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야마 미노루

 


1. 개요


1. 개요


만화 《바텐더》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판 성우는 야지마 마사아키/권혁수. "바 히가시야마"라는 자신의 바를 운영하는 바텐더이며, 긴자에서는 '맛의 쿠즈하라 류이치', 서비스의 히가시야마' 라는 말과 함께 톱 클래스의 바텐더로 칭송받고 있다. 작중에서는 최강의 대인배로 간주된다. 치프 바텐더가 입원하는 바람에 "바 라팡"에서 근무하던 주인공 사사쿠라 류를 대타로 고용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
작품 내에서는 그 진면목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처음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서 '''말 없이, 단지 한 잔의 술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서비스하는''' 바텐더의 정신을 잘 보여주었다. 작중에 나오는 그의 서비스 철학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손님은 각자 보여주고 싶어하는 면이 있고, 설령 그 이면을 짐작하거나 전부 알고 있더라도 손님의 의도에 맞게 서비스하는 것이 진짜 서비스'''라는 것이다.
작중에서는 이미 사업이 쫄딱 망해서 현재 빈털터리인 데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전 부자가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긴자에 와서 접대부를 곁에 끼고 고급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해 건강이 어쩌니, 삶이 어쩌니 하는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1] 손님이 바라는 환상을 뒷받침하는 역할에 충실하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은 손님에 대해 모든 것을 훤히 알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었다. (다만 이 에피소드는 독자에 따라 호오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운 것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서비스의 히가시야마라는 말은 허명이 아닌 모양이라, 작중 완성형 캐릭터인 사사쿠라 류조차 '나 같은 건 아직 발끝에도 미치지 못할지도 모른다'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바 이덴홀의 오너 마키 유스케와는 더 맥켈란 1946년산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하며, 그를 생각해서인지 이후 치프가 퇴원하자 류의 원래 근무지인 "바 라팡"에 양해를 구하고 "바 이덴홀"에 근무해 보라고 소개한다. 이후 '이덴홀 편'과 '호텔 카디널 편'이 진행되는 동안 출연이 없다가, 류의 스승인 카세 고로의 죽음이 다뤄지는 14권에서 오랜만에 한 번 등장했다.

[1] 그리고 사사쿠라 류는 이 손님에 대해 '전 좀 더 다른 서비스를 하고 싶다'라며 칵테일 '물랑루즈'를 내며 '과거에 취해있기보단 내일을 향해 사는 게 좋지 않을까요'라는 말을 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