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등식

 

1. 개요
2. 회계랑 상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설명
3. 회계학 전공자 혹은 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설명


1. 개요


Accounting Equation.
복식부기 회계의 대원칙. '''자산 = 부채 + 자본'''.

2. 회계랑 상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설명


생소한 단어가 난무해서 그렇지 의미 자체는 매우 간단하다.
매우 거칠게 설명하자면,
자기가 현재 가진 돈이나 물건('''자산''') = 원래 가지고 있던 돈('''자본''') + 남에게 빌린돈('''부채''') 이라는 말.
이는 복식부기 전체를 관통하는 것으로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해당하는 무언가가 사라진다는 거래의 양면성에 따라 나오는 공식이다.
좀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A씨는 300만 원을 가지고 있었다.
개인 사업을 위해 트럭을 1000만 원에 구입했는데, 나머지 700만 원은 할부로 지불하기로 하고 트럭을 인도받았다.

이 케이스를 회계등식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 트럭 구매 직전
A씨가 들고 있는 현금 300만 원(자산) = 원래 가지고 있던 300만 원(자본)
  • 트럭 구매 직후
A씨가 가지고 있는 1000만 원어치 트럭(자산) = 원래 가지고 있던 300만 원(자본) + 앞으로 갚아야 할 700만 원(부채)[1]
또한, 거래 자체를 회계등식에 적용할 수 있다. 즉
A씨가 가지고 있던 현금 300만 원 감소 (자산) + A씨가 새로 획득한 1000만 원짜리 트럭(자산) = +700만 원 = 앞으로 갚아야 할 빚 700만 원 증가(부채)
이 것을 이해하면 이제 방금 자산을 왼쪽에, 부채 자본을 오른쪽에 쓴것 같이, 비용을 왼쪽, 수익을 오른쪽에 대응해서 적는 본격적인 복식부기를 배우는것으로 회계를 시작할 수 있다.

3. 회계학 전공자 혹은 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설명


회사에는 회사 법인의 소유인 '''자산(asset)'''이 있다. 그런데 그 '''자산''' 중에는 온전히 '''내 몫인 것(자본, Equity)'''이 있지만 '''타인의 몫(부채, Liability)''' 또한 있다. 즉, 회사의 자산 중에서 타인의 몫을 뺀 나머지가 나의 몫인 것이다('''자산-부채=자본'''). 그런데 복식부기 회계에서는 기장을 할 때 분개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를 넣지 않고 (+)만 사용한다. 따라서 -부채를 우변으로 이항하여 자산=자본+부채 라는 회계등식을 성립시켜서 기장에 사용한다.
회계학에서 복식부기를 함에 있어서 회계등식의 대차평형의 원리를 따른다. 이는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차변에 해당하는 계정과목과 대변에 해당하는 계정과목의 액수가 같아야 함을 의미한다.
달리 말하면 하나의 거래가 두 개의 계정과목으로 기록되는 것. 차변과 대변에 기록되는 과목은 이름은 다르지만 같은 거래를 나타내고 있으며 당연히 액수도 동일하다.
이 대차평형의 원리에 의해 재무제표는 자기검증 기능을 갖게 된다. 차변과 대변 중 어느 한군데서 실수가 발생하면 반대편에 해당하는 항목과 서로 다른 금액이 산출되므로 오류가 있는지 없는지 금방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이쪽이 복식부기의 목적.
하지만 오류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만 알 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오류가 발생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일일히 들여다 볼 수 밖에 없다. 양쪽 항목에 모두 오류가 생겨 우연히 틀린 값이 들어맞는 경우도 제법 있다.
복식부기의 오묘함중에 하나인 비용이 차변, 수익이 대변인 이유도 결국 회계등식때문이다. 사실 이는 회계학계에서 아직도 논란거리지만 수식에 때려 넣으면 계정상 비용과 부채가 대응하고 자산과 수익이 대응하는 부분이 많으며, 회계 등식상 자산의 부와 부채+자본의 부가 각각 정해져 있는데 이걸 섞으면 대차평형이 깨지기 때문. 이 때문에 회계학 입문자들이 단순히 차변을 + 대변을 - 라고 생각하다가 벽에 부딪히게 된다.
실무적으로 보면 자본금 계산이 가장 미묘하게 어려운데 이것 또한 자본이 대변에 위치하므로 생기는 현상.

[1] 700만 원을 빌려서 결제한 후 갚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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