르는 제품이라는 것. 화장솜으로 문질러 바를 필요 없이 손으로 두드려 바른다. 최근에는 기능상 큰 차이가 없는 여성용 화장품을 사용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성 제품군은 대체로 남성들이 타 회사와 잘 비교하지 않고 구매하거나, 주변 여성들이 선물로 제공하는 일이 많은 특성상 가격이 비싸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잘못하면 알코올 폭탄을 비싼 값에 구매할 수도 있으니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여 구매하도록 하자.

[각주]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