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안토스 프리엔

 

겨울성의 열쇠의 등장인물.
암롯사의 왕위계승권자로, 사이러스 대공왕의 제1왕자. 대외적으로 사이러스 대공왕의 아들은 휘안만 알려져 있어 사실 아킨토스 프리엔이란 쌍둥이 동생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소수다.
아킨토스와는 다르게 저주에 걸리지 않아 검은색 머리카락과 보라색 눈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사이러스 대공왕은 어렸을 때부터 그를 하나뿐인 후계자로서 교육시켰다. 유능하기 때문에 겉으로 봐선 별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어머니와 동생과 따로 떨어진 채 후계자 교육을 받은 것이 인성에 큰 영향을 미쳐, 상당히 비뚤어진 성격을 갖게 되어 안 좋게 성장했다.[1] 속으로야 어쨌든 겉으로는 동생인 아킨토스 프리엔에 대해선 싫어하진 않는 것처럼 보인다.
정치 감각도 뛰어나며, 무술도 뛰어나다. 다만 마법엔 젬병인 듯. 그런데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담대하기까지 하다. 전형적인 나쁜남자인데 그의 경우는 츤데레라고 하긴 그렇다. 사이러스 대공왕과 더불어 겨울성의 열쇠의 악역.
아킨토스와 함께, 이름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의 히아킨토스(휘아킨토스라고도 읽는다).

소설 중간에 아킨토스인 줄 알고 자신을 쫓아온 유제니아 포틀러스를, 세르네긴 포틀러스와 관련있다는 사실만으로 '''강간'''해버리는 만행을 저지른다. [2][3] 더욱 소름끼치는 것은 이 직전까진 겁만 주고 돌려보내려는 듯 묘사되었다는 것. 아슬아슬하게 긴장을 타다 안도하는 순간 후려치는 악랄한 전개였다.
정치적인 것도 있으나 아버지의 교육 탓에 그는 동생인 아킨토스를 '''내 밑에 있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4]. 이 때문에 그는 아킨토스가 자기 밑에 있을 걸 전제로 했을 때, 그가 잘 되는 건 좋은 일이라고 보고 있었다. 그래서 아킨이 자신을 싫어해, 대화를 하다보면 짜증을 내거나 하는 일이 잦은데도 아킨의 편을 들곤 했다.
그런데 아킨토스가 켈브리안 공주와 친하며, 켈브리안 공주가 로메르드 왕국의 여왕으로 즉위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자 그러면 아킨토스가 자신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개입, 아킨토스가 탈로스의 노예가 되도록 계략을 짰다. 즉, 휘안토스는 아킨토스가 자기 밑에 있는 것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을 경계했고 그럴려고 하면 어떻게든 막으려 한 것이다. 어찌 보면 유제니아에게 한 짓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5]
결국 마지막엔 천개의 눈까지 아킨을 추격한다. 천개의 눈에서 재회했을 때 살기 위해선 서로를 죽여야 한다는 걸 알고서 둘 다 진심으로 상대를 죽이기 위해 싸우는데, 각성한 아킨에게 끔살당하는 줄 알았지만 사실 휘안토스가 더이상 아킨토스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된 그 순간, '''아키의 저주는 이미 풀려있었다'''.[6] 결국 아키에게서 독립하여 육신을 막 갖춘 니왈르도에 의해 사망, 니왈르도 본인은 곧 아키에게 봉인당했지만 결국 휘안은 죽게된다.
대외적으론 아킨이 죽고 휘안이 생존해 켈브리안 공주와 결혼하고 대공왕으로 즉위까지 한다. 물론 실상 휘안의 이름만 빌려쓰는 이 사람이지만. 이름만은 살아남으니 다행인가.
[1] 가까운 이들은 간혹 어머니인 루실리아와 닮았다고 하며, 닮기는 닮았다. '''물론 나쁜 쪽으로''' [2] 참고로 저 짓거리를 한 이유는 '''자신을 경멸하는 세르네긴 포틀러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아킨의 소중한 것을 망치기 위해서'''. 아킨의 경우 유즈를 지키기 위해 도망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휘안에게 굴복하기까지 한 상황이었다.[3] 게다가 나중에 작가의 개인 홈페이지란에 있는, 주인공들의 미래를 짤막하게 보여준 단편 두편의 외전에서는, 나중에는 유제니아한테 애까지 배게해서 낳게한것으로 보인다. 휘안 본인은 죽을때까지 몰랐지만 아키는 어떻게 알긴 한듯. 대공왕이 된 아키를 찾아오며 아버지인가를 물었지만...[4] 사이러스와 휘안 밑에 있는 부하들 중 아킨토스에게 호의적인 이들도, 냉랭한 두 형제의 사이가 좋아져서 휘안이 대공왕이 되고 그 동생인 아킨토스가 휘안의 측근으로서 도와주는 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 둘이 다 긍정적인 상황에서 공존하려면 저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5] 그런데 죽을때 유제니아에게 은근한 호감을 품고있다는것이 밝혀졌다.[6] 사이러스 대공왕에게 내려진 벌은 '''아내의 죽음과 한 아이를 지옥으로 빠뜨리면서까지 지키고자 한 후계자가 뒤를 잇지 못한다'''는 조건이 걸려있었다. 즉, 휘안이 아닌 다른 누구를 후계로 삼아도 풀 수 있었고, 아키가 휘안을 넘어서며 휘안의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는 위치가 되자 조건이 달성된 것으로 간주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