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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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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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스터(...)[1][2] 아래 스토리를 보면 알겠지만 영화에 대한 모독 수준의 로컬 라이징이다. 덴마크에서 자신들의 수치스런 역사를 곱씹기 위해 만든 영화에다 마치 독일이 주인공인 것 같은 이름을 박아넣었다.
2015년 3월 12일에 개봉한 2차 세계대전 영화. 로니 에자르가 감독을 맡았다.

1. 줄거리


1940년 4월 9일,독일군이 덴마크를 침공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소속된 자전거 부대는 독일 기계화 부대를 막기 위해 분투한다.
그렇지만 결국 독일군은 덴마크의 도시 내부까지 들어오고, 시간이 지날수록 덴마크군에게는 꿈도 희망도 없어진다.

2. 기타


베저위붕 작전에서 이뤄진 전투인 덴마크-독일 전투를 다룬 첫번째 영화이나, 덴마크군과 독일군의 전투가 굉장히 마이너한 편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따져본다면 처음부터 결말이 정해져있던 영화인데, 애초에 독일군은 1호, 2호 전차와 기계화 사단을 가지고있었지만 덴마크군은 기껏해봐야 대전차 소총과 바이크 부대 정도를 가지고 있었다.
결말 역시 씁쓸한데, 전투가 벌어진 후 도시를 지키지 못하고, 그후 도시에선 독일군이 덴마크 시민들과 어울려놀고, 독일인 꼬마도 장갑차 위에서 뛰어놀지만 고작 6시간만에 항복해서 더 이상의 공격 명령이 들어오지 않는 수비대원들의 허무한 표정은 제국주의의 시기가 지나고 완전히 몰락해버린 소국에게 전쟁이란 어떤 것으로 다가오는지를 보여준다. 수비대원들은 명령받은 대로 최대한 버티다가 더 이상 교전이 불가능할 정도로 몰리자 결국 남은 아군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항복하는데, 정작 독일군은 '당신네 정부는 이미 몇 시간 전에 항복했소. 왜 지금까지 무의미하게 교전을 한 거요?'라고 의아해한다.
덴마크 전투 당시 독일군은 약 209명 가량이 사망했고 덴마크군은 고작 20여명밖에 사망하지 않았지만 어디까지나 6시간만에 항복을 하여서 그렇다.
[1] 포스터 가운데 있는 탱크는 포스터 제작자가 임의로 집어넣은 것이다. 작중에는 등장하지 않는 기종인데 영국의 치프틴 전차로 작중 시기보다 20년뒤에나 나온 2세대 전차이다.[2]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식으로 제작된 포스터 표지와는 다르게 영화는 굉장히 침착하고 정적인 부분이 많다. 독일 기갑 사단과의 교전씬을 보면 영웅주의적인 묘사도 거의없고 상당히 투박하다.