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옷을 입은 여인

 

Woman in White
윌리엄 윌키 콜린스가 쓴 미스테리물.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을 배경으로 거액의 유산을 가진 상속녀를 둘러싼 음모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책이 쓰여진 당시로서는 구성이 매우 독특했는데, 여러 등장인물들을 돌아가며 화자로 등장시킨 다중시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성으로 인하여 사건을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으며, 작중 등장인물들이 처하는 상황도 긴장감이 넘친다.
죽기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0권이라거나 추리소설 추천에서 자주 보이는 책이다.
달보석처럼 iOS용으로 스퀘어 에닉스에서 게임을 개발했다.
1. 줄거리


1. 줄거리


주인공인 화가 월터 하트라이트는 미술교사 일자리를 얻어 시골의 저택으로 내려간다. 저택으로 향하던 도중 월터는 흰 옷을 입은 여인과 만나게 되는데, 여인은 자신이 어느 수상한 귀족의 비밀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월터는 여인을 도우려 하지만 그녀는 곧 사라지고, 여인을 추격하던 사람들에 의해 그녀가 정신병원에서 탈출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대로 저택에 도착한 월터는 교사로 일하기로 한 저택에서 마리안 할콤과 그녀의 이부동생 로라 페얼리[1]를 만나게 된다. 놀랍게도 로라의 얼굴은 월터가 만났던 흰 옷을 입은 여인과 매우 닮아 있었다. 월터는 곧 흰 옷을 입은 여인의 일은 잊고 로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로라는 이미 돌아가신 부모님에 의해 퍼시벌 글라이드라는 귀족과 결혼을 약속한 상태였다.
로라와 퍼시벌 글라이드의 결혼이 다가오자 월터는 저택을 떠난다. 하지만 곧 로라가 병으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월터는 로라의 묘지에 찾아갔다가… 죽었다고 알려진 로라와 마주친다!

로라는 죽지 않고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있었다. 그리고 죽은 사람은 월터가 도입부에서 마주쳤던 흰 옷을 입은 여인, 앤 캐서릭이었다. 퍼시벌 글라이드는 앤의 어머니를 정부로 두고 있었으며, 그들 모녀가 자신의 비밀[2]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염려하여 앤을 정신병원에 감금해 놓았었다. 즉, 도입부에서 앤이 말했던 이야기는 퍼시벌의 이야기였으며[3] 그녀가 쫓기던 이유도 퍼시벌 때문이었다.
로라의 재산을 노리던 퍼시벌은 자신의 친구인 사기꾼 포스코 백작과 공모하고, 로라와 앤이 서로 닮았다는 점을 이용하여 두 사람의 신분을 바꿔치기한다. 로라는 약을 먹고 앤의 이름으로 감금당했으며 앤은 로라의 이름으로 결혼한 후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이었다. 로라는 '자신을 글라이드 부인이라고 자칭하는 환자'를 만나러 온 마리안에 의해 병원에서 탈출하고, 자매는 월터의 도움을 받아 런던에 몸을 숨긴다. 월터는 퍼시벌 글라이드가 꾸민 일들을 추적해 진상을 밝혀내지만 퍼시벌은 화재에 휘말려 불타 죽고 만다. 로라는 자신의 신원을 회복하고 월터와 결혼한다.
포스코 백작은 작품 초반에 언급된 월터의 이탈리아인 친구가 소속되어있던 비밀 결사에 의해 발각되어 추격당한뒤 살해당한다.

[1] 마리안과 로라는 이부자매이기 때문에 서로 성이 다르다. 배경이 되는 저택과 그 재산은 로라의 아버지의 것이었기 때문에 로라의 소유이다.[2] 퍼시벌은 불륜관계에서 태어난 사생아였으며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 부모의 혼인 증서를 조작했었다[3] 하지만 앤의 어머니에 의하면 앤은 백치였기 때문에 그 비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다만 어머니가 종종 하던 이야기를 그대로 반복한 것에 불과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