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나사키 미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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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제로 문신의 소리 때 모습
雛咲 深紅(ひなさき みく)


1. 개요


영 제로 시리즈의 등장인물이자, 시리즈 첫 작품의 주인공. 이후 시리즈 3편 영 제로 문신의 소리에서는 준 주역으로, 5편인 영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에서는 조연으로 등장한다. 성우는 와쿠사와 리카. 온게임넷에서 방영했던 쇽쇽드라마 영 제로편에서의 성우는 이용신.

2. 영 제로


어릴 적 사고로 양친을 잃고[1] 오빠 히나사키 마후유와 단둘이 살고 있던 소녀. 소심하고 의존적인 성격이며, 1편 시점에서 연령은 17세.
태생적으로 강한 영감을 타고 났으며, 원령을 보거나 잔류사념을 읽어내는 등의 영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체질에 의해 어릴 적부터 주변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살아왔으며, 학창시절에는 자잘한 따돌림에서부터 음습한 이지메에 이르기까지 많은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한다. 유일한 육친이자 이해자인 오빠에게 정신적으로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그런 그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앞뒤 안 가리고 실종장소인 폐가 히무로 저택으로 향한다. 이것이 영 제로 1편의 시작.
유령나온다고 소문난 저택에, 그것도 얼마 전에 오빠를 비롯한 대여섯 명의 사람이 실종된 상황임에도 한밤중에 손전등 하나 들고 찾아가는 무시무시한 소녀. 굳이 밤중에 찾아간 것은 그녀의 우수한 영감에 의해 이 사건이 원령에 관련되어 있는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수색 도중 오빠가 떨어트린 사영기를 입수하고, 그것을 이용하여 원령들을 퇴치해가며 사건의 진상에 접근해간다.
최종적으로는 히무로 저택 최심부에 자리한 황천의 문에 도달. 그곳에서 밧줄의 무녀 키리에와의 일기토를 벌인다. 너무나도 강한 쇄기를 지닌 키리에와의 전투에 의해 사영기가 파괴되어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하지만, 사영기 내부에 들어있던 어신경의 마지막 파편을 이용하여 쇄기를 정화하고 키리에를 제정신으로 돌리고 오빠를 해방시켜내는 데에 성공한다.
노멀 엔딩에서는 키리에와 함께 하기로 하는 오빠를 설득하지 못한 채 혼자 히무로 저택을 빠져나오고, 이것은 그녀의 마음에 크나큰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 이후 시리즈로 이어지는 정규 엔딩은 이것.
하드 난이도에서 볼 수 있는 엔딩에서는 키리에의 안배에 의해 오빠와 함께 히무로 저택을 빠져나오게 된다.

3. 영 제로 문신의 소리


시리즈 3편인 문신의 소리에서 주역 3인방의 일원으로 재등장. 시점은 1편으로부터 2년이 지난 뒤이며, 오빠의 친구였던 아소 유우와 그의 약혼녀 쿠로사와 레이의 집에 신세를 지고 있었다.
2개월전 사고에 의해 유우가 사망한 뒤에도 레이의 조수 겸 가사담당으로서 그 집에 머물고 있었으며, 작중 묘사를 보면 마음에 상처를 입은 레이를 여러모로 돌봐주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레이와 함께 잠의 저택의 악몽에 휘말려들게 되며, 강력한 영감을 바탕으로 내부를 수색해나간다.
등장 챕터 수는 가장 적지만 존재감은 상당히 큰 주연급 등장인물로, 3인의 주인공 중 가장 이른 시점에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고 진녀 쿠제 아마네와 교감, 자청의 무녀 쿠제 레이카와 접촉하고, 쿠제 궁의 최심부까지도 가장 먼저 도달하는 등 이런저런 방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그녀의 트라우마인 마후유에 대한 추억을 헤집어드는 레이카의 정신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11챕터에서 리타이어한다.
설정상 3인의 주인공 중 가장 민감한 영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 듯, 최강의 공격력과 최약의 방어력을 겸비한 캐릭터로, 같은 공격을 받아도 케이의 2배 이상의 피해를 입을 정도로 연약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어들의 평가는 본작 최강의 캐릭터. 사실 영 시리즈 자체가 맞기 전에 때려죽이는 게 가장 확실한 공략법인 게임이기도 하고, 미쿠의 고유능력이 워낙 강력해서 방어적인 측면도 결코 약하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유능력인 어신석의 부적은 범위 내의 모든 원령의 움직임을 늦추고 페이탈프레임 찬스를 연장하는 능력으로, 케이나 레이도 특수렌즈를 이용해서 비슷한 짓을 할 수 있기는 하지만 미쿠의 특능은 셔텨찬스도 필요없는 즉시발동 타입인 데다가 범위형이라서 그 효용성이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다. 최종장의 지하로 내려가는 나선계단에서 아기무녀 3명이 협공을 가해오는 부분이 있는데, 다른 주인공이라면 고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미쿠는 그냥 하나 덤벼들 때 페이탈프레임 타이밍 맞춰서 어신석의 부적 켜면 아무런 어려움 없이 셋을 각개격파해버릴 수 있다. 움직이지도 못하는 나머지 두 원령을 비웃어가며 무한 페이탈프레임샷으로 한놈만 조져버리는 미쿠의 위용은 문자 그대로 더 월드.
또 하나의 고유능력인 중 샷은 촬영버튼을 눌러서 영력을 차징, 대미지를 최대 2배까지로 끌어올리는 기능으로, 페이탈프레임 연타가 주 딜링이 되는 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안 되지만 초보들에게는 굉장히 강력한 능력이다. 특히 셔터찬스를 잡기 힘든 원령을 상대할 때 그냥 일반 촬영으로 풀차징을 해서 먹여주면 제로샷 정도의 대미지를 계속해서 가할 수 있는지라, 필름소모를 각오하고 퍼부어대면 페이탈프레임 한번 없이 원령을 제압하는 것도 가능하다.
종합적으로는 영3 플레이어 대부분이 인정하는 최강의 원령파괴자. 시스템 상 강화렌지가 단 하나도 손에 들어오지 않지만 그게 전혀 페널티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 90식이나 0식 필름은 레이나 케이에게 넘기고 14식 필름으로 모든 원령을 지워버리는 게 정석 공략으로 통용되는 수준.
노멀엔딩에서는 눈을 뜨지 못한 채 끝나지만, 2회차 이후 조건[2]을 만족시키면 나오는 진엔딩에서는 악몽에서 깨어나게 된다. 이후에는 다시 레이를 도와 심령스팟 취재 계열의 일을 하게 되는 듯 하다.

4. 영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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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 때 행방불명 전 모습
영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에서 재등장, 여기서 히나사키 미우라는 딸까지 생겼다. 미우가 세살이 되던 해에 실종되었는데...

'''오빠를 아직도 잊지 못했다'''
문신의 소리 사건이 마무리 지어진 뒤에도 쿠로사와 레이의 밑에서 조수로 일하고 있었지만, 어느 해 갑작스럽게 임신한 후 홀연히 은거에 들어갔다고 한다. 임신에 관련된 제반사항에 대해서는 작중 전혀 언급되는 부분이 없기에 추측밖에 할 수 없지만, 일단 누군가와 사귀었다거나 결혼한 것은 절대 아니며 그야말로 소리소문없이 애를 배었다고 한다. 미쿠 구출 이후 게임 내에서 읽을 수 있는 '황천의 아이(夜泉子)' 설화 등을 통해 유추해보면 귀접를 통해 아이를 얻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정황을 통해 추측해보면 히나사키 미우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자는...
이후 딸 히나사키 미우를 출산. 미우가 3살이 되던 해에 수명이 얼마 안 남은 걸 느꼈고, 마지막으로나마 오빠와 이어지기 위해 히카미 산에 가서 유혼의 의식(幽婚の儀式)을 위해 스스로를 제물로 바쳤다[3]. 후반부 미우의 파트에서 구출할 수 있지만 엔딩에 따라서 사라지거나 미우의 곁에 남는다.
황천의 아이를 임신한 자는 수명이 크게 단축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오랫동안 제물 상태로 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는 상태라고 보는 편이 옳을 것이다. 지못미. 굿엔딩을 보더라도 엔딩 이후 추가되는 메모 파일을 확인해보면 '모녀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나마 함께하기로 한다'는 식의 언급이 남아있다.
끝끝내 오빠를 잊지 못한 건지 엔딩에 가서 속내를 털어놓는데, 령 시리즈를 대대로 해온 사람이라면 측은함을 느낄 수 있다. 오빠를 구하고 싶었다, 되찾고 싶었다, 돌아가고 싶었다 라고 속내를 털어놓는데 제로 팬들이라면 같이 울 수 밖에 없다! 누레가라스의 무녀 엔딩 모음. 앞으로 돌리다 보면 미우 파트 엔딩이 나온다. 사라지는 엔딩과 남는 엔딩 둘 다 수록.[4]
17~18세의 딸아이가 있는 것 치고는 엄청나게 젊어보이는 외모인데, 밀프물에 나오는 애엄마들처럼 40먹고도 이런 외모인 건 아니고, 구롱 속에서 봉인되어 있던 탓에 나이를 먹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미우가 3살때 실종되었으니 못해도 20대 초반인데 외모는 중학생이던 령 1편이랑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1] 부친은 사고사, 모친은 자살[2] 미쿠는 마후유를 따라가지 않는 길을 선택하고, 케이는 쿠제 쿄우카와 관련된 이벤트를 전부 클리어하면 된다[3] 제로의 노멀 엔드에 의하면 무녀 씨랑 황천문 지키고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귀접이라든지 유혼이라든지 했는지는 의문. 아마도 키리에가 자신과 비슷한 신세가 된 미쿠를 측은이 여겨서 잠시나마 함께 하게 해준 것일지도 모른다.[4] 두 엔딩 모두 미우가 가지 말라며 미쿠의 팔을 붙잡는데, 그런 딸에게 웃으면서 '''"응. 가지 않을게."''' 라며 달래준다. 사라지는 엔딩의 경우 더욱 구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