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1. 개요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해 민주당 전당대회가 치러졌는데 이 과정에서 시위와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2. 상세
당시 미국 사회는 베트남 전쟁 때문에 시끄러웠다. 테트 공세 이후 베트남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의 수가 늘어났고 반전 시위도 자주 일어났다. 베트남에 적극 개입해 인기가 떨어진 대통령 린든 존슨은 재선을 포기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현직 대통령이 출마를 포기하자 민주당 대선 경선은 더 치열해졌다. 공화당에서는 리처드 닉슨이 압도적으로 대선 후보로 결정되었으며 민주당도 경선을 위해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는데 문제는 반전 시위대 수 만명이 전당대회에 몰려온다는 것.
시위대가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걸 막기 위해 시카고 경찰 12000명,연방군과 주방위군 각각 6천명 그리고 정보기관 요원 1천여명이 배치되었다. 마침내 전당대회가 열렸고 시위대는 진입을 시도했으나 전당대회장 주변이 봉쇄되었기 때문에 진입에 실패했다. 시위대는 링컨 공원과 시내에서 농성을 했으나 군경에 의해 진압되었다.
전당대회 내부도 혼란스러웠다. 부통령 겸 대선 후보인 휴버트 험프리는 베트남에 개입한 린든 존슨의 정책을 지지했기 때문에 당내 반대파와 갈등을 겪었고 당원들은 서로 소리지르고 야유를 퍼부었다. 결국 휴버트 험프리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었고 험프리는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북베트남 공습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중단을 요청했으나 [1] 대선에서 패배했고 베트남 철수를 주장한 닉슨이 대통령이 된다.
[1] 린든 존슨은 뒤통수를 친 험프리에 화가 나서 며칠간 험프리를 만나지 않았으나 닉슨의 당선을 막기 위해 결국 북베트남 공습을 중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