훕스굴 호

 

ᠬᠥᠪᠰᠦᠭᠦᠯ ᠨᠠᠭᠤᠷ, Хөвсгөл нуур (Khövsgöl nuur).
몽골 북부에 위치한 호수.
사얀 산맥의 동쪽에 있으며, 해발 1,600m에 위치해 있다. 면적은 2,760km²로 몽골에서 옵스 호(ᠤᠪᠰ ᠨᠠᠭᠤᠷ, Увс Нуу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호수이며, 몽골에서 가장 수량이 많은 호수이다. 평균 수심은 138m, 최대 수심은 267m.[1][2] 몽골 담수의 70%와, 전 세계 담수의 0.48%가 이 호수에 있다. 이 호수에서 이그 강(ᠡᠭ ᠦᠨ ᠭᠣᠣᠯ, Эгийн гол)이 흘러나가며, 이그 강의 물은 다시 셀렝게 강을 거쳐 바이칼 호로 들어간다.
이름은 튀르크어로 '푸른 물의 호수'라는 뜻의 쾩쉽쾰(kök-sub-köl)에서 나왔으며, 몽골어로는 '바다 어머니'라는 뜻의 달라이 에지(ᠳᠠᠯᠠᠢ ᠡᠵᠢ, Далай ээж)라는 별칭이 있다.
호수의 남쪽에 하트갈 시가 위치해 있으며, 북쪽에는 항흐라는 마을이 있다.

[1] 몽골에서 가장 큰 옵스 호의 경우 평균 수심이 6m, 최대 수심이 20m에 불과하다.[2] 한국에 잘 알려진 호수인 천지와 비교하면 천지는 평균 수심 213m, 최대 수심 384m에 이른다. 다만 훕스굴 호의 면적은 약 9km²정도인 천지 면적의 수백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