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알아요
1. 개요
서태지와 아이들 1집의 타이틀 곡.
이 곡이 히트한 이후 한국 음악 장르의 주류는 트로트와 발라드에서 힙합, 아이돌 그룹, 댄스 등으로 판도가 뒤집혔다. 이렇게까지 파급력을 발휘한 곡은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상 손에 꼽으며, "대한민국 대중가요계의 역사는 <난 알아요>의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한민국 1990년대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히트곡이다.
이 곡이 담긴 앨범은 시간 당 40~50 장씩 팔렸다고 하며, 빌보드 차트에 올랐다는 소문이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로 활동하면서 입었던 패션 스타일은 전국적인 유행이 되었으며, 남학생들이 학교에서 보여주는 장기자랑은 무조건 난 알아요가 되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골수 팬들은 난 알아요로 활동하던 시절에 서태지가 음악방송에서 새로운 모자를 쓰고 방송에 나오면 노상 짜증을 냈다고 한다. '''왜냐고? 저 새로운 모자를 사야 되니까.'''#
이 노래로 인해 서태지와 아이들은 1990년대 대중문화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었고, 당시 10대들의 문화도 180도 바뀌기 시작했다.
한국어 발음에 맞춘 랩, 전자음악과 메탈의 조화[2] , 속도감있는 박자, 그리고 회오리춤으로 신세대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안 가지만, 사실, '''당시에는 한국어로 랩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화제였다.'''
여러 기사에도 언급되지만, 당시에는 한국어로는 랩을 자유자재로 할 수 없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물론, 앞서도 언급되었듯이 그 이전에도 홍서범 등에 의해 랩은 시도되어 왔으나, 내레이션에 가까워서 그게 랩이라는 인식이 없었다.
2. MV
2.1. 아이들 버전
2.2. 락 버전
아이들 해체 후에는 2002년에 서태지가 주최하는 락페스티벌인 ETPFEST에서 락 버전으로 새로 편곡해 연주했다. 이 편곡의 위엄이 엄청나서 전국투어만 하면 "난 알아요" 불러달라는 팬들의 아우성이 빠지지 않는다. 이 라이브는 6집 리레코딩과 02 ETPFEST 실황을 같이 담은 스페셜 앨범에 수록되었으며, 7집 전국투어 때는 인트로에 드럼을 추가해 좀 더 헤비한 사운드를 만들고 서태지심포니 공연 때는 인트로를 추가해 팬들에게 매번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었다.
3. 가사
3.1. 오리지널 버전
3.2. 락 버전
가사가 약간 다를 뿐, 전체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3.3. 영어판 (Blind Love)
가사의 내용이 완전히 다르며 원판이 사랑하는 연인에게 떠나가지 말라는 내용이라면 Blind Love는 한눈에 반한 여자가 나를 몰라준다 하는 내용. 가사는 서태지의 재미교포 지인이 썼다.
참고로, 원래 영어가 먼저이고, 한글 가사가 나중에 나왔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안 되지만, 당시엔 받침 발음이 많은 한국어의 언어 구조상 랩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영어 버전을 먼저 만들어 본 후, 한국어로 대체하는 과정을 거쳤던 것이다.
4. 특종! TV 연예 논란
1992년 4월 11일 첫 방송된 MBC '특종! TV 연예'가 데뷔 무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공식적인 데뷔무대는 3월 14일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였다. '특종! TV 연예'가 데뷔 무대로 널리 알려진 이유는 심사위원들의 혹평과 그 다음날부터 10대들로부터 시작된 폭발적 반응 때문이다.
심사위원들의 점수와 평가는 아래와 같다.
- 작곡가 하광훈: 8점. 리듬은 상당히 좋은 반면, 랩을 하다 보니 멜로디 라인은 다른 곡보다 신경을 안 쓴 거 같다.
- 작사가 양인자: 7점. 새로운 형식에 내용까지 어떤 새로움이 깃들었으면 참 좋았겠다.
- 평론가 이상벽[6] : 8점. 동작은 대단히 격렬한데 노래는 섬세한 편이라 묻힌 거 같은 아쉬움.
- 가수 전영록: 8점. 새롭고 다 좋은데... 나쁜 말은 안 하겠다. 평은 시청자가 하는 것.
2011년 하광훈은 SBS Plus '컴백쇼 톱10'에서 "당시 프로그램에서는 10점 만점에 7점대 이상을 줄 수 없는 콘셉트였다. 점수를 약하게 주며 가수들에게 박하게 하는 게 콘셉트여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 반면 심사위원들의 2012년 인터뷰에 따르면 "‘이들 음악이 너무 잘되면 가요판이 와르르 무너지겠다’는 두려움 같은 것도 얼핏 있었던 걸로 기억돼요"(전영록), "심사위원끼리 이런 말을 한 게 있어요. 점수를 너무 후하지 주지는 말자고요."(하광훈) 등과 같은 얘기도 있다.
해당 프로그램 담당 PD였던 송창의의 인터뷰에 따르면, <난 알아요> 데모 테입을 듣고 충격을 받아 '특종! TV 연예' 타이틀곡도 의뢰했고, 만족하여 '신곡무대' 코너에 출연도 섭외한 것이다. 서태지는 2014 서태지 컴백쇼에서 그 혹평들은 원래 컨셉이었고 자신들도 미리 알고 있는 상태에서 출연한 것이라고 밝혔고, 자신이 뜨고 나서 당시 심사위원들이 팬들의 악플 때문에 괜히 고생을 했다고 걱정했다.
결과적으로 '특종! TV 연예' 출연은 문화대통령의 등장을 알린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로도 새로운 아티스트가 등장하고 평가가 엇갈릴 때마다 이 방송이 회자된다.
5. 표절 논란
<난 알아요>는 밀리 바닐리의 1989년 발표곡 <Girl You Know It's True>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고, 논란은 오래동안 계속되고 있다. #2012년 기사 #2020년 기사 SBS 이재익 PD는 "이 정도면 표절이다"라 단언하기도 했다.[7]
표절 논란을 기술하기 전에 알아야할 것은 표절과 저작권 위반 사이에는 차이가 있으며, 법원에서 저작권 침해 판결이 나지 않았더라도 표절에 해당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자세한 사항은 각 문서 참고.
표절을 주장하는 측이 내세우는 주요 논지들은 아래와 같으며 각각에 대해 그 반론도 존재한다.
5.1. 신대철 인터뷰
시나위에서 서태지와 함께 활동했던 신대철이 팟캐스트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와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표절을 의심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image]형 저기... 요번에 녹음을 하는데 형이 기타 좀 쳐달라고, 세션 좀 해달라고 그래서... 그래 하자 그래서 갔죠 갔더니 음악을 들려줘요. 음악을 들려주는데...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 같은데... 그러구 이제... 일 땜에 갔으니까 연주 해줬죠. 해주고... 계속 이게 허~ 이게 어디서 들었더라.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그 예전에 나한테 들려줬던 밀리 바닐리 앨범에 있는 곡인 거에요. 비슷한 곡인 거에요. 그래서...
(중략) 그게 인터넷 이전 시대거든요. 인터넷 이전 시대라서... 아직 그때만 해도 정보가 빠르지 않은 시대여서 사실은... 지금 같으면 뭐 클났죠, 진짜.
하지만 이 발언은 팟캐스트 진행자인 이동형이 "서태지가 레드 제플린 노래도 모른다 하지 않았냐", "제가 듣기로는 <난 알아요> 기타를 대철이 형님이 쳤다고" 등으로 유도하여 나온 것이고, 사실은 신대철은 <난 알아요>의 기타를 연주한 것이 아니어서 신뢰성이 떨어진다. 특히 신대철이 기타를 맡은 <Rock & Roll Dance>는 AC/DC의 <Back in Black>을 리메이크한 곡이기 때문에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거 같은데"는 세월이 흘러 헷갈려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서태지가 신대철이 세션을 맡지 않을 곡까지 들려준 것인지, 신대철이 서태지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8] 발언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신대철 발언의 진위는 판가름할 수 없다.
한편 <Girl You Know It's True>는 빌보드 200 1위를 7주간[9] 차지하면서 밀리 바닐리는 이 노래로 그래미 어워드 신인상도 수상했고, 레게 머리를 휘날리는 뮤직비디오도 당시 큰 화제가 되어 국내에서도 자주 방영됐던 바, 대중이 이 노래를 몰라서 표절 논란이 없었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후술하겠지만, 원래 서태지는 공식적으로 밀리 바닐리를 좋아했음을 인터뷰에서 밝혀 왔고, 처음에는 이를 모델로 삼아 친구와 듀오로 활동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10]
그리고 수입이 금지되어 있던 일본 노래들을 베껴댄 결과물들이 PC통신 등을 통해 의혹이 제기되어 결과적으로 표절 판정을 받은 사례는 90년대에도 빈번히 발생했다. <천상유애>, <귀천도애> 등 표절 보도 기사들에서 PC통신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당시는 인터넷보다 더 강력한 권한을 휘두르던 공연윤리위원회가 존재했고, 특히 1993년에는 이례적으로 사전심의를 통과했으나 이후 표절 논란이 발생했던 곡들에 대해 추가 표절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난 알아요>는 이 당시 표절 판정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표절 판정을 받지는 않았으나 일부가 유사한 것으로 꼽히지도 않았다.
5.2. 데모곡에서의 원본 곡 랩 가사 사용
난 알아요의 데모 버전으로 추정되는 노래이다. 이 노래의 3절 부분인 2분 40초부터 서태지가 부르는 영어랩 가사가 <Girl You Know It's True> 랩파트 가사와 동일한데, 이를 바탕으로 표절론 측은 원곡을 표절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한다.[11]
이는 레퍼런스를 이용한 작곡을 둘러싼 논란들 중에서도 창작 과정에 발생한 데모곡이라는 물적 증거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이를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측은 원곡 가사를 사용한 것 자체를 표절하려는 의도로 판단해야 한다는 견해이고,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측은 어차피 데모곡은 창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간 산출물에 불과하며 그 자체를 자신이 창작한 것이라 주장하지 않는 한 표절 여부는 데모곡이 아닌 완성곡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견해이다.[12]
참고로 서태지는 원래 레퍼런스의 대상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편이다. 이는 이동연 교수가 직접 서태지를 만나 인터뷰한 글에도 드러나 있다. 해당 내용은 이동연 교수의 저서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꾸며> p223-224에 언급되어 있다. 즉, 1집 구상 과정에서 밀리 바닐리를 레퍼런스 대상으로 삼았음은 서태지도 공언했다 볼 수 있다.
양현석씨와 이주노씨를 만난 얘기를 하자면, 처음에는 친구랑 같이 하려고 했었어요. 둘이서 듀오를 하면 멋있을 것 같구, 제가 그때 밀리 바닐리를 좋아했거든요.
5.3. 곡의 유사성
2009년 3월 20일 엠넷에서 방송한 프로그램 "난 알아요" 1회[13] 3부에서는 1000명의 시민들에게 <난 알아요>와 <Girl You Know It's True>를 들려주고 표절인지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과반수인 56%가 표절이라고 답했다는 것을 바탕으로 표절론 측은 실제로 두 곡이 유사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하지만 두 곡에서 유사한 부분을 뽑아 들려줄 경우 응답자는 그에 유도될 가능성이 크므로 56%는 표절로 단정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수치가 아니며, 당장 위에 언급된 예시인 <천상유애>나 <귀천도애>만 봐도 90% 이상의 수치가 나올 것이다.
두 곡의 악보를 비교해 분석한 글도 있다. 다만 원 글에서는 <Girl You Know It's True>는 Bm, <난 알아요>는 Am 악보로 비교하고 있어, 양쪽 다 Bm 키로 된 악보를 아래에 표시한다.
<Girl You Know It's True>
[image]
<난 알아요>
[image]
<Girl You Know It's True>는 |Bm|G|A|A|, <난 알아요>는 |Bm|G|A|F#7| 코드가 반복되는 구조이다. 앞의 세 코드는 I-IV-V 삼화음 중 I를 VI minor로 치환한 널리 쓰이는 코드 진행이고, 네 번째 코드인 A(A-C#-E)와 F#7(F#-A#-C#-E)는 C#과 E가 겹치지만 A와 A#에서 차이가 있어 동일한 코드 진행으로 볼 수 없다. 다만 "울잖아요" 부분의 F#m7은 A# 대신 A이므로 유사한 느낌을 받을 여지가 있고, G 코드 부분에서 F#이 멜로디에 비중있게 포함되면서 G(G-B-D)보다는 GM7(G-B-D-F#) 느낌이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밖에 비교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 난 알아요 두번째 랩파트: 처음의 랩 라임을 그대로 반복하는
와는 달리 난 알아요의 두번째 랩파트는 첫 랩 파트를 반복한는 듯 하면서 한글의 음운과 악센트를 살려 라임과 멜로디의 변화를 주었다. 또한 랩과 랩 중간에 기타립을 넣어 휴지부를 강렬하게 살린다. 이는 똑같은 리프를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하는 와 구분된다. - 난 알아요의 세번째 랩파트:
는 랩파트와 멜로디 보컬 파트 이 두 부분이 동일한 멜로디와 리듬을 가지고 곡 내내 엇갈리며 반복된다. 곡을 파트로 나눌때 4번째에 나오는 멜로디 보컬은 처음의 멜로디 보컬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하지만, 난 알아요는 첫번째 랩파트, 간주(기타립), 멜로디보컬, 첫 파트와 다르게 진행되는 두번째 랩파트는, 간주(신디립) 독립된 세번째 랩 파트, 간주(기타립), 멜로디 보컬 이렇게 진행된다.
하지만 서태지의 데뷔 전, 국내 음악으로는 그에 해당하는 근접한 사운드가 없었다. 그래서 서태지는 전 세계 힙합계에서 유행하는 창법인 쿨랩에 자신만의 악기 구성, 한국어 랩핑, 메탈 요소를 가미했고 한국적인 멜로디 라인을 강조하면서 곡에 차별성을 부여했다. 이는 현재 외국 리스너들이나 음악 웹진들이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접하면서 알 수 있는 사실인데, 실제로 이 곡에 대한 해외와 국내 반응의 인식 차가 뚜렷하다.
특히 롤링스톤 같은 경우는 6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의 보이밴드 음악을 망라하는 특집 기사에서 이 곡을 소개했다.
해외에서는 이 곡을 다루면서 밀리 바닐리의 노래와의 유사성을 근거로 곡을 폄하하지 않고 당시 한국에는 없었던 신선한 시도들을 접목시키거나 이 곡이 후대에 끼친 영향력에 주목해 곡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바로 서태지의 이러한 의도를 잘 파악한 것이다. #[16] ##[17] ###[18] ####[19]
빌보드의 경우 2020년 7월 기사에서도 지난 30년간 나온 최고의 보이 밴드 노래 중 하나로 꼽았는데, 후술하겠지만, 케이팝의 독창성(ingenuity)과 실험주의(experimentalism)의 본보기라 평가했다. 링크
참고로 같은 해 2월 이 잡지에서는 밀리 바닐리의 곡 <Girl You Know It's True>를 작곡한 작곡자들에 대한 특집 인터뷰도 실었지만, 이 기사에 '난 알아요'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 링크[20]
그런 점에 비춰 보면, 빌보드 편집부에서 밀리 바닐리를 몰라서 난 알아요에 대한 호의적인 기사를 꾸준히 내보냈다 보기는 어렵다.
설령 과거라 묻혔다 해도 현재는 인터넷이 발달하여, '''네티즌들이 직접 원작자에게 얼마든지 제보가 가능한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표절이 기정사실화 되었으나 정작 원작자로 지목된 해외 뮤지션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확인해 준 사례도 여럿 존재한다. 따라서, 난 알아요의 저작권 침해 논란에 대해 법원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논란에 거론되는 곡인 <Girl You Know It's True>의 프로듀서 프랭크 파리안과 작곡가인 DJ Spen, Kevin Liles[21] 등에게 제보해보는 방법도 있다.
한편 서태지와 아이들이 일본에서 발매한 베스트 앨범에도 '난 알아요'는 실려 있는데, 이 음반을 발매한 곳은 소니 안티노스 레이블이었다.[22] 이를 근거로 저작권 검증을 거쳤다는 주장도 있다. 소니 산하 레이블에서 악명 높은 밀리 바닐리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5.4. 무단 샘플링
샘플링과 관련한 표절 여부 논란은 해당 문서 참고. 관련 판례 등 법리적 쟁점은 해당 문서 참고.
곡의 특정 부분에 밀리 바닐리 곡의 "You're soft, succulent, so sweet and thin" 중 "You're" 부분이 샘플링되었다는 주장과, 'REMIX', '유로댄스' 등 음원소스로 재현했다는 주장이 상충되나, 양쪽 다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 볼 수 없고, 재현한 유투브 링크는 현재 삭제되었다.
음악평론가 성기완은 Public Enemy의 목소리가 샘플링되었다고 밝혔다. #
5.5. 결론
난 알아요가 밀리 바닐리의 곡 <Girl You Know It's True>를 레퍼런스로 하여 만들어졌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본인도 90년대 초반 인터뷰에서 밀리 바닐리에게 영향 받았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여러 부분적인 저작권 침해 의혹도 제기된 바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난 알아요를 표절로 단정지을 수 있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다만 레퍼런스를 사용한 창작 과정에서 데모곡에 원곡 가사가 포함된 것에 대한 윤리적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레퍼런스에 대한 비판은 해당 문서 참조.
6. 기타
영화 <닌자 키드3>에 이 곡이 삽입되었다. 이 영화의 제작자인 신상옥 감독이 아는 당시 히트 가요가 이 곡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화의 배경은 일본;;; 링크 그래서 <난 알아요> 리액션 비디오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이 영화에서 들은 노래가 최초의 케이팝이라고 말하는 외국인들도 있다.
2018년 케이팝 컬럼니스트 Jacob Dorof가 'BTS는 어떻게 미국에서 번창했는가?'라는 기사의 서두에서 이 사실을 언급한다. 이 영화를 통해 '난 알아요'가 미국에도 상륙했다는 것이다.링크
TOP밴드에서 밴드 램넌츠 오브 더 폴른이 멜로딕 데스메탈 버전으로 불렀다. 충공깽.
논문에도 등장한다. 작성자는 음악평론가 성기완으로 계간 학술지 <사회비평>에 '스스로 내고 풀어본 서태지에 관한 네 개의 문제'라는 제목으로 글을 기고했다. 정보
7. 케이팝에 미친 영향
해외에서 케이팝을 다룰 때 필수적으로 언급하는 곡이다.
피치포크 등 다수의 음악 웹진에 리뷰를 기고하는 JaKob Dorof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 곡이 K팝 역사에서 차지하는 의미에 대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2015년 빌보드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케이팝 10곡 중 하나로 선정했다.링크
뉴욕타임즈에서 운영하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언급된 적이 있다. 링크 K팝의 역사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언급된다.
2018년 2월에는 뉴욕타임스의 평창 동계올림픽 기획 기사 '''올림픽을 위한 케이팝 입문서'''에 언급되었다.
본문은 다음과 같다.
2019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K-Factor: An Orchestral Exploration of K-pop'''라는 행사에서 오케스트라로 연주되었다. 참고로 이 행사를 기획한 이가 앞서 언급된 케이팝 리뷰어인 Jakob Dorof이다.A new jack swing anthem from the group widely credited with beginning the innovations that would eventually lead to what is now understood as K-pop. “Nan Arayo” has it all: tender soul harmonies, rat-tat-tat drum machine beats, a Flavor Flav sample and a video that sets hip-hop dance routines to a hard-rock guitar riff.
이 동영상은 행사 예고편인데, 여러 케이팝을 메들리로 연주했으며, 난 알아요로 시작해 난 알아요로 끝난다.
2020년 롤링스톤이 선정한 보이밴드 명곡 75곡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참고로 보이즈 투 멘, 잭슨파이브 등 자국 내의 모든 시대 보이밴드들을 총망라한 리스트라 50년대에 활동한 보이밴드까지 이 리스트에 들어가 있다. 링크
2020년 빌보드가 선정한 지난 30년간 나온 베스트 보이밴드 앨범으로 이 곡이 수록된 서태지와 아이들 1집이 선정됐다. 이 기획 기사는 각 앨범을 소개할 때 '''The story''' '''The Classic''' '''The Deep Cut''' 등 세 가지 부제목으로 소개하는데, '''The Classic'''이란 부제목이 붙은 단락에 언급된 곡이 바로 난 알아요이다. 필자는 현재 한국 아이돌계와 관련된 독창성과 실험주의의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링크
“Nan Arayo (I Know)” is the ultimate classic, the foundational new jack swing-hip-hop-rock hybrid that is considered the root of all things K-pop. Recognized as the first South Korea-born modern pop song, its vibrant sound and style set a template for the ingenuity and experimentalism now commonly associated with South Korea’s idol pop sc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