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형의 마녀
火刑の魔女
「 죄를 벌하는 일그러진 제단, 신에게 바쳐진 시체
그대는 어찌하여, 이 경계를 넘어버린 것인가 ?
자, 노래해보렴… 」
1. 개요
수녀 차림의 여인(CV: 아야노 카나미[1] )의 이야기. 7대 죄악 중 식탐에 의해 죽는다. 모티브가 된 동화는 '''헨젤과 그레텔'''.
2. 줄거리
아버지는 가출하고, 숲 속에서 어머니와 같이 살다 보니 이유도 없이 마녀니 뭐니 하는 박해를 당했다. 거기다가 어머니마저도 그녀를 버렸고, 가톨릭 수도원에서 그녀를 받아주었지만 종교개혁의 흐름 속에 수도원이 파괴당해버려 이번에 어머니가 왜 자신을 버렸는지를 알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미 어머니는 몇 번의 개종 요구에 의한 박해로 인해 굶주림에 시달려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기에, 결국 자신의 어머니에 의해 살해당한다.
메르헨과 여인은 숲의 새들을 조종해 헨젤과 그레텔을 마녀(어머니)의 집으로 유인하여, 헨젤과 그레텔이 노파(어머니)의 보살핌을 받도록 한다.[2] 그리고 그레텔로 하여금 마녀(노파, 어머니)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도록 하여 마녀(노파, 어머니)가 화덕 앞에 있을 때 그레텔이 등 뒤를 발로 차 화덕 안에 넣고 화덕 문을 잠가 구워 죽여버렸다.
참고로 여기에 나오는 헨젤과 토마스는 콘서트에 따르면 빛과 어둠의 동화에 나온 테레제와 메르츠를 노리고 온 남자들일 가능성이 높다. "뚱보와 이 녀석은 운이 좋다니까!"하는 대사와, 톰과 한스라는 별명이 일치한다. 다만 단순히 동일인물일 뿐이라면 메르헨의 시간 순서 엉망이 되므로, 이 사실 또한 중요한 떡밥이 된다.[3]
3. 가사
4. 코믹스 (신약 메르헨)
신약 메르헨에서 수녀의 이름은 아델하이트=에스테르(Adelheid Ester)로 그녀의 어머니는 손에 이상한 두드러기가 나는 병에 걸려 마녀로 불리고 있었다. 대금업자인 남편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던 그녀를 한 젊은 여성이 부러워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임신이 잘 안 되는 체질이었기 때문이었다. [4] 스스로 아이를 낳고 싶었지만 아델하이트의 아버지인 대금업자에게 빚이 있어서 아이를 낳고 키울 형편이 되지 않았던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그녀는, 폭우가 내리는 날에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는 대금업자의 '비싸보이는 옷'과 '빵과 같이 부풀어져 있는 볼'을 보며 '배가 고프다'며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도끼로 살해한다. 그 모습을 보며 남편은 무슨 짓이냐며 당황해하지만 그녀는 '이걸로 돈도 이자도 안 갚아도 되겠지.'라고 매정하게 말을 한다. 이후에 남편이 돈이 되는 일을 찾아내면서 그녀의 삶도 행복해지기 시작한다.
헨젤과 그레텔이란 아이들을 낳으며 행복을 느끼는 그녀였지만, 그 행복은 머지않아 남편이 내쫓으며 끝나게 된다. 아델하이트의 어머니가 자신의 남편을 찾기 위해 그녀에게 찾아가면서 손을 잡은 것이 '병을 옮기는 요인'이 되어서, 그녀의 손에도 이상한 두드러기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남편은 아이들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말하고, 그녀의 애원에도 들어주지 않는다. 이에 그녀는 자신에게 이상한 병을 옮겨버린 아델하이트의 어머니를 도끼로 다시 살해해버린다. 어차피 돌아갈 집도 없는 처지라서 그녀는 아델하이트의 어머니의 행세를 하며 살기로 마음먹게 된다.
한편 아델하이트는 어머니에게 버려졌고[5] 마침 마을에 있었던 수녀의 눈에 띄어 에스테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게 된다. 이곳이 낙원이라고 생각하고 성실히 수녀의 삶을 살게 되지만 종교개혁으로 인해 수녀원이 무너지며 또 다시 방황을 하게 된다. 아델하이트는 마을에서 어머니와 함께 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러 가자고 생각하고 기억을 더듬어 도착하지만 그곳에 있었던 것은 늙은 노파가 되어 있었던 헨젤과 그레텔의 어머니(이후 노파)였다.
가난한 삶을 살고 있었던 노파는 아델하이트가 오자마자 '수녀님'이라면서 찬양하고 '이걸로 배를 오랜만에 채울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이후에 그녀가 '자신이 아델하이트다'라면서 '몰라보냐'고 말을 하는 것을 보고 기겁한다. 아델하이트의 부모를 죽인 마당에 그 딸이 와버려서 자칫 잘못하면 자신이 죽어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다시 살아서 아이들을 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면서 증거인멸을 하고, 이후에 아델하이트의 아버지로에게 빚을 갚으로 온 남자 덕분에 풍족한 삶을 살게 된다.
이후에 노파를 찾아온 헨젤과 그레텔을 보며 그녀는 복잡한 마음으로 바라보지만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많이 해준다. [6] 하지만 아이들은 그녀의 돈을 노리고 무자비하게 살해한다.
신약 메르헨에선 '만약 그들이 죽지 않았다면, 그들은 지금까지도 살아있었으리라. (Und wenn sie nicht gestorben sind, dann leben noch heute.)'라는 짜투리코너가 뒤에 그려진다. 아델하이트의 경우, 어머니를 찾아 떠나지 않았다면, 살아남은 수녀들과 함께 수녀원을 복원하여 아이들에게 자신이 받아왔듯이, 신의 은총을 베푸는 결말로 이어진다.
[1] 안정적인 가창력과 부드러운 음색, 뛰어난 실력이 돋보이는 가희. 사실 아야노 카나미는 다카라즈카 가극단 월조 '''톱 여역''', 즉 여자 역할을 맡는 배우(다카라즈카 배우, 즉 다카라젠느를 양성하는 학교인 다카라즈카 음악학교는 입학부터 남역과 여역을 따로 나눠서 교육한다. 때문에 남역 배우와 여역 배우가 따로 존재한다.) 중 가장 잘 나가는 배우 출신이다. 톱 여역이라는게 얼마나 대단한 존재냐면, 다카라즈카 퇴단 시 톱 남역인 '톱 스타'와 그 상대 여배우인 '톱 여역'은 '''그들만을 위한 본공연'''을 가지게 되며, 마지막 공연때는 해당 배우의 대표 곡과 댄스로 구성된 '사요나라 쇼'를 하게 된다. 아야노 카나미는 그 중에서도 특히 노래가 뛰어나기로 유명했기 때문에, 다른 조의 공연때도 특별히 불려나가는 경우가 제법 있었다. 때문에 제법 높은 음의 곡임에도 불구하고 라이브에서 안정적인 가창력을 보여줬다.[2] 이 때 노파는 자기의 남편에 대해 언급을 하면서도 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그 수녀가 딸인 것을 눈치챘던 것인지, 아니면 아예 잊은 것인지.[3] 그런데 생각해 보면 복수극의 시휘자가 된 메르헨은 폭주하는 이드 그 자체인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자신을 죽게 만든 자들이라는 걸 알면서도 환상에 이용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또한 복수를 위해서라면 자신을 해한 자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 순서와는 별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후 죽은 여성들이 하나같이 이야기가 초현실적이라 시간 순서를 재기도 어렵다.[4] 아기인 아델하이트를 안으며 '배고프니(腹が減った)'라고 묻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배가 부르지 않다=임신하지 않았다'라고 생각한다.[5] 그 이유는 끝까지 등장하지 않았다[6] 그들을 알아보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적어도 자신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진심으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여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