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속의 그대
1. 개요
한국 가요 역사상 최초로 곡 전체가 랩으로만 이뤄진 노래로 서태지와 아이들 1집 3번 트랙이자 난 알아요와 더불어 서태지와 아이들의 전성기를 가져다준 곡이다.
2. 정보
환상속의 그대는 시나위 해체 후 메탈밴드에서 댄스가수로의 변신했던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듯한 노래며 시나위 활동 당시의 곡인 "Farewell To Love"가 중간에 나온다.
원래 이 곡을 타이틀 곡으로 하려고 했으나, 회사 측의 요구로 좀더 대중적인 '난 알아요'가 타이틀 곡이 되었다. 참고로 후렴에서 들어가는 샤우트는 김종서의 목소리며, 심슨의 바트 심슨의 대사가 피쳐링되었다.(Hey, man! It's me, Bart Simpson!")
리믹스 버전이 7개 존재한다.
그 중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버전은 Part III로, 당시 일렉트로닉 댄스뮤직 씬에서 유행하던 올드스쿨 레이브를 표방하였다. 92년 가을 방송 활동에 활용한 버전. 그래서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직후에 나온 'Good Bye 베스트 앨범'과 2007년 '서태지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에도 이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Part 1은 1집에 실린 원곡, Part II는 1집 라이브콘서트 시기에 방송과 콘서트에서 선보인 버전. 92년 여름 라이브앨범에는 사물놀이를 기반으로 시작하여 중간에 많은 샘플링 사운드가 등장하다가 이내 Farewell to Love까지 매시업되는, Part III와 Part IV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특히 Part IV는 당시 초등학생들이 듣고 '무섭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지금 들으면 그냥 테크노사운드지만) 묵직한 음색과 미국의 작곡가 포스터의 음악을 테마로 샘플링한 것이 특징.
이 Part IV를 93년 '마지막 축제' 콘서트에서 다시 재편곡한 것이 Part V. 그리고 이 외에 00년 태지의 화 콘서트에서의 뉴메탈로 완전히 새로 편곡한 버전이 존재하며(비공식적으로는 화 버전 혹은 Part VI라 칭함) 화 버전을 기반으로 테크노로 리메이크된 02년 ETP~04년 제로투어에서의 버전이 존재한다. 참고로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 안무를 가르친 사람이 연기자 권오중이다.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이 노래는 직설적으로 청자를 향해 '무너지고 있는 환상 속에서 지금 자신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며 쉽게 인생을 얘기하려 하지 말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꾸고 새롭게 도전하자. 시간은 그대를 위해 멈추어 기다리지 않기에'라고 말하고 있다.
3. 가사
3.1. Part I ~ Part V
3.2. Part VI~ VII
4. 그 외
- 발매 당시에는 한국 대중에게 굉장히 생소한 랩 음악이었는지라, MBC의 한 퀴즈 프로그램에서는 아예 이 노래 싸비 부분을 들려주고 "정확한 가사는 무엇일까요?"라고 문제로 출제되기까지 했다(...) 패널들이 당시 40~50대 중장년층들이었던 것은 덤.
- 2018년에 나온 장기하와 얼굴들 5집의 수록곡 그건 니 생각이고에서 '그대의 머리 위로 뛰어다니' 부분이 샘플링되었다.[1] 라디오스타에서 말하길 원래 가사만 오마주해서 직접 부르려다가 원곡을 그대로 넣는게 좋겠다고 생각해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 원래 안무는 한 손으로 펀치를 날리는 등의 동작이었다가 콘서트에서 팬들이 손을 높이 들어 흔들어 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손을 높이 들어 흔드는 안무로 바뀌었다.
- 목표달성 토요일의 오프닝으로도 쓰였다.
- 발매 당시에는 팬들 중에서도 이 노래의 프로모션 비디오(뮤비, 이 문서의 상단에 있는 영상)가 없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 방송에 많이 출연하기도 했거니와 기껏 찍어놓은 뮤비는 방송금지를 먹었기 때문. 이유는 교회 인간들이 뭐라고 해서.(....)[2] 정작 내용 보면 순백색 옷을 입고 십자가 목걸이를 한 서태지가 악마 분장을 한 악덕업주를 응징하는 내용이다(....) 어쨌든 이 뮤비는 서태지와아이들 해체 기념으로 발매한 "굿바이 베스트 앨범 뮤직비디오"에 수록되어 있었고 그때서야 이 물건의 존재를 알게 된 팬들도 제법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